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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_광주

[순천] 향촌국밥

한감자 2017. 10. 4. 18:19

여행이 즐거워지는 10월이 시작됐습니다.

게다가 열흘간의 긴 추석휴가 이어지니 이 좋은 시기에 집에만 있기에는 답답한 마음에 나들이를 떠났습니다.

올 봄 황금연휴를 미리 대비하지 못 했다가 숙소 잡는데 어려움을 겪어 이번에는 미리미리 진즉에 숙소를 정해뒀습니다.

이번 여행의 목적지는 전남 순천과 전북 순창지역입니다.

열흘간의 연휴 둘째날 아침 일찍 집을 나서니 도로에서 차 밀리는 일은 거의 없이 순천까지 잘 도착했습니다.

아침 일찍 서둘러 출발한 거라 오늘 첫번째 목적지인 순천만국가정원을 들러보기 전에 순천 웃장이라는 시장에서 늦은 아침식사부터 했습니다.

 

☞ 향촌국밥 : 전남 순천시 북문길 40(동외동 168-1) / 061-752-2522

☞ 예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386

 

5년 전에 순천여행할 때 들렀던 곳인데 국밥을 주문하면 수육을 같이 주셔서 기억에 남아 다시 방문했습니다.

웃장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바로 앞에 식당이 보입니다.(향촌식당 옆에 있는 향촌국밥)

전에 왔을 때는 주차장을 찾지 못해 골목길 빈곳에 세웠는데 지금은 널찍한 공영주차장이 있네요.

 

 

연휴기간 동안 음식점 문을 열려나 걱정했는데 추석이 되려면 아직 며칠 더 남아서인지 다른 가게들도 다 열고 장사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크지 않은 음식점 안에 예상외로 손님들이 많고 시끌벅적해서 살짝 놀랐는데 금방 빠져나가네요.

메뉴판에 식당 이름이 없는 걸 보니 아마도 이 지역의 국밥집들은 같은 메뉴판을 사용하나 봅니다.

 

 

국밥 2인분을 주문하니 잠시 후에 수육과 밑반찬이 상 위에 차려집니다.

 

 

순대와 수육, 삶은 부추가 같은 접시에 담겨 나왔습니다.

 

 

별다른 설명은 없었습니다만 아마도 이렇게 먹는 건가 보다 생각하고 먹어 봅니다.

 

 

사실 특별히 맛있거나 하지는 않지만 서비스로 제공되는 것이고, 이렇게 먹어보는 건 이곳에서만 경험해본 일이라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수육을 열심히 먹어가고 있는 동안 국밥이 나왔습니다.

별다른 요청이 없으면 밥은 국밥 안에 말아서 나옵니다.

전에 먹었을 때 맛있기는 하지만 매웠던 기억이 있어 다데기는 조금만 남기고 덜어냈습니다.

 

 

다데기를 많이 걷어내고 뚝배기 안을 저어보니 콩나물국밥과도 살짝 비슷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숟갈 떠먹으니 음~, 깔끔하니 담백하고 맛있습니다.

그런데 국밥을 먹을수록 점점 매워집니다.

얼큰한 맛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저에게는 꽤나 맵습니다......

국밥 안을 살펴봐도 청량고추 등은 보이지 않는데 왜 매운 맛이 날까 생각해보니 후추가 많이 들어간 매운 맛입니다.

아무튼 다 먹기는 했습니다만 매운 음식은 개인적으로 잘 못 먹습니다.

매운 맛을 조절할 수 있다면 괜찮습니다만 그렇지 않다면 또 찾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식사를 다 마치고 계단을 통해 2층에 있는 청춘웃장으로 올라갔습니다.

 

 

음....... 그런데 12시에 오픈하는 거라 안을 구경할 수는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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