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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리조트 백암온천에서 체크아웃하고 둘째날 관광을 시작하기 전에 인터넷으로 검색해놨던 식당으로 이동했습니다. 아침부터 서둘지 않고 천천히 여유있게 이동해서 울진읍에 있는 '별난복집'을 찾아갔습니다.
☞ 별난복집 : 경북 울진군 울진읍 연호로 17-1(읍내리 532-7) / 054-783-3142
일반주택을 음식점으로 개조한 것 같은 모양새의 식당입니다. 식당 옆에 있는 울진우체국 앞에 공영주차장이 있어서 차를 세우고 걸어 갔습니다.
혹시나 문을 열지 않았을까 걱정했는데 음식점 오픈시간은 더 빠르네요.
입구로 들어가 거실같은 곳을 지나 방안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우리 말고 두분이 더 계실 뿐 아직은 손님들이 많이 찾지 않는 시간인가 봅니다.
부산에서 복국을 먹을 때에도 참복과 밀복의 가격이 많이 차이나는 구나 생각했는데 이 둘이 많이 다른가 봅니다. 아무튼 밀복으로 지리 하나, 매운탕 하나 주문했더니 각각 1인분씩은 주문이 안 된다길래 지리로 두그릇을 주문했습니다.
주문하고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방안을 구경하니 천정에 복어 박제(?)가 매달려 있네요. 복어가 저렇게 큰 물고기였나 살짝 놀랐습니다.
지리가 나오기 전에 밑반찬이 먼저 놓입니다.
막 삶아낸 것처럼 모락모락 김이 나는 콩나물 위에 양념을 올렸네요.
그런데 이거 은근 맛있었습니다.
잠시 후에 밀복 지리 두그릇이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크기가 작지 않은 밀복이 뚝배기에 담겨 있습니다.
지리의 맑은 국물와 하얀 밀복살이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그야말로 탱탱한 복어살을 뜯어내서 겨자간장을 찍어 먹어봅니다. 오~, 밀복과 졸복 밖에 먹어본 적이 없어 복어의 제맛은 모르지만 이 밀복도 맛있네요. 쫀득쫀득 탱탱한 식감과 단맛이 느껴지는 생선살이 마음에 쏙 듭니다. 게다가 국물도 아주 시원 달달합니다.
밀복을 먼저 먹고 국물에 밥을 말아서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하면서 몇군데 가볼만한 음식점을 찾아본 후 그 중에서 방문한 곳인데 다음에 울진에 오면 또 들러보고 싶을 정도로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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