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인터넷으로 포항지역 여행정보를 검색하다가 '스페이스 워크'라는 신기한 시설을 발견했습니다. 높은 곳에 설치된 원형으로 이어진 철제 계단길이었는데 처음 보는 신기한 시설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항여행의 주 목적지로 정했습니다. 영일대 해수욕장에 있는 라한호텔을 체크아웃한 다음 스페이스 워크가 있는 환호공원으로 이동했습니다.

개장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인기 높은 곳이라 방문객들이 많을 것 같아 좀 서둘렀습니다. 다행히 주말이 아니라서인지 방문객들이 아직은 많지 않아 환호공원 주차장에 여유있게 차를 세웠습니다.

환호공원 주차장에서 스페이스 워크까지 걸어가는 두갈래길이 있는 인터넷 후기를 검색한 결과 조금은 멀지만 포장로가 이어지는 포항시립미술관 방향을 선택했습니다.

 

포항시립미술관은 스페이스 워크를 구경하고 난 다음 내려오면서 구경해야겠습니다.

 

주차장에서 스페이스 워크 입구까지는 경사길이긴 하지만 천천히 걸을만합니다.

 

오호! 스페이스 워크에 도착했습니다. 참 신기하게 생긴 시설입니다.

 

포항시청 웹사이트를 방문해서 스페이스 워크에 대한 정보를 찾아봤습니다.

'스페이스 워크(SpaceWalk)'는 환호공원 명소화를 위하여 독일 작가 Heike Mutter와 Ulrich Genth(하이케 무터 · 울리히 겐츠)의 디자인을 'Design to Production'(독일)과 '9Directors'(한국)에서 설계하고, 포스코 건설이 시공하였다고 합니다. 2021년 6월부터 공사를 시작해서 11월에 준공하고, 같은 달 18일에 제막식을 했다고 합니다.

 

☞ 포항시청 웹사이트 환호공원 조형물(스페이스 워크) 안내 : https://www.pohang.go.kr/pohang/10536/subview.do

 

포항시청 : 포항시

사업개요 / 추진일정

www.pohang.go.kr

참 신기한 시설입니다.

 

스페이스 워크의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이지만 올 2월까지는 10시부터 입장할 수 있습니다. 입장시간을 기다리는 동안 스페이스 워크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24-105mm 렌즈로는 다 담기지 않을 것 같아 16-35mm 렌즈를 마운트 하길 잘했습니다.

 

오전 10시가 되니 줄 서서 입장합니다. 체온 체크와 안심콜을 하고 입장합니다. 안전 때문인지 동시 입장객이 150명으로 제한되는데 다행히 아직은 방문객들이 많지 않습니다. 순서대로 모두 입장합니다.

 

왼쪽의 높은 계단길을 걸어갈 예정입니다. 살짝 어지러워질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 스페이스 워크 걷기를 시작합니다. 입구의 계단을 오르면 갈림길이 나옵니다. 어느 쪽을 먼저 걷든 반대편을 걷기 위해서 이곳으로 다시 되돌아와야 합니다.

 

사진 촬영을 위해서 뒤에서 입장했는데 우리 뒤에는 더 이상 줄이 보이지 않습니다.

 

부지런한 분들은 벌써 저 멀리 가셨네요. 이 작품의 컨셉 중 하나가 '느리게 걷기'라고 하는데......

 

저는 갈림길에서 왼쪽 길을 먼저 선택했습니다. 경사도 높은 계단길을 오릅니다. 실제는 사진에서 보이는 것보다 무섭진 않습니다. 바람이 불지 않아 흔들리지 않으니 한칸한칸 계단을 올라가면 됩니다.

 

걸어갈 수 있는 제일 높은 곳에 올라왔습니다. 웹사이트 설명에 따르면 스페이스 워크는 우주선을 벗어나 우주를 유영하는, 혹은 공간을 걷는 이라는 이중적 의미를 지닌다고 합니다. 루핑을 포함하는 작품의 형태는 공간 혹은 우주의 움직임을 표현해내며 높이 떠있는 곡선 형태의 작품을 걷는 행위는 공간 혹은 우주를 유영하는 경험으로 연결된다고 합니다. 제일 높은 곳은 24.6m이고, 트랙의 총길이는 333m, 계단의 개수는 717개, 지지기둥은 25개라고 합니다.

스페이스 워크 너머로 포항제철과 호미곶이 보입니다.

 

오, 멋지네요.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되지 않도록 옆으로 비켜서서 사진도 찍고, 풍경도 여유있게 감상해봅니다.

 

꼬마들도 잘 올라오네요.

 

하절기(3월~11월)에는 오후 8시까지 입장할 수 있다고 하는데 저녁노을과 함께 한다면 아주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높이 올라갔다가 내려오고, 또다시 올라갑니다. 그리고 길을 따라 계속 걸어갑니다.

 

스페이스 워크에서 제일 높은 동그란 루프는 중간에 막혀 있습니다.

 

거꾸로 서서 걸을 수 있는 재주가 없으니 다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뫼비우스의 띠처럼 중간에 한번 꼬아주면 되지 않을까 싶지만 루프의 크기가 크지 않아서 그렇게 만들면 위험할 것 같습니다.

 

이제 반대편 길을 걷기 위해서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갑니다.

 

이렇게 보니 롤러코스터 레일을 보는 것 같네요.

 

스페이스 워크를 걷는 동안 바람이 불지 않아 다행입니다.

 

저 멀리 영일대 해수욕장이 보이네요.

 

이제 방문객들이 점점 많아집니다. 스카이 워크 안에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실제로는 덜하지만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경사가 높아 보입니다.

 

저 건너편으로 걸어갑니다.

 

사진을 찍으면서 걸어가니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하지만 그냥 걷는다면 그리 길지는 않습니다.

 

이제 입구의 갈림길을 지나 반대편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아까 걸었던 길보다는 계단의 경사가 좀 덜하네요.

 

이쪽 길도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합니다.

 

걷는 동안은 느끼지 못했는데 사진으로 보니 우주를 걷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사진으로만 보면 지금 걷는 길과 건너편 길이 잘 구분되지 않습니다.

 

이쪽 길에서 제일 높은 곳까지 올라왔습니다.

 

반대편 길도 루프는 닫혀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갑니다.

 

사진도 찍고 스페이스 워크와 주변 풍경을 여유있게 감상도 하면서 천천히 걸어갑니다.

 

입구의 갈림길까지 걸어왔습니다. 이제 스페이스 워크 걷기를 마칩니다.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보면 살짝 아찔합니다.

 

참 재미있는 경험과 구경을 했습니다. 다음에 포항에 온다면 또 들러보고 싶은 곳입니다.

스페이스 워크 구경을 마치고 왔던 길로 되돌아갑니다.

 

주차장으로 돌아가기 전에 포항시립미술관에 들렀습니다.

 

☞ 포항시립미술관 웹사이트 : https://poma.pohang.go.kr/poma/

 

포항시립미술관 : 포항시립미술관

현재전시 Current Exhibition

poma.pohang.go.kr

오호! 1~2 전시실에서 마르크 샤갈, 호안 미로, 살바도르 달리, 쿠사마 야요이 작품을 만났습니다.

 

전시실 내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있어서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

 

아무튼 예상외로 유명 작가들의 그림을 구경했습니다.

 

'경상북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항] 이가리닻전망대  (0) 2022.01.30
[포항] 대화식당  (0) 2022.01.30
[포항] 라한호텔 포항  (0) 2022.01.30
[포항] 새포항물회집  (0) 2022.01.30
[경주] 문무대왕릉, 감은사탑  (0) 2022.01.30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