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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을 구경한 다음 인천으로 돌아가는 길에 경기도 가평에 있는 '더스테이 힐링파크'에 들렀습니다. 이곳은 올해 봄, 두번 들렀던 곳입니다. 와일드 가든을 구경하면서 사진 찍기 좋은 곳이고, 같이 있는 나인블럭에서 차도 마실 겸 또 들렀습니다.

 

☞ 와일드가든 예전에 다녀온 글 : https://hangamja.tistory.com/1587

 

[가평] 더스테이 힐링파크 - 와일드 가든(Wild Garden)

올해 3월에 춘천을 가다가 경기도 가평에 있는 '더스테이 힐링파크'이라는 곳을 들렀던 적이 있습니다. 올 들어 처음 알게 된 곳인데 마음에 들어서 이번에 숙박을 예약하고 방문했습니다.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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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라서 방문객이 많았는데 조금 늦은 시간에 방문해서인지 입구를 지나 안쪽에 있는 Links Par3 골프장 앞 주차장에 차를 세울 수 있었습니다. 차에서 내려 나인블럭과 와일드 가든이 있는 방향으로 걸어갑니다.

 

어? 수국은 이미 진즉에 없어졌을 줄 알았는데 아직 남아 있네요. 전반적인 상태는 별로 좋지 않지만 그래도 하얗게 활짝 핀 나무수국이 보기 좋습니다.

 

Links Par3 입구 앞에 있는 작은 가든에 다른 꽃들도 보이네요.

 

이름표를 봤지만 기억이 나지 않아 스마트폰 어플로 검색해보니 '원추천인국'이라고 하네요. 한창 예쁘게 잘 피어 있습니다.

 

나무수국은 화려함은 잃었지만 그래도 그런대로 볼 만큼 남아 있습니다.

 

나인블럭이 있는 곳으로 계속 걸어갑니다.

 

지금 시간에는 우리처럼 입장하는 사람들보다 나오는 사람들이 더 많네요.

 

'알파와 앵무'의 입구를 지나갑니다. 이곳은 이따가 산책로를 걸을 때 구경할 수 있습니다.

 

와일드 가든의 입구에 있는 카페가 보입니다. 하지만 입장권을 구입하기 위해서 지나갑니다.

 

숙박객들과 짐을 실어 나르는 전기카트들이 부지런하게 움직이고 있네요.

 

지금 들어오는 차량은 숙박객인가 봅니다. 등록되지 않은 차량들은 힐링파크 입구에 있는 주차장에 세워야 합니다.

 

나인블럭 입구 오른쪽에는 '프라이빗 풀'이 있는데 코로나19 때문인지 지금은 운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반대편에 있는 '패밀리 풀'은 온수풀로 운영한다고 합니다.

 

어? 매표소 앞 줄이 의외로 길게 서있네요? 아마도 아이들을 동반한 방문객들이 알파와 앵무로 가는 카트 이용권을 구입하는가 봅니다.

 

입장할 때 지불하고 받은 쿠폰을 가든 입장권으로 바꾼 후 와일드 가든으로 들어갔습니다.

 

와일드 가든 입장은 손목밴드에 있는 바코드를 찍고 들어가야 하는데 잘 안 찍히네요...... 여러번 반복한 뒤에야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번에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와일드 가든 안으로 들어섭니다. 정면으로 길게 이어지는 길과 양옆으로 잘 가꿔진 정원의 풍경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와일드 가든 입구 양옆으로 12간지의 동물들이 서있습니다. '띠 동물 정원'이라고 하네요. 귀퉁이마다 세마리씩 모여 있습니다. 뭔가 숙덕 쑥덕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처럼 보입니다.

 

억새꽃을 보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하나 봅니다.

 

이 식물은 뭔지 모르겠는데 곧게 잘 자랐네요.

 

들어오는 입장객들이 좀 뜸하길래 뒤돌아 입구 쪽 사진을 찍었습니다.

 

한련화는 여름 꽃으로 알고 있었는데 지금도 아주 싱싱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예전에 왔을 때보다는 방문객들이 좀 늘었습니다.

 

여기에도 나무수국이 남아 있습니다. 상태는 좀 애매합니다. 시든 것 같은데 아닌 것도 같고...... 아무튼 나무수국은 예상보다 수명이 꽤나 긴가 봅니다.

 

가든 중앙에 줄 맞춰 심어진 블루엔젤이 있는 풍경이 꽤 멋집니다. 이 블루엔젤 나무는 다른 곳에서도 봤을 것 같은데 그게 어디였는지는 딱히 기억나질 않네요. 아무튼 이곳에서 본 블루엔젤이 제일 멋집니다. 고흐의 그림에서 많이 보는 불꽃 모양의 사이프러스 나무랑 비슷해 보입니다.

 

중앙을 기준으로 오른쪽을 먼저 구경했습니다. 건너편 길 입구에는 보라색 라벤더 꽃이 아직 남아 있네요.

 

나인블럭 쪽에도 와일드 가든 입구가 있는데 저기는 오후 6시가 넘어가면 개방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와일드 가든에서는 가을꽃을 만나기 어려운가 봅니다. 지금은 꽃은 거의 안 보이고 대신 억새처럼 키가 큰 풀들이 많습니다.

 

억새랑 비슷하게 생긴 키 큰 풀이 있네요. 억새는 아닌 것 같은데 이름이 뭘지 궁금해집니다만 검색해도 찾을 수가 없네요.

 

둥글게 곡선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천천히, 여유롭게 산책하듯이 걸어갑니다.

 

지금은 입장객들이 많이 줄어들었네요. 우리가 들어올 때에 비해서 많지 않습니다.

 

돌을 길게 세워놓으니 좀 특이한 형태로 보입니다. 외국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주술적인 장소처럼 보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와일드 가든에서 많이 만날 수 있는 식물은 억새와 나무수국, 블루엔젤 나무인가 봅니다. 줄기가 누렇게 변해가고 억새꽃이 피기 시작하면 지금과는 많이 다른 분위기로 바뀔 것 같습니다.

 

와일드 가든의 입구 반대편에는 작은 교회처럼 보이는 채플이 하나 있습니다. 전에 방문했을 때는 문을 열고 들어갈 수 있었는데 지금은 닫혀 있습니다. 아마도 코로나19 때문이겠지요.

 

채플 앞에는 잔디 광장이 있습니다만 무슨 용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편평한 넓은 공간과 교회랑 비슷한 채플이 있으니 야외 결혼식 공간으로 사용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제는 중앙을 기준으로 반대편 길을 따라 걸어가면서 구경합니다.

 

아까 본 것보다는 키가 조금 작은 바위들이 세워져 있습니다.

 

채플은 포토존으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방문객들이 많이 모이는 곳입니다.

 

억새꽃마저 바람에 날아가면 와일드 가든은 좀 황량해 보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만 그때는 그에 어울리는 풍경이 또 있겠지요.

 

가을이 오고 있네요......

 

천천히 여유롭게 가든 구경을 이어갑니다.

 

수국이 한창일 때 다시 방문하고 싶었는데 그러질 못 했네요.

 

와일드 가든 구경을 마치고 힐링 산책로로 발걸음을 이어 갑니다.

 

☞ 힐링 포레스트 예전에 다녀온 글 : https://hangamja.tistory.com/1591

 

[가평] 더스테이 힐링파크 - 힐링 포레스트

더스테이 힐링파크에서의 둘째날 아침, 오늘은 맑게 개인 기분 좋은 날씨입니다. 어제 날씨가 이렇게 좋았다면 와일드 가든의 야경도 구경하고, 밤 하늘의 별도 많이 볼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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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왔을 때는 나무수국이 한창 하얗게 꽃을 피웠는데 지금은 많이 시들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남아 방문객들을 반갑게 맞이해줍니다.

 

나무를 세워놓았는데 뭔가 작품처럼 보입니다. 지난번에 왔을 때 아래에 잇는 팻말을 보고 작품 이름이 '으아리'인 줄 알았는데 지금 보니 식물 이름이었네요.

 

'들꽃언덕'에서 특별한 볼거리는 찾을 수 없네요. 봄이나 여름이어야 이곳에서 들꽃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경기도 가평하면 떠오르는 낱말 중 하나는 '잣나무'입니다. 아직은 굵지 않네요.

 

동그란 나무 조형물을 지나갑니다.

 

독서당과 조각공원이 보입니다.

 

숲속에 자리 잡은 투명한 독서당에서 책을 읽으면 참 기분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산책 중이라 그러질 않았습니다.

 

이 까마귀 조형물은 참 잘 만든 것 같습니다. 멀리서 봐도, 가까이에서 봐도 한눈에 까마귀라는 걸 알아볼 수 있습니다.

 

독서당을 지나 산책로를 계속 걸어갑니다. 잣나무 숲 속을 지나갑니다.

 

'목책 가든'에도 뭔가 특별한 구경거리는 안 보입니다.

 

목책 가든을 지나면 '치유의 숲'이 이어집니다. 산림욕을 즐기는 것처럼 천천히 걸어갔습니다.

 

산책로가 끝나는 즈음에 '알파와 앵무'로 들어가는 입구가 이어집니다. 와일드 가든 입장권으로 알파와 앵무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 알파와 앵무 예전에 다녀온 글 : https://hangamja.tistory.com/1589

 

[가평] 더스테이 힐링파크 - 알파와 앵무

숙소에 입실하기 전에 와일드 가든을 구경했으니 이번에는 더스테이 힐링파크 안에 있는 '알파와 앵무'를 구경하러 갔습니다. 알파와 앵무는 와일드 가든 입구 맞은 편에 있습니다. 아까 와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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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지금은 알파카 여러 마리가 나와 있네요. 지난번에 왔을 때는 비 오는 날이어서인지 우리 안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런데 알파카의 털 색깔이 다양하네요. 누런 색깔의 알파카는 많이 봤습니다만 어두운 갈색의 알파카는 처음 봤습니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은 대부분 알파카 먹이를 구입하네요. 알파카들이 방문객들이 주는 먹이를 먹는데 익숙한가 봅니다. 자연스럽게 다가와서 먹이를 받아먹습니다.

 

손으로 주는 먹이는 다 먹고 난 후 급하게 먹느라 바닥에 흘린 먹이를 열심히 주워(?) 먹습니다.

 

참 순한 녀석들인 것 같습니다.

 

알파카와 앵무새를 구경한 후 다시 산책로로 나가려다 들어온 것과 다른 입구로 가보니 아래쪽으로 다른 공간이 이어지네요. 구경한 곳보다 더 넓은 공간이 있습니다. 이전에 왔을 때는 구경하지 못한 곳입니다. 

 

양들도 있네요. 하지만 알파와 앵무 입구랑 조금 떨어진 곳에 있어서인지 알파카만큼 인기를 끌지는 못합니다.

 

큰 연못도 있습니다.

 

응? 글램핑장처럼 보이는 시설도 있네요.

 

'자작나무 목각정원'이라고 하네요. 아직은 자작나무가 작아서 몇년은 더 지나야 볼만해질 것 같습니다.

 

어? 여기에도 까마귀가 있네요?

 

Par3 골프장과 이어집니다.

 

나인블럭 안에 들어가 커피와 차를 마시면서 잠시 쉬었다가 나가기 전에 와일드 가든을 한번 더 들렀습니다. 노을이 질 때 예쁜 풍경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날씨가 흐려서 오늘은 볼 수 없었습니다. 야경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는데 조명이 밝지 않아서 기대한 만큼의 풍경은 아니네요.

 

잘 구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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