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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라오스

[방비엔] 블루라군

한감자 2016. 1. 1. 20:38

아침에 롱테일 보트 탈 때 기대했던 멋진 풍경은 짙은 안개로 날아가 버렸지만 어쨌든 일정에 따라 라오스의 또 다른 멋진 자연환경을 만날 수 있다는 '블루라군'으로 출발합니다.

숙소에서 블루라군까지 이동하는 방법은 툭툭이 비슷하게 생긴 트럭을 개조한 교통수단과 버기카를 이용하는 방법 중에서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버기카는 별도의 비용을 지불하는 옵션 항목이라 저는 먼지를 마시면서까지 타고 싶지는 않아 트럭을 이용하는 걸 선택했습니다. 일단 버기카를 출발하는 곳까지는 트럭으로 같이 이동한 다음 트럭이 출발하면 버기카가 그 뒤로 따라옵니다.

 

버기카는 두명이 타고 한 사람이 운전하는 방식인데 지금은 건기라서 먼지가 많이 날린다고 마스크를 썼습니다.

 

트럭을 타고 이동하면서 보니 아침에 짙게 드리웠던 안개가 거의 다 걷혔습니다. 오늘 아침에 롱테일 보트를 탈 때 날씨가 이랬으면 참 좋았을 텐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 날씨입니다.

 

중간에 요금을 지불하고 다리를 건너는 곳이 있는데 버기카 일행들이 따라오지 못해서 많이 기다렸습니다. 트럭 위에 올려져 있는 보트는 오후에 카약킹 체험할 때 우리가 타야할 카약입니다.

 

길이 좁아서 이리저리 신경쓸 게 많을 것 같은데도 별다른 사고 없이 다들 잘 지나갑니다.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져서 주변에 있는 멋진 빌라를 잠시 구경했습니다.

 

잘 가꾼 조경과 예쁜 건물이 잘 어울리는, 이런 곳에 한번쯤 묵어보고 싶은 부러운 멋진 빌라입니다.

 

꽤나 긴 시간을 기다려서 버기카 일행들이 도착했는데 여기까지 오는 동안 버기카 시동이 몇번 꺼져서 늦었다고 합니다.
이제 버기카 일행들과 합류해서 큰 문제없이 같이 잘 이동했습니다.

 

아무튼 그런대로 잘 달려서 블루라군에 도착했습니다. 응? '블루라군'은 브룩쉴즈 주연의 영화 제목인데 그곳과는 전혀 상관이 없어 보이는데 어쨌든 이름이 '블루라군'입니다.

 

푸른 산호초가 보이는 바닷가 풍경은 아니지만 에메랄드빛 물과 커다란 나무, 거기에 연결된 그네 등이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인기가 꽤 높은 곳이지만 우리나라 여름 휴가철 해수욕장처럼 사람들이 바글바글하지 않아서 더 좋습니다.

 

구명복에 튜브까지 갖췄으니 물속에서는 무적일텐데 그네에만 앉아 있네요.

 

구명조끼도 유료로 빌리는 거라 수영을 잘 하는 사람은 그냥 놉니다.

 

나무에서 뛰어내리는 곳이 두군데 있는데 밖에서 보는 것보다 그 위에 올라서면 느낌이 다른가 봅니다. 생각보다 꽤나 한참 동안을 고민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2층은 그 높이가 대략 5~6m 정도 되나 봅니다.

 

멋지게 뛰어 내립니다.

 

이 소년도 한참을 주저하더니 결국에는 뛰어내렸습니다. 그러고는 자신감이 생겼는지 자주 뛰어내렸습니다.

 

다리 반대편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습니다.

 

물놀이를 하기에는 물의 온도가 약간 낮은 오전이었고, 이곳에서 짚라인 체험도 이어지는 거라 나는 물속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물에 젖은 옷차림으로 짚라인 타기 체험을 하면 찜짐하고 불편할 것 같아서...... 그렇다면 짚라인 타기를 먼저 하고 난 다음에 블루라군에서 물놀이를 하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물이 있는 곳 주변에는 저렇게 방갈로처럼 만들어진 시설이 있습니다. 오후에는 잔디 위에 누워서 선탠을 하는 서양 사람들도 많습니다.

 

저 뒤 나무 위로 보이는 시설이 짚라인 체험을 하는 곳입니다.

 

수영을 할 줄 아는 사람이 참 부러운 여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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