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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로 넘어가면서 한낮의 더위는 여전한 것 같지만 아침, 저녁은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무더웠던 여름이 이제는 위력을 잃고 가을에게 자리를 내주는 그런 때인가 봅니다.

토요일 내린 비로 다음날인 일요일은 하늘에 구름은 많지만 공기중에 먼지는 많이 사라지고, 시원한 바람도 이어져 사진찍기도 좋고, 나들이 하기에도 좋은 날이 되었습니다.

좀 더 부지런을 떨었다면 주말에 조금 먼 곳으로 나들이라도 다녀왔겠지만 그러질 못해 그리 멀지 않은 인천대공원을 오랫만에 다녀왔습니다.

이사오기 전 남동구에 살 때에는 가끔씩 들르던 곳인데, 서구로 이사오고 난 다음에는 처음 들른건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오랫만에 왔나 봅니다.

 

☞ 인천대공원 웹사이트 : http://grandpark.incheon.go.kr

☞ 예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349

                              http://hangamja.tistory.com/318

                              http://hangamja.tistory.com/234

                              http://hangamja.tistory.com/215

                              http://hangamja.tistory.com/140

                              http://hangamja.tistory.com/18

 

날씨도 좋고, 점심시간을 지난 시간이라 방문객들이 아주 많을 걸로 예상했는데 생각보다는 방문객들이 많지 않아 편안하게 인천대공원 동문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메밀밭을 먼저 구경했습니다.

사진으로는 좀 넓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리 넓은 정도는 아닙니다.

그리고 메밀꽃과 코스모스,그 밖의 들풀들이 같이 자라고 있어서 화려한 메밀밭이라고는 하기에는 좀 부족합니다.

하지만 가까운 곳에서 이렇게 메밀꽃을 구경할 수 있다는 사실이 즐겁습니다.

 

 

 

이곳 메밀밭 뿐만 아니라 대공원 내에 있는 대부분의 원두막들은 먼저 방문한 사람들이 자리잡고 있어 늦게 도착한 사람들은 들어가볼 만한 기회가 생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굳이 원두막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면 의자 등의 휴식시설이 여유있게 준비되어 있으니 쉴 곳을 찾기 위해 여기저기를 찾아다닐 정도는 아닙니다.

 

 

메밀밭 뒷쪽에 있는 관모산이 올라오라고 부르는 것 같습니다만 오늘의 계획과는 방향이 달라서 오르지 않습니다.

 

 

음...... 이 조형물은 전에부터 있었던 것일 텐데 메밀밭과는 그런대로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메밀밭 중간 중간에 코스모스가 몇개 자라고 있습니다.

아주 작은 메밀꽃에비해 큰 꽃잎을 가지고 있어 더 많은 시선을 받고 있습니다.

 

 

저 뒤로 보이는 송전탑이 눈에 거슬리기도 합니다만 예전부터 있었던 것이니......

 

 

 

메밀꽃이 아직 붉으스름하지 않은 상태라 보기에 좋습니다.

 

 

 

 

작년, 재작년 계속 들렀던 봉평 메밀꽃밭과 비교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럭저럭 아쉬움을 달래줄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메밀꽃밭 옆으로 이런저런 농작물들을 심어 놨는데 목화꽃이 피어 있습니다.

겹겹히 싸여진 하얀색 꽃잎이라 사진으로는 잘 표현이 안 됩니다.

 

 

목화밭 다른 곳에는 이미 목화씨앗이 터져서 솜이 나온 녀석들오 많이 보입니다만 전날내린 비로 젖어 있습니다.

 

 

 

토란 뒤로 보이는 수수는 그 키가 엄청납니다.

내가 어렸을 때 봤던 걸 생각해보니 수수가 원래 저렇게 키가 큰 농작물이었던가 하는 의혹이 생겨납니다.

 

 

 

칸나는 한쪽에서는 이미 지고, 다른 쪽에서는 다시 피어나고 있습니다.

 

 

넓고 푸른 잔디밭이 있는 음악광장에는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음악광장 가장자리 나무 아래에 그늘막을 치고 쉬고 있거나, 애완동물들을 데리고 걷는 분들이 눈에 띕니다.

 

 

야외음악당 옆 조각원은 대공원 내 다른 곳보다는 한산합니다.

 


이런저런 조각들도 괜찮지만 나무조경이 더 마음에 듭니다.

 

 

 

 

 

 

 

인천대공원 느티나무길은 참 멋진 곳입니다.

 

 

단풍이 물드는 가을, 이른 아침이면 사진사들에게 많은 인기가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단풍이 아니더라도 푸르게 우거진 나뭇잎 터널길을 걸으면 저절로 기분이 좋아집니다.

 

 

 

 

 

 

 

 

식물원 옆 장미원에는 아직 장미꽃이 남아 있습니다.

 

 

장미꽃은 봄에 피는 걸로 알고 있는데 요즘 장미들은 계절을 그다지 가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전성기가 살짝 지나기는 했지만 이렇게 예상치 못한 꽃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반갑습니다.

 

 

 

장미원 구역별로 색깔이 다른 장미꽃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장미원 북쪽으로 지나가면 인천수목원으로 연결되는 입구가 있습니다.

 

 

인천수목원 구경을 마치고 다른쪽 입구로 나오니 인천대공원 정문 쪽 매점이 있는 곳은 사람들이 좀 많은 편입니다.

매점에서 음식도 팔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중간 곳곳에 텐트처럼 보이는 시설들이 보이는데 야영용 텐트가 아닌 그늘막 텐트 정도는 설치가 허용되는 것 같습니다.

 

 

 

야외극장을 지나 장미원이 있는 곳으로 걸어가는데 메타쉐콰이어와 느티나무가 잘 어울리는 멋진 풍경을 만났습니다.

 

 

오~, 하늘이 뭔가 보여준다면 더 멋진 풍경일 것 같은데 그런 건 없습니다.......

 

 

야외극장 반대편에 있는 꽃 전시관 밖은 특별한 볼거리가 없습니다.

 

 

 

 

아까 걸었던 느티나뭇길 반대편 ㅈ자전거 광장 옆으로 걸어 갔습니다.

 

 

이곳의 느티나뭇길은 걸을 때마다 감탄합니다.

 

 

호수와 주변 데크길, 저 멀리 관모산이 잘 어울려 누가봐도 공원같다는 생각이 드는 풍경을 보여줍니다.

 

 

 

 

야외음악당 남쪽 관모산으로 올라가는 방향에 있는 메테쉐콰이어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키가 별로 자라지 않은 것 같습니다.

 

 

대충 구경 겸 산책을 마치고 차를 세워둔 주차장 방향으로 걸어가며 메밀꽃밭을 다시 지나칩니다.

 

 

 

 

 

음...... 이렇게 사진으로만 보면 그럴듯 해 보이는 메밀꽃밭 풍경이 됩니다.

 

 

 

 

 

 

인천대공원은 인천 사람들에겐 참 좋은 휴식처가 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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