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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에 춘천을 가다가 경기도 가평에 있는 '더스테이 힐링파크'이라는 곳을 들렀던 적이 있습니다. 올 들어 처음 알게 된 곳인데 마음에 들어서 이번에 숙박을 예약하고 방문했습니다. 처음 계획으로는 오전에 유명산을 등산하고 오후에 방문하려고 했는데 전날부터 이어지는 비때문에 등산은 포기하고 전에 들렀던 방일 해장국에 들러서 점심을 먹고 방문했습니다.

더스케이 힐링파크 안에 있는 숙소는 나인블럭 안에서 체크인을 합니다. 체크인을 위해서 일단 나인블럭 안으로 들어갑니다. 토요일이라 방문객들이 많을 줄 알았는데 비때문인지 그리 많진 않네요.

 

코로나19때문에 카페 안의 자리를 띄어서 앉기를 하고 있지만 이곳 나인블럭은 원래 좌석간의 거리가 넉넉합니다.

 

저 커다란 샹들리에(?)는 나인블럭을 떠올릴 때 대표적 이미지로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체크인은 했지만 숙소로 들어갈 수 있는 건 오후 3시부터 가능한 거라 기다리는 시간 동안 카페 안에서 커피를 마실까 , 나인블럭 앞에 있는 와일드 가든을 구경할까 생각하다 빗줄기가 조금 줄어드는 것 같아 밖으로 나섰습니다.

 

우산을 쓸까, 말까 고민할 만큼 빗줄기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매표소에서 숙박객임을 확인하고 와일드가든 입장권을 받았습니다. 숙박을 하지 않는 방문객들은 더스테이 힐링파크 입구에서 지불한 입장권에 있는 티켓으로 와일드가든 입장권을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놀이공원 입장권처럼 생긴 밴드를 손목에 붙이고 와일드 가든 입구로 걸어갑니다. 3월에 왔을 때는 매표소 뒷쪽의 문이 열려 있었는데 지금은 닫혀 있습니다.

 

와일드 가든 동쪽에 있는 카페를 통과해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식당인 '키친'을 지나갑니다.

 

키친 야외 좌석들이 예쁘네요. 오늘처럼 비가 내린 날은 이용할 수 없겠지만 햇빛이 좋은 봄, 가을에는 참 기분 좋은 식사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타래붓꽃'인가 봅니다.

 

와일드 가든으로 들어가려면 저 카페를 통과해야 합니다.

 

카페 안으로 들어가야 입구랑 연결됩니다. 아가 매표소에서 받은 손목밴드를 체크하고 안으로 들어 갑니다.

 

돌을 참 예쁘게 쌓아놨습니다.

 

(그러진 않았지만) 손을 대면 흰 가루가 뭍어날 것 같은 도톰한 꽃잎을 가진 유럽분꽃입니다.

 

돌 담장 위에 한련화가 예쁨을 한창 뽐내고 있습니다.

 

앗! 이분들은 일행이 아닌데......

입구를 지나 처음 만나는 공간은 '띠동물 정원'입니다. 십이간지의 12 동물을 새롭게 해석하여 현대적 조형상으로 재탄생시킨 것이라고 합니다.

 

가운데 길을 기준으로 양쪽에 여섯씩, 그리고 귀퉁이에 셋씩 모여있는데 뭔가 속닥속닥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이프러스 나무 아니면 향나무인가? 하고 생각했는데 나무 아래에 있는 안내를 보니 '블루엔젤'이라고 하네요. 길 양옆에 줄 맞춰 자라고 있는 풍경이 꽤나 멋집니다.

 

가운데 길의 끝에는 작은 교회가 보입니다.

 

마가레트랑 비슷하게 생긴 것 같은데 꽃 가운데 동그란 띄가 있네요. 이름이 뭘까요?

 

일행이 아닌 분들이 사진에 담기는 것 같아 일부러 옆길을 따라 움직였습니다.

 

3월까지 남아있던 누런 억새가 지금은 파릇파릇한 작은 싹으로 바뀌었습니다.

 

아로니아꽃인가 봅니다.

 

쑥떡쑥떡......

 

응? 솔채꽃이 흰색도 있나요?

 

루피너스

 

와일드 가든에 꽃들이 만발한 풍경을 보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시기의 연한 초록잎들도 꽃 만큼이나 보기 좋습니다.

 

천천히, 여유있게 걸으며 구경을 합니다.

 

아이의 웃는 모습을 사진에 담기 위해서 노력하고 계시나 봅니다.......

 

저 작은 교회는 사진 찍기에 참 좋은 포인트입니다.

 

'향 후록스'라고 하네요.

 

크기는 작지만 예배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교회 맞은편은 넓은 잔디밭입니다. 너무 잘 관리해놔서 들어가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교회를 지나면 산책로가 이어집니다.

 

산책로를 따라 걷기에는 숙소에 들어갈 시간이 가까워진 것 같아 되돌아갑니다.

 

피어 있는 꽃은 몇개 안 되지만 해당화 향기는 충분히(?) 풍깁니다.

 

이 돌기둥들은 뭘까 궁금합니다.

 

날씨는 흐리지만 멀리까지 잘 보이는 사진찍기 좋은 날입니다.

 

어? 민들레 모습이 이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그러지는 않겠지만 저 의자에 앉아서 책을 읽으면 기분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꽃은 없지만 빨갛게 변해가는 잎들이 화려합니다.

 

지금은 병꽃이 제일 화려한 시기인가 봅니다.

 

와일드 가든이 그리 넓지 않아서 생각보다 구경이 일찍 끝났습니다. 나인블럭이 있는 곳으로 걸었습니다.

 

저 푸드트럭이 실제로 사용되는지 궁금합니다.

 

나인블럭 앞 서쪽에는 패밀리풀이 있습니다. 반대편에는 프라이빗풀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풀을 운영하는 시기가 아닙니다.

 

3시보다는 조금 일찍 숙소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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