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단풍이 짙게 물들어 가는 가을입니다.
예전에 안동에서 영덕으로 이동하면서 청송 주산지에 한번 들렀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추운 겨울이어서 별다른 구경거리가 없었지만 지금은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어가는 가을이라 단풍 구경을 겸하여 청송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아침 일찍 서둘러 출발한다고는 했지만 단풍여행 인파가 워낙 많은 시기라서 그런지 고속도로가 막히는 구간을 만나네요.
그래서 예상보다는 조금 늦게 청송에 도착했고, 첫번째 목적지인 주왕산국립공원으로 입장하면 식사할 시간이 없을 것 같아 식사 먼저 해결하기 위해 인터넷으로 검색했던 '서울여관식당'이라는 음식점을 찾아갔습니다.
☞ 서울여관식당 : 경북 청송군 청송읍 약수길 18-1(부곡리 299-5) / 054-873-2177
여관식당이라니 음식점 이름이 꽤나 재미있습니다.
바로 앞에 약수터가 있어 음식점 안으로 들어가는 골목이 살짝 복잡하지만 비교적 일찍 찾아간 덕분에 주차장에 차를 잘 세우고 음식점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이 지역의 음식점들은 닭이나 오리백숙을 대부분 요리하고 있는지 다른 종류의 음식점은 검색 결과에서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메뉴판을 보고는 닭떡갈비와 백숙을 골고루 먹을 수 있는 세트메뉴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잠시 후에 밑반찬이 가지런하게 차려졌습니다.
밑반찬이니 그리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깔끔한 맛입니다.
잠시 후에 닭떡갈비와 염통구이가 나왔습니다.
꽤나 그럴듯하게 잘 차려진 상차림입니다.
닭갈비는 먹어봤지만 닭떡갈비라니 음식점 이름만큼이나 재미있는 음식입니다.
하지만 음식맛은 기대했던 것과는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
닭고기를 양념과 함께 다져서 구운 맛입니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사과동동주랑 같이 먹으면 참 좋을 것 같지만 운전때문에 그럴 수 없지요......
염통구이는 오랫만이네요.
닭떡갈비와 염통구이로 적당히 허기가 채워질 때쯤 다릿살 백숙이 나왔습니다.
이곳에서 유명한 달기약수물로 요리한 건지 백숙국물이 살짝 어두운 색깔입니다.
한마리를 통째로 백숙으로 먹는 것도 괜찮겠지만 양이 모자라지 않으면 이렇게 다리 부분만 먹는 것도 재밌네요.
찹쌀밥은 그릇에 따로 줍니다.
닭다리백숙을 먹은 다음 백숙국물에 넣고 잘 저어서 먹으면 되나 봅니다.
가볍게 먹기에는 가격이 저렴하진 않지만 여행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즐거움을 생각해본다면 한번쯤 먹어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상북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울진] 별난복집 (0) | 2017.10.30 |
---|---|
[청송] 주왕산국립공원 (0) | 2017.10.30 |
[안동] 몽실식당 (5) | 2016.10.18 |
[안동] 퇴계종택(退溪宗宅) (0) | 2016.10.18 |
[안동] 도산서원(陶山書院) (0) | 2016.10.18 |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