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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_광주

[광양] 광양매화마을

한감자 2017. 3. 20. 23:35

2017년 광양매화축제가 원래는 3월 11일부터 3월 19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지만 구제역과 AI 확산으로 인해 취소됐습니다.

하지만 그와 상관없이 매화꽃은 때가 되어 잘 핀다는 얘기를 듣고는 방문을 결정했습니다.

2년전인 2015년에도 방문했었는데 그때보다는 일주일 정도 먼저 방문한 거라 매화꽃의 개화상태가 그때보다도 좋을 것이라는 기대를 해봅니다.

 

☞ 예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618

 

구제역과 AI 등으로 인해 축제가 취소되었다고는 하지만 공연 등의 큰 행사만 취소된 건지 매화마을 장터는 예전과 다름없이 운영중이고,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도 축제기간 만큼이나 엄청나게 많습니다.

주차장에서 매화마을을 향해 올라가는 길목에는 아주 많은 식당과 좌판들이 일찍부터 영업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아침 기온이 쌀쌀해서 이곳에서 뜨끈한 국물로 아침식사를 해결해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운전하는 동안 차 안에서 이런저런 걸 먹었더니 아직은 식사 생각이 그다지 내키지 않습니다.

 

 

2년전에 왔을 때와는 달리 주차장 바로 윗쪽에 있는 중앙을 통해 위로 올라갔습니다.

매화마을이라는 명성이 걸맞게 마을 집 안쪽에 피어있는 매화나무도 예쁘고 화려함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으로는 매화꽃의 만개는 이미 며칠 지난 것 같다고 하는데 지금 보는 매화꽃의 개화상태도 아주 좋습니다.

 

 

조금씩 서있는 위치가 높아질 수록 매화마을의 화려한 풍경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위로 올라가는 도중에 있는 한옥 기와집의 문이 열려 있길래 들어가보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들어와 있습니다.

 

 

이곳에서 핸드드립 커피와 콜드 브루 커피 등을 판매하고 있어 따뜻한 커피를 한잔 마시고 싶었지만 그런 여유를 부리다가는 계속 밀려들어올 관람객들에게 치어 제대로 사진 찍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에 사진만 몇장 찍고 말았습니다.

 

 

지금 이곳 매화마을 어디에서든 화려한 풍경을 만날 수 있나 봅니다.

 

 

홍매화는 개화시기가 조금 빠른 종류인지 하얀 매화꽃에 비해 개화시기가 많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가까이에서 보지 않는다면 흰색과 진한 빨간색이 잘 어울리는 풍경이 만들어집니다.

 

 

조금 더 올라가서 만난 전망대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자리가 나기를 기다리다 앞으로 나서서 만나는 풍경은 지금 매화마을 화려함을 제일 잘 나타내주는 장면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왼편으로 보이는 초가집과 그 옆에 있는 작은 기와집, 그 뒤로 보이는 작은 동산과 그 위에 몰려있는 사진사들.......

풍경을 바라보는 포인트를 잘 만들어내는 요소들이 잘 구성되어 있는 장면입니다.

2년 전에도 봤고, 인터넷상으로도 많이 본 장면인데도 참 마음에 드는 풍경입니다.

 

 

어제와 달리 오늘은 날씨가 흐려서 파란 하늘을 만날 수는 없지만 대신 태양이 있을 방향을 등진 상태로 서면 햇빛이 비치는 곳과 그늘의 밝기 차이가 거의 없어서 이 풍경을 사진으로 담기에는 오히려 좋은 날씨가 됐습니다.

살짝 뿌옇기는 하지만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수도권의 대기 상태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단체출사라도 나오신 건지 많은 사진사들이 바위 위와 그 주변에 몰려 있습니다.

 

 

바로 눈앞에서 예쁜 매화꽃을 보면서도 더 멋진 풍경을 찾아 시선을 옮기다니 욕심이네요.

 

 

화이트밸런스를 오토로 놓고 사진을 찍다 보니 흰색의 표현이 조금씩 다르게 나타납니다.

 

 

계속 바라봐도 흐믓한 풍경입니다만 전망대 가장자리의 자리가 비워지길 기다리는 다른 사람들이 있으니 적당히 찍고 물러나야지요.

 

 

아침 이른 시간임에도 마을 안에는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다니고 있습니다.

매화꽃과 마을이 있는 풍경도 좋겟지만 저렇게 사람들이 다니고 있는 풍경도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굵지 않은 가지에 참 많은 꽃잎들이 붙어 있습니다.

 

 

아까 들렀던 전망대를 지났음에도 비슷한 풍경이 이어집니다.

 

 

저 멀리 물이 별로 흐르지 않고 있는 섬진강이 보입니다.

 

 

어느 쪽으로 고개를 돌려봐도 활짝 개화한 매화꽃 무리를 벗어날 수 없을 만큼 많이 피어 있습니다.

 

 

제일 마음에 드는 풍경인지 비슷한 장면을 계속 찍고 있습니다.

 

 

응? 요즘에는 DSLR보다 스마트폰 등으로 사진 찍는 분들이 많이 봤는데 이곳에서는 DSLR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훨씬 많은 것 같습니다.

단체출사라도 왔거나 아님 겨우내 출사가 어려웠던 분들이 카메라를 꺼내들고 찾아오셨나 봅니다.

 

 

사진을 찍기 좋을 것 같은 곳곳마다 많은 사진사님들이 자리잡고 계십니다.

 

 

저 위치에서 매화마을에 해뜨는 풍경을 사진에 담는다면 좋을 것 같은데 오늘 날씨는 그런 기대를 하기에는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이 않을 것 같아 보이는 저 멀리에도 매화꽃이 만발했네요.

 

 

이렇게 많은 꽃이 진 후에는 얼마나 많은 매실이 달릴까요......

 

 

어까 전망대에서 봤던 풍경과 점점 가까워집니다.

 

 

아까 들렀던 전망대에서부터 사진을 많이 찍으며 이동했는데 뒤를 돌아보니 별로 걷지 않았네요.

 

 

사진찍기 좋은 곳에는 이미 많은 분들이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에 적당히 피해서 찍어야겠네요.

 

 

작은 연못에 반영되는 풍경을 기대하고 찾아갔는데 이곳도 이미 많은 분들이 자리잡고 있어서 머릿속에 그린 장면을 사진으로 담아내기가 쉽지 않네요.

 

 

꽃 구경을 온 것이 아니라 아마도 단체로 출사를 오신건가 봅니다.

 

 

가끔은 광각과 망원이 조금씩은 아쉬운 경우가 있지만 24-105mm 렌즈는 최고의 여행용 렌즈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맑은 날이면 지금 바라보는 방향은 역광이었을 텐데 오늘은 흐린 날씨라서 빛의 방향 생각하지 않고 편하게 찍을 수 있네요.

 

 

길을 따라 걷다 보니 전망대랑 어느 정도 멀어졌습니다.

 

 

지금도 전망대에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네요.

 

 

주차장 부근에 설치된 많은 행사용 부스가 매화꽃보다 눈에 더 잘 들어오네요.

 

 

아랫쪽 길을 따라 걷다 보니 초가집을 들르지 않고 지나쳤습니다.

 

 

아까 전망대에서 봤던 작은 기와집 뒷편에 잇는 작은 바위언덕에 올라왔는데 역시나 이미 많은 분들이 자리잡고 계십니다.

그러다 보니 다른 장소를 찾아서 울타리나 줄을 넘어가서 사진을 찍는 분들도 계십니다.

먼저 삼각대를 펼친 분들 뒤에서 잠깐 기다리다 자리가 나길래 나도 자리를 잡고 잠깐 동안 사진을 찍어봅니다.

오늘은 DSLR을 든 여자 사진사분들도 많이 보네요.

저 전망대에서 봤던 풍경만큼이나 마음에 두는 풍경입니다.

아마 오늘 날씨가 맑은 날이었다면 일찍 방문한 분들은 이곳에서 매화마을의 일출을 담을 수 있었겠네요.

 

 

이 아랫쪽 길도 지나쳐 왔네요.

 

 

하얀 구름이 마을을 지나가는 모습을 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꽃사진에서는 주로 정면을 찍엇던 것 같아 뒷면을 한번 찍어봤습니다.

 

 

하얀 매화꽃이 참 예쁘 피었습니다.

 

 

똑같진 않지만 비슷비슷한 장면일텐데 잠시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렸다가 다시 바라봐도 참 보기 좋은 풍경입니다.

 

 

윗쪽 전망대로도 많은 사람들이 보입니다.

 

 

흰매화 뿐만 아니라 살짝 초록끼가 보이는 매화도 있고, 엷은 분홍색을 듼 매화꽃도 있습니다.

 

 

매화마을 여기저기를 구경하다 매화나무 아래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상을 펼쳐놓은 매점이 예브게 보여서 잠시 쉬면서 막걸리 한잔 했습니다.

 

 

벚꽃굴은 가격이 부담스러워 가격이 조금 저렴한(그렇다고 해도 작은 걸로 다섯장에 2만원이나......) 벚굴전과 매실 막걸이 반그릇을 주문했습니다.

 

 

처음 먹어보는 매실 막걸리는 막걸리 같지 않은 의외의 맛이고, 벚굴전은 가격에 비하면 괜찮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매화꽃 아래에 앉아 이런 호사를 누릴 수 있다는 게 기분 좋은 일이네요.

 

 

막걸리 한잔 하면서 잠시 쉬었다가 길을 따라 구경을 이어갑니다.

 

 

매화마을 윗쪽은 아직 꽃을 피우지 않은 녀석들도 보이는군요.

 

 

아까 매실 막걸리를 마셨던 곳이 보이는 군요.

 

 

눈 높이를 적당하게 맞춰보면 꽃구름을 바라보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다가 걸어가야 할 건너편의 전망대가 지금 제가 서있는 눈높이보다는 아래로 보이네요.

 

 

두분이 앉아 계신 자리가 매화마을을 바라보기에 아주 좋은 명당일듯 합니다.

 

 

저쪽에도 작은 농원이 있네요.

 

 

이렇게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는 매화마을의 풍경도 괜찮습니다.

 

 

저 자리가 자꾸 부럽네요......

 

 

잠시 후에 두분이 자리를 떠나시길래 그 바위로 이동해서 매화마을을 여유롭게 구경했습니다.

 

 

시야를 가리는 것 없이 이렇게 예쁜 풍경을 마음껏 구경할 수 있다니 참 행복한 순간입니다.

 

 

족당히 구경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아랫쪽으로 걸어가면 사진을 더 찍어 봅니다.

 

 

눈으로 보이는 멋진 풍경을 사진으로 다 담아내는 건 쉽지 않습니다.

 

 

아까 앉아서 멋진 풍경을 감상했던 바위 건너편 전망대로 쭉 걸어갔습니다.

 

 

이쪽 전망대 바로 앞은 매화나뭇가지가 낮게 뻗어서 허리를 살짝 숙이고 지나가야 합니다.

 

 

이곳 전망대에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서 적당하게 비켜서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 찍는 분들을 가만히 보고 있으니 카메라를 든 사람들 서로가 서로의 시야를 가로막는 경우가 많이 보이네요.

 

 

전망대 너머로 이어지는 길 위에도 관람객들이 많이 보이네요.

 

 

눈 아래에 대나무숲이 보입니다.

 

 

강물이 많이 않아도 매화꽃과 잘 어울리는 섬진강 풍경입니다.

 

 

떨어질 만큼 위험해 보이지는 않지만 길을 벗어나 저기까지 가서 사진을 찍어야 하는지는......

 

 

아까 지나쳤던 초가집이 있는 곳으로 왔습니다.

 

 

아까는 바로 아랫길로 걸어가느라 그냥 지나쳤네요.

 

 

초가집 반대편에서 사진을 찍는 포인트가 있는데 자리를 잘 안 비켜주는 사람들, 뒤에서 채근하는 사람들 때문에 마음놓고 사진 찍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다 보니 스트로보를 제대로 세팅하지도 못 했네요.

사진 찍으려는 사람들이 아주 많아 그러는 거니 적당하게 이해해야지요.

 

 

아까 지나왔던 길을 또 다시 지나고 있네요. 

 

 

바위 위에 저 자리를 계속 사람들을 채워넣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바위 아랫쪽에 2년전에는 못 봤던 마애불로 보이는 조각이 만들어졌네요.

 

 

대나무숲 입구에서는 많진 않지만 산수유꽃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 넓지 않은 대나무숲 사잇길은 아주 많은 관람객들로 가만히 서서 사진을 찍는 건 무리일 듯 합니다.

 

 

봄이 찾아오니 대나무잎이 푸르게 변해갑니다.

 

 

대숲을 지나서부터는 흙먼지 날리는 길을 따라 여기 저기를 걸었습니다.

저기 멀리 보이는 바위가 '얼굴바위'라고 하는데 왜 그리 부르는지는 가까이 다가가서 바라봐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 비교적 개화상태가 괜찮은 홍매화도 있습니다.

 

 

눈앞의 풍경을 보면서 지나온 길을 머릿속으로 떠올려 보니 꽤 걸었네요.

 

 

음..... 길을 따라 생각없이 걷다보니 의도하지 않은 곳까지 지나가게 됐습니다.

 

 

편안한 길을 놔두고 먼지 풀풀 날리는 비탈진 흙길을 걸었습니다.

 

 

청매실 농원에는 아주 많은 관람객들이 모여 있습니다.

이곳에도 전과 음식을 판매하는 곳이 있는데 아까 먹었던 곳보다 가격이 저렴하네요......

이럴줄 알았으면 여기에서 먹을 걸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곳에서는 매화꽃 아래에 앉아서 먹을 수는 없으니 그것대로 괜찮은 경험이었습니다.

 

 

청매실농원을 구경하고 주차장 방향으로 길을 따라 걷다 보니 '매화문화관'이라는 못 보던 건물을 만났습니다.

뭐 큰 볼거리는 아니지만 매화마을로 유명한 곳이라서 이런 시설도 만들어지나 보다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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