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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여행 둘째날, 숙소에서 밖을 내다보니 안개가 살짝 끼어있기는 하지만 이곳은 단풍이 예쁘게 들기 시작했습니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월영교를 지나면서 물안개가 낀 풍경을 볼 수 있을까 기대했는데 비가 내릴까 말까 하는 흐린 날씨로 기대했던 풍경은 아니길래 그냥 지나쳤습니다.

이번 안동여행을 준비하면서 알아본 정보에서 처음으로 국보 제16호인 '법흥사 7층전탑'이 가까운 곳에 있다는 알았습니다.

달리던 길가 옆으로 들어가는 입구의 윗쪽이 조금 낮아서 차량의 지붕이 닿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그 정도로 낮지는 않네요.

차 한대만 지날 수 있을 것 같은 좁은 길을 지나니 칠층전탑 바로 앞까지 차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오~, 그 동안 절 구경은 많이 다녔지만 이렇게 높은 전탑은 처음 봅니다.

 

 

경주의 분황사 석탑처럼 벽돌 형식의 탑은 본 적이 있지만 이렇게 완벽하게 벽돌로 만들어진 탑은 처음입니다.

높이가 17m나 되는 이런 전탑이 통일신라 시대에 만들어졌다니 놀라운 일입니다.

 

 

탑신의 중간에는 기와를 얹어 뭔가를 만들어 놓은 듯한 형태도 보입니다.

 

 

기단에는 팔부중상(八部衆像)과 사천왕상(四天王像)을 돋을새김하고, 남쪽에는 계단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시멘트가 칠해져 있어 기단 윗부분의 형태가 어땠을런지는 짐작하기가 어렵습니다.

 

 

이 탑의 이름은 '법흥사 칠층전탑'이지만 지금 이곳은 법흥사의 흔적은 남아 있지 않습니다.

칠층전탑 바로 앞으로는 기차가 지나는 철로가 있고, 뒷편으로는 양반 종택이 있어 법흥사의 흔적은 이 탑 외에는 찾을 수가 없습니다. 

 

 

법흥사 칠층전탑을 구경하고는 봉정사로 가던 중에 '이천동 석불상'을 구경하러 연미사에 들렀습니다.

'연미사(燕尾寺)'는 신라 선덕여왕 3년(634년) '명덕(明德)'이 창건한 사찰로, 바위에 불상을 새겨 모시고 '연구사(燕口寺)'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이곳에는 보물 제115호로 지정된 '이천동 석불상'이 있는데, 화강암 석벽에 10m 높이의 몸통을 새기고 2.5m의 머리 부분을 조각하여 올려놓은 고려시대 마애불입니다.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형태라 부처님의 위엄이 더 크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한편 이번 안동여행을 준비하면서 알아본 바에 의하면 올해 안동에서는 '안동스탬프투어'라는 이벤트를 운영하고 있는데 아이폰의 경우 앱스토어에서, 안드로이드폰의 경우에는 플레이 스토어에서 앱을 다운 받은 다음 앱에 나와 있는 열군데를 방문하여 앱에서 스탬프를 다섯개 이상 모으면 거기에 해당되는 기념품을 제공하는데 아내는 여덟개를 모아서 안동국시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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