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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안동] 몽실식당

한감자 2016. 10. 18. 22:59

도산서원과 퇴계종택을 구경한 다음 인천으로 출발하기 전에 늦은 점심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인터넷으로 검색하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몽실식당'이라는 곳을 찾아갔습니다.

 

☞ 몽실식당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온혜리 569-2 / 054-856-4188

 

 

인터넷 검색으로는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 운영하시는 식당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찾아갔을 때에는 할머니만 계셨습니다. 식당 안은 테이블 두개와 방안에도 테이블이 세개 정도로 그리 크지 않은 규모입니다.

 

 

숙소에서 아침식사를 배부르게 먹어서인지 많이 배가 고픈 정도는 아니라서 찌개 종류를 식사를 해결하려고 할머니께 여쭤보니 된장찌개를 추천해주셨습니다. 그런데 메뉴판에는 가격이 안 나와 있습니다......

 

 

주방에서 이런 저런 분주한 움직임 소리가 들리더니 금방 반찬이 차려졌습니다.

 

 

잠시후, 따뜻한 밥을 담은 큰 그릇과 된장찌개가 나왔습니다. 보통의 식당에서 먹던 된장찌개 백반과는 상차림이 좀 다릅니다. '집밥'이라는 낱말이 딱 어울릴 것 같은 상차림입니다.

 

 

"밥이 부족하면 더 달라고 해요. 시골은 밥 인심이 좋지요." 라고 할머니께웃으면서 말씀하시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된장찌개는 두부와 호박 등을 넣고 아주 오래 끓인 것 같습니다. 강된장만큼 진한 맛은 아니지만 구수하면서도 간이 잘 맞은 찌개가 맛있습니다.

 

 

꽁치조림이 같이 나왔습니다.

 

 

작은 배추를 금방 무쳐낸 듯한 반찬입니다.

 

 

밥 위에 이런 저런 나물과 반찬 등을 올린 다음 고추장을 넣고, 된장찌개를 몇 숟가락 같이 넣고 슥슥 비벼줍니다.

 

 

된장찌개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이렇게 비빔밥에 같이 넣어줘도 맛있습니다. 고추장과 된장찌개를 적당하게 넣은 줄 알았는데 살짝 많이 넣었네요. 밥을 조금 더 달라고 할까 하다가 더 넣으면 배가 많이 불러서 운전하는 동안 몸이 불편할 것 같이 그냥 먹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밥맛이 좋았습니다.

 

 

다 먹고 나오려하니 할머니께서 동네분께서 갖다 주신 거라며 사과 두개를 주셨습니다.

 

 

안동여행을 계획하면서 찜닭이나 헛제사밥, 간고등어정식 등의 음식을 생각했다가 우연히 먹게 된 식사였는데 아주 만족스럽게 잘 먹었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입맛이니 사람들에 따라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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