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2013 평창 효석문화제

보통 '메밀꽃축제'라고 부르는 '2013 평창 효석문화제'가 9월 6일부터 22일까지 봉평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 효석문화제 웹사이트 : http://www.hyoseok.com
☞ 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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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축제는 아마도 그 동안 다녀본 곳들 중에서 제일 많이 가본 곳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원래 계획은 추석연휴 즈음해서 한번 들럴볼까 생각했는데 금요일 아침 뉴스에서 화려하게 꽃 핀 모습을 보고는 그때쯤이면 좀 늦겠구나 싶어 조금 더 일찍 다녀왔습니다.

인천 서구에서 조금 일찍 출발하니 대략 10시쯤에 행사장에 도착했습니다. 일요일이라 방문객들이 많겠다 싶었는데 아직은 조금 이른 시간인가 봅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행사장으로 건너가는 곳에 예전과 마찬가지로 돌다리와 섶다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섶다리는 그 감흥을 느끼기에는 조금 짧습니다......

 

 

축제 시작한지 3일 밖에 안 됐는데 벌써 메밀꽃이 만개했습니다.

 

 

메밀꽃반 중에서도 포토존은 여전히 유료(1인당 2,000원)입니다. 하지만 꽃이 너무나 예쁘게 잘 피어 있어서 입장료에 대해서는 그다지 불만이 없습니다. 포토존 입구에 두살 먹은 어린 당나귀를 한마리 매어놓고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해놨는데 이 녀석 참 순합니다. 사진찍는 사람들이 만져도 전혀 반응하지 않고 맛있는(?) 메밀줄기만 묵묵히 먹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메밀꽃 사잇길을 따라 걸어가면서 구경합니다.

 

 

메밀꽃이 피어 잇는 모습을 마치 소금을 뿌려놓은 듯 하얗다고 하는데 그 표현이 딱 맞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기가 좀 더 지나면 메밀이 익으면서 꽃은 까맣게, 줄기는 빨갛게 됩니다.

 

 

날씨가 좋으니 메밀꽃 구경하는 재미가 더 좋습니다. 메밀밭 중간 쯤에 텐트가 보이는데 이곳에서 1박을 한다면 색다른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당나귀 똥 냄새인지 거름냄새인지에 익숙해져야 할 것 같습니다.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참 보기 좋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메밀밭 저쪽에도 무슨 행사장이 있나 봅니다.

 

 

덥지도 않은 걷기에 딱 좋은 날씨입니다.

 

 

메밀밭 안에 팔씨름 할 때 잡는 봉 같은 걸 두사람이 각각 한손씩 잡고 악수하면 불이 들어오는 시설이 있는데 환한 대낮이라 불빛은 전혀 안 보입니다.

 

 

하지만 아주 많은 사람들이 사진찍으려고 줄서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메밀밭에는 방문객들이 신청한 음악을 틀어주거나 안내방송을 하는 DJ BOX도 있습니다.

 

 

무료로 봉숭아꽃을 손톱에 물들이기를 해주는 곳이 있길래 아내랑 같이 해봤습니다.

 

 

광각렌즈를 사용해서인지 이리저리 둘러봐도 꽤나 드넓은 메밀꽃밭이 보입니다.(하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엄청나게 넓은 정도는 아닙니다.)

 

 

보통 축제장을 가보면 입구부터 줄서서 사진찍는 것에 비하면 출구 가까운 곳은 사진찍기에 좀 여유가 있습니다.

 

 

야간에 불을 켜면 멋질 것 같습니다.

 

 

포토존을 벗어나 걷다가 과꽃을 봤습니다. 수레국화랑 비슷한데 피는 시기가 다르고(수레국화는 봄철) 크기도 훨씬 큽니다.

 

 

유료입장하는 포토존 건너편으로도 구경을 갔는데 이곳은 당나귀 타는 체험이 있습니다.(1인당 10,000원인가?)

 

 

그런데 이 쪽은 아직 메밀꽃이 만개하지 않았습니다.(사진상으로 보이는 것과 실제는 많이 다릅니다.) 아마도 포토존 쪽의 메밀이 전성기를 지날 때 쯤 이곳은 만발할 것 같습니다.

 

 

아침식사를 대충하고 왔더니 일찍 배가 고파 식사하러 이동하는 중에 마을에 있는 메밀밭 주변에 백일홍이 예쁘게 피어 있습니다.,

 

 

☞ 여행코스(당일) : (평창)효석문화제 → 메밀꽃 필무렵(점심식사) → 효석문학관 → (횡성)풍수원성당

                           → (남양주) 저녁바람이 부드럽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