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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여행 3일째, 오늘은 슬로베니아를 떠나 크로아티아로 이동해서 플리트비체 국립공원과 스플리트를 구경하는 일정입니다.

어제 밤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오늘 아침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혹시나 싶어 어제 날씨정보를 확인해 봤는데 예보가 맞네요.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을 걸어 다니며 구경하려면 비 오는 날씨는 좀 불편할 것 같아 살짝 걱정이 됩니다. 하지만 날씨는 어쩔 수 없는 일이지요. 조금이라도 빨리 비가 멈추고 날이 개이길 기원해 봅니다.

 

어제처럼 호텔 아침 식사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어? 아침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짐정리를 하는 동안 비가 그치고 날이 맑아졌습니다. 오호!  다행입니다.

 

버스에 짐을 싣고 크로아티아를 향해 출발합니다. 대략 3시간 30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EU에 가입한 국가 간의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는 국경통행 자유화 협약인 '솅겐협정(Schengen Agreement)'는 비자나 여권심사, 검문 없이 자유롭게 국경을 넘나들 수 있습니다. 크로아티아도 올해(2023년) 1월부터 생켄협정으로 인하여 별도의 심사 없이 국경을 넘을 수 있습니다. 슬로베니아 국경 검문소였던 곳을 고속도로 톨게이트 통과하는 것처럼 지나갑니다.

 

100m를 넘지 않는 거리에 크로아티아 국경 검문소였던(?) 시설이 있습니다.

 

역시나 이곳도 복잡한 절차 없이 쉽게 통과했습니다.

 

크로아티아 평원은 참 넓네요. 날씨도 참 좋습니다.

 

중간에 휴게소에 들렀습니다. 운전자가 일정시간을 운전하면 꼭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합니다.

여행기간 동안 우리가 타고 다니는 버스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보는 45인승 관광버스랑 비슷합니다. 우리 일행이 24명, 가이드 1명이니 자리를 넉넉하게 이용합니다.

 

플리트비체에 도착하기 전에 예쁜 동화마을이라고 부르는 '라스토케'를 들를 수 있을까 기대했는데 안 되네요. 많이 아쉽습니다만 공식 여행일정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았던 코스니 어쩔 수 없습니다.

플리트비체에 도착하기 전에 도로 옆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송어튀김이라고 하는데 딱히 맛있진 않았습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조금 더 이동해서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에 도착했습니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Plitvička jezera)은 1979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아름다운 호수 국립공원입니다. 석회암과 백악 위로 흐르는 물이 수천년에 걸쳐 침전물을 쌓아 천연의 댐을 만들고 그로 인해 생겨난 수많은 아름다운 폭포와 호수가 유명합니다. 인터넷과 방송으로도 많이 본 곳이라 이번 크로아티아 여행에서 두브로브니크와 더불어 가장 기대되는 여행지입니다.

 

☞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웹사이트 : https://np-plitvicka-jezera.hr/en/

 

Plitvice Lakes National Park

The Plitvice Lakes is the oldest and the largest national park in the Republic of Croatia. The exceptional natural beauty of this area has...

np-plitvicka-jezera.hr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매우 넓어서 구석구석을 보려면 3일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오늘 반나절 동안 이곳에 머물 수 있기 때문에 가장 대중적인 코스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P1 주차장에서 입장했습니다.

 

입구에 안내지도가 있습니다. 이 지도를 사용할 일은 없겠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사진 찍었습니다. 

 

등산을 할 때면 데려가던 반달이 대신 이번에는 미우 열쇠고리를 가져왔습니다.

 

입구를 지나면 얼마 걷지 않아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오~, 대단히 멋진 풍경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우와! 정말 멋진 풍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푸른 나무숲 사이로 떨어지는 크고 작은 폭포들과 에매랄드빛 호수가 어우러진 멋진 풍경입니다.

 

환상적이고, 아름답다는 표현 외에 다른 말이 떠오르지 않는 멋진 풍경입니다. 물이 흘러나오는 숲이 푸르고, 폭포수도 풍부한 아주 좋은 시기에 방문한 것 같습니다. 이런 곳에서는 가방이나 소지품을 주의하라는 가이드의 말이 있었지만 눈앞의 멋진 풍경에 잠시 잊을 정도입니다.

 

우와, 그런데 저기 큰 폭포까지 이어지는 줄이 만만히 않네요. 꽤나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우리도 저 길로 가야 합니다.

 

큰 폭포뿐만 아니라 작은 폭포에서도 다양한 모습으로 물을 떨어지고 있습니다.

 

한참을 바라보다 정해진 코스를 따라 걸어갑니다.

 

전망대에서 아래로 내려가면서도 눈은 계속 폭포를 바라보게 됩니다.

 

폭포 아래에 있는 호수의 물빛도 대단합니다. '에매랄드 색깔'이라는 말이 아주 잘 어울리는 멋진 호수입니다.

 

주변 풍경을 구경하며 천천히 내려갑니다. 위에서 내려보는 것보다 폭포가 더 높게 보입니다.

 

이제 호수 위로 내려왔습니다.

나무판자가 놓인 길이 주변의 풍경과 잘 어울리게 보입니다.

 

많은 사람들로 길게 줄이 이어진 폭포 쪽 반대 방향은 한산합니다.

 

폭포 구경을 마치면 저쪽을 걸어갑니다.

 

작은 폭포(?)도 많습니다.

 

호수물이 멀리에서 보면 에매랄드빛이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맑고 투명해서 바닥까지 잘 보입니다. 호수 안에 있는 물고기는 송어인가 봅니다.

 

큰 폭포까지 줄이 길게 이어집니다. 그런데 대부분 줄 서서 기다리는데 그냥 지나쳐서 앞으로 걸어가는 사람들도 많네요?

 

줄서 기다리는 동안에 다른 폭포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폭포가 참 많습니다. 그리고 그 형태도 다양합니다.

 

아까 지나온 전망대가 저 건너편으로 보입니다. 저 위에서 보는 풍경과 다른 풍경을 아래에서 보고 있습니다. 모두가 다 멋진 풍경입니다.

 

드디어 큰 폭포 앞에 도착했습니다. 길게 이어진 줄 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이 폭포 앞에 모여 있습니다.

 

이 폭포의 이름은 'Veliki slap'인데 높이가 78m에 달하는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안에서 가장 높이가 큰 폭포라고 합니다.

 

이 폭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진을 찍으며 구경하다 다음 코스로 이동하기 위해 왔던 길을 되돌아갑니다.

 

아까 지나왔던 길 반대편으로 걸어갑니다. 이쪽 길은 폭포 앞이랑 달리 사람들이 많지 않아 조용합니다. 폭포수가 흐르는 소리와 새소리 외에는 다른 소리는 잘 들리지 않습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폭포가 있는 방향으로 줄지어 걸어가나 봅니다.

 

이쪽 방향으로도 작은 폭포들이 많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여러번 떨어지는 폭포의 모습이 예쁩니다.

 

응? 예쁘고 순하게 생긴 개가 뒤돌아 보고 있네요. 반려견을 데리고 들어와도 되나 봅니다.(우리나라 국립공원에서는 동반불가로 알고 있습니다.)

 

걷는 동안 작은 폭포를 계속 보면서 가니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걷는 게 힘들지 않습니다.

 

저 동굴은 이제 들어갈 수 없나 봅니다. 길은 이어지지만 진입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참 기분 좋은 트레킹을 하고 있습니다.

 

햇살이 따가울 것 같지만 많이 덥지 않아 다행입니다.

 

풍경도 구경하고, 사진도 찍으면서 즐겁게 걸었습니다.

 

오, 저 멀리에 멋진 폭포가 있네요.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의 지형이 참 특이합니다.

 

배를 타는 곳에 도착해서 줄 서서 기다렸습니다.

 

선착장 앞에 있는 넓은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한대를 보내고 두번째 배를 탔습니다.

 

배를 타고 이동하면서 아름다운 호수의 풍경을 감상합니다.

 

배를 타고 내리는 곳이 한군데가 아닌가 봅니다. 우리가 탄 배는 저 선착장을 들르지 않습니다.

 

얼마 가지 않아 선착장에 도착했습니다. 

 

이제부터는 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P2 주차장으로 걸어갑니다. 아쉽지만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트레킹이 끝나갑니다.

 

숲속은 호수가 보이지 않는 대신 나무가 울창합니다.

 

기분좋게 숲속을 걸어갑니다.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버스에 올라타고 다음 목적지인 스플리트를 향해 출발합니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넓고 트레킹 코스가 많아서 더 오랜 시간을 머물고 싶은 곳입니다. 나중에 자유여행으로 방문하게 된다면 근처에서 숙박하면서 국립공원 안을 더 오래 동안 걷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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