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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은 작년처럼 4월까지는 춥다가 갑자기 기온이 올라가면서 한꺼번에 많은 봄꽃들이 활짝 피어난 것 같습니다.

불과 일주일 전인 지난주 일요일(04.15)에 방문했을 때에는 개나리나 진달래 정도의 꽃을 볼 수 있어서 올해 벚꽃은 꽤나 늦겠구나 생각했는데 일주일 동안의 따뜻한 봄 햇살에 순식간에 활짝 피어 났습니다.

주말에 인천대공원 남문 쪽으로 벚꽃 구경을 가야지 생각하다가 주중에 이틀 동안 바람을 동반한 비가 많이 내린다길래 아내와 서둘러 다녀왔습니다.

퇴근한 다음 간단하게 저녁식사를 마치고 벚나무가 많은 인천대공원 남문 쪽에 주차한 다음 천천히 걸어 갔습니다.

다음날 비가 오기 때문인지 하늘이 뿌옇게 흐리기는 했지만 화사한 벚꽃들이 아주 화려하게 피어 있습니다.

 


사실 이미 벚꽃이 전성기가 살짝 지나서 꽃잎과 함께 잎파리가 보입니다.

바람이 불어오자 꽃잎이 꽃비가 되어 떨어집니다.

 


이미 바닥에도 많은 꽃잎들이 떨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많은 꽃잎들을 볼 수 있습니다.

 


꽃잎의 화사함도 좋지만 잎파리의 푸르름도 꽤나 보기 좋습니다.

 


주말이 아닌 평일 저녁임에도 아주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했습니다.

 


사람들이 많아서 조리개를 많이 열어주고 노출값을 조금 올린 다음 플래시를 터뜨려 사진을 찍어 봤습니다.

사실 플래시(스트로보)는 깜깜한 밤보다는 이런 상황에서 더 많이 사용합니다.

 


자목련이 화려하게 피어 있었는데 조리개를 너무 개방했더니 꽃의 화려함이 그다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벚꽃의 화사함만큼이나 관람객들의 복장들도 화려합니다.

 


공원 안에서도 햇살을 많이 받는 곳과 조금 덜 받는 곳에 따라서 꽃이 개화한 정도가 다릅니다.

 


남문쪽에서 꽃구경을 하며 걸었더니 호수공원에 금방 도달했습니다.

조금은 더 밝고 파란 하늘이 곁들여졌다면 더 멋진 풍경이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살짝 생겼습니다.

 



이전에는 그다지 시선을 끌지 못했던 조팝나무들도 모여서 한꺼번에 많은 꽃을 피어내니 꽤나 화려한 모습입니다.

 



호수 주변은 안전사고 예방 때문인지 물가 가까이로는 내려가 볼수 없습니다.

 


호수 북쪽 가로수들은 아직 잎들이 나지 않고 앙상한 가지들만 보입니다.

이 곳은 나뭇잎이 우거지면 멋진 나뭇잎 터널을 구경할 수 있지요.

 


호수를 한바퀴 돌아보니 점점 어두워집니다.

가로등이 많이 밝은 편이 아니지만 벛꽃들이 스스로 빛을 발하는 것처럼 화사하게 보입니다.

삼각대를 챙겨왔으면 야경을 찍어 봤을 텐데 깜빡 잊고 챙기지 않아서 ISO 감도를 올리고 몇장만 찍었습니다.

 




인천대공원 남문 쪽에서 올려다본 벚꽃이 푸르스름한 하늘과 잘 어울려 보입니다.

 

 

인천대공원의 벚나무들은 꽤나 수령이 오래되어 매년 봄이면 벚꽃의 화려함을 자랑하는, 꽃구경하기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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