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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 수락산(水落山) 등산

한감자 2023. 8. 21. 23:43

수락산은 서울 노원구 상계동과 경기도 남양주시 그리고 의정부시와 경계를 이루는 곳에 자리 잡은 산으로 정상인 주봉의 높이는 638m입니다. '수락산(水落山)'이라는 이름은 거대한 화강암 암벽에서 물이 굴러 떨어지는 모습에서 따온 것이라고 합니다. 전부터 생각만 하고 미뤄뒀던 수락산 등산을 오늘 드디어 시작합니다. 

수락산 석림사 일주문 바로 앞에 화장실이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한 정보로는 석림사 화장실이 지금 공사중이어서 등산하는 동안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은 이곳뿐이라고 합니다.

 

오늘 등산에서 처음 사용해보는 아이템이 몇개 있습니다.

오늘 신은 등산화는 머렐 찹록이라는 제품인데 통기성이 좋고 가볍습니다. 아웃솔(밑창)이 비브람 메가그립이라 잘 미끄러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결정적으로 이월제품이라 가격이 아주 저렴합니다. 오늘 등산을 하면서 사용해 보니 가볍고 통기성이 좋으니 여름철 가벼운 등산에는 좋습니다. 하지만 인솔(깔창)이 얇고 아웃솔이 물렁해서 오랜 시간 동안 등산하니 발바닥이 피곤해지는 것 같습니다. 로우컷인만큼 하산할 때는 발목이 살짝 불안해집니다. 고어텍스 미드컷 등산화보다는 시원합니다.

 

CEP 카브 슬리브도 처음 신었습니다. 종아리 근육을 잡아준다고 하는데 효과는 잘 모르겠습니다. 여름 등산할 때 반바지를 입은 채 수풀길을 지날 때는 좋을 것 같습니다.

 

자주 사용하는 디스턴스 배낭이 여름철에는 등판에 흐르는 땀에는 대책이 없길래 솔트렉을 붙였습니다. 큰 효과가 있었던 건 아니었지만 등산하는 동안 배낭이 등에 붙지 않아서 괜찮았습니다.

 

카브슬리브를 착용하고, 신발을 갈아 신고, 배낭을 맨 다음 간단한 준비운동을 하고 수락산 등산을 시작합니다.

 

인터넷으로 수락산 등산코스를 알아봤지만 석림사 입구에 있는 등산 안내도를 살펴보면서 다시 한번 점검해봅니다. 오늘 등산은 1-2코스로 올라가서 1-1 코스로 내려올 예정입니다.

 

일주문을 지나 석림사를 정면으로 마주보고 오른쪽에 있는 작은 다리를 건너면 등산로가 있습니다. '등산로'라고 쓰인 이정표도 있습니다.

 

석림사 해우소(화장실)는 아직 공사중입니다.

 

수락산 계곡 오른쪽으로 등산로가 이어집니다.

 

태풍이 지나간 후로는 비가 별로 안 내렸는지 계곡에 물이 많지 않았습니다.

 

계곡 옆으로 계속 올라갑니다.

 

돌길보다는 계단길이 조금 걷기 편합니다.

 

오, 이렇게 보니 계곡이 참 멋지네요. 내려올 때 신발 벗고 발 담그고 싶어 집니다.

 

돌계단이 많습니다.

 

이정표를 잘 살피면서 올라갑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수락산 주봉입니다.

 

음, 오늘 날씨가 많이 덥습니다. 땀이 많지 않은 체질인데도 머리와 얼굴에서 뚝뚝 떨어집니다. 등산을 안한지 한달이 넘어서인지 그리 힘들지 않은 코스인 것 같은데 다른 때보다 더 힘들다는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왔으니 그냥 올라갑니다.

 

갈림길이 나왔습니다. 주봉 방향으로 올라가서 깔딱고개로 내려올 예정이니 왼쪽 길로 올라갔습니다.

 

어? 조금 올라왔는데도 정상까지의 거리가 줄지 않네요? 그런데 깔딱고개와 석림사까지의 거리는 달라졌네요.

 

넓은 공간이 나타납니다. 쉼터인가 봅니다. 그냥 지나칩니다.

 

스테플러 바위길이 나타났네요. 미끄럽진 않지만 경사가 있으니 줄을 잡고 올라갑니다. 구간이 짧으니 금방 지나갑니다.

 

한참을 오르다 보니 전망대가 가까운 곳에 있다고 하네요. 정상으로 가는 등산로와는 반대방향이지만 10m 거리라고 하니 들러봅니다.

 

아침에는 흐리던 날씨가 많이 맑아졌습니다. 의자가 있으니 전망대가 쉼터도 될 것 같은데 오늘같은 땡볕에는 앉고 싶지 않습니다.

 

의정부 방향의 풍경인가 봅니다.

 

서쪽으로 도봉산과 북한산이 보입니다. 조금 뿌연 날씨가 아쉽지만 그런대로 괜찮은 풍경입니다.

 

지난달에 올라갔던 도봉산인데 이렇게 멀리 떨어진 곳에서 더 잘 보이네요.

 

북한산은 살짝 흐리게 보입니다.

 

저리로 올라가야 하나 봅니다.

 

다시 정상을 향해 올라갑니다.

 

응? 전망대에서 올라온 길과 다른 방향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네요? 정상으로 가는 방향과 다르니 그냥 잠간 구경만했습니다.

 

여기까지 올라오는 동안 다른 등산객을 만난 적이 없는데 정상 방향에서 말소리가 들립니다. 정상이 멀지 않은가 봅니다.

 

수락산 등산로 쉽진 않네요. 날씨가 더우니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스테플로 등산로가 또 나타났습니다. 미끄럽지 않고 구간이 길지 않아 힘들지 않게 올라갔습니다.

 

계단길이 반가워집니다.

 

이제 정상에 거의 도달했습니다. 기차바위등산로는 폐쇄됐다고 합니다.

 

짧은 구간이지만 평탄한 길도 나타나네요.

 

저기 계단 위가 정상인가 봅니다.

 

응? 상상했던 정상의 모습과 좀 다르네요? 정상에 간이매점(?)이 있습니다.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더운 날 등산하느라 반달이도 수고했다.

 

저 멀리 보이는 천마산도 가야 하는데......

 

내려가야 할 깔딱고개 방향의 풍경입니다.

 

용문산과 축령산이 이쪽 방향에 있다네요. 잘 모르겠습니다.

 

이제 올라온 길과는 반대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바람이 불어오니 시원합니다. 상쾌하게 내려갑니다.

 

철모바위가 있는 방향이 하산길입니다.

 

철모바위입니다. 다른 등산객에게 물어보니 석림사로 내려가려면 저 바위 옆으로 내려가야 한다고 하네요.

 

바위가 철모랑 닮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바위 틈새에서 자라는 나무는 참 대단합니다.

 

내려가는 길은 올라올 때보다 훨씬 쉽습니다.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저 멀리 주봉이 보이네요.

 

오호! 이쪽 방향 등산로 전망이 괜찮네요. 올라올 때는 별다른 구경거리가 없었습니다.

 

이쪽 방향이 깔딱고개 등산로입니다. 이리로 올라오면 좀 힘들겠네요.

 

하지만 림든 만큼 조망은 참 멋집니다.

 

내려가는 길이니 올라올 때만큼 힘들지 않고 보이는 조망도 멋지니 기분좋게 하산합니다.

 

다음에 또 방문한다면 이 방향으로 올라오고 싶네요.

 

독수리바위라고 하네요. 엄지손가락 바위가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

 

계속 내려갑니다.

 

응, 이쪽 방향은 등산로가 좀 헷갈리는 구간이 있습니다. 올라오는 분들에게 물어봤을 때도 등산로를 잘 살펴봐야 한다고 했는데 정말 그렇습니다.

 

난간을 따라 내려가다 보니 길이 끊긴 것 같습니다. 이상하다 싶어 지도로 등산로를 살펴보니 잘못 내려왔네요. 

 

왔던 길을 되돌아갔습니다. 짧은 거리여서 다행입니다. 길을 먼저 살펴보고 내려가야겠습니다.

 

우와, 이쪽 방향으로 올라가려면 힘 좀 들겠네요.

 

한번 실수했으니 등산로를 좀 더 꼼꼼하게 살핍니다.

 

내려가는 계단길은 편안합니다. 그리고 길을 염려도 없습니다.

 

맞은편에 보이는 봉우리 아래에 석림사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고 합니다.

 

이야, 아래에서는 등산로가 잘 보이지 않네요.

 

깔딱고개를 다 내려왔습니다. 이 구간이 재미있긴 하지만 올라가려면 꽤나 힘들겠네요.

 

깔딱고개 기점에서부터 석림사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은 경사진 숲길입니다.

 

이쪽에도 계곡이 있네요. 하지만 물이 별로 없습니다.

 

아까 지나온 길에 도착했습니다.

 

올라갈 때 지나간 길인데 잘 기억이 안 나네요.

 

석림사 계곡에는 물놀이를 즐기는 분들이 좀 계시네요.

 

석림사에 도착했으니 거의 다 내려왔네요.

 

이제 다 도착했습니다.

 

무더위 때문인지, 아님 체력이 떨어진 건지 등산거리에 비해서는 힘든 산행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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