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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정사 영산암(鳳停寺靈山庵)'은 봉정사 동쪽으로 100m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부속암자입니다.

'영산(靈山)'이란 원래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법화경을 설(設)하시던 영축산을 말한다고 합니다.

봉정암 구경을 마치고 동쪽으로 나와 계단을 걸어올라가면 되기 때문에 봉정사랑 같이 구경하게 됩니다.

 

 

'암자'라고 하기에는 규모가 그리 작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그리 큰 편도 아닌 것 같습니다.

 

 

영산암의 정문인 '우화루(雨花樓)'를 보고 있으면 암자라기 보다는 글 공부를 하는 서원이나 양반집을 보는 것 같습니다.

 

 

우화루 아래를 지나 안으로 들어갑니다.

봉정사 만세루와 비슷한 스타일의 문입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봉정사 대웅전을 만날 때처럼 돌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우화루 밖에서 보던 것보다는 그리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경사진 지형을 잘 이용한 건물배치때문인지 이런저런 건물들이 생각보다 많이 보입니다.

 

 

단청의 빛이 많이 바래서 색깔이 잘 드러나 보이지 않습니다.

그 때문인지 건물들이 오래된 듯한 느낌입니다.

 

 

그리 넓지 않은 좁은 공간에 이런 저런 건물들 뿐만 아니라 나무와 꽃까지 자라고 있으니 답답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살짝 들었습니다.

 

 

옛날에 왔을 때에는 우화루 위로 올라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관람객들이 많지 않아 잠시 마루에 걸터앉아 암자의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느껴봅니다.

 

 

2009년 이곳에 왔을 때에는 암자 안에 국화꽃이 한가득 피어 있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네요.

하지만 그만큼 많지는 않지만 한쪽에는 국화가 예쁘게 피어 있습니다.

 

 

조용하고, 차분하게 구경 잘 하고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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