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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테이 힐링파크에서의 둘째날 아침, 오늘은 맑게 개인 기분 좋은 날씨입니다. 어제 날씨가 이렇게 좋았다면 와일드 가든의 야경도 구경하고, 밤 하늘의 별도 많이 볼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생깁니다만 자연의 변화는 여행자의 능력으로 어찌해볼 수 없는 영역이지요. 아무튼 테라스 밖으로 보이는 맑은 풍경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숙소를 나섭니다.

 

맑고 푸른 하늘과 잘 어울리는 예쁜 풍경입니다.

 

이틀 동안 비가 내렸지만 바닥에 고이지 않아 걸어다니기에 불편함은 없습니다.

 

와일드 가든을 입구를 지나 반대편 끝까지 걸어가면 산책로가 이어집니다.

 

화려하진 않은, 시골 숲길을 보는 것 같은 산책로 풍경입니다.

 

오호! 나무 수국이 벌써 꽃을 피웠네요.

 

라일락 꽃도 반겨줍니다.

 

이곳의 명자나무 꽃은 꽃잎이 좀 커서 살짝 낯선 느낌이 듭니다.

 

노린재 나무 꽃은 이곳에서 이름을 알게 됐습니다.

 

산책로 초입은 경사도가 낮아 천천히 여유롭게 걸어갑니다. 

 

나뭇가지를 세워놓은 건줄 알았는데 '으아리'라는 이름이 붙어 있네요.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산책로 중간 중간에 이런 의자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색이 많이 벗겨진 의자 상태가 오히려 숲이랑 잘 어울리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산책로에서 비비추를 많이 만납니다.

 

노린재 나무를 또 만납니다.

 

산책로에서 첫번째로 만나는 공간은 '들꽃 언덕'입니다. 푸른 나뭇잎들과 작은 꽃들이 있긴 하지만 들꽃 언덕이라는 이름이 주는 기대감에는 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연한 싹이 햇빛을 배경으로 삼으니 가장자리가 밝게 빛나는 것 같습니다.

 

경기도 '가평'하면 떠오르는 낱말들 중 하나인 '잣나무'도 한껏 푸르름을 뽐내고 있습니다.

 

SF 영화나 판타지 영화에서 봤을 것 같은, 다른 차원으로 이동하는 통로같은 형태의 나무 조형물을 지나갑니다.

 

산책로에서 두번째 만나는 공간은 '독서당'과 '조각공원'입니다. 개인지 돼지인지, 아니면 다른 동물일지 생김새가 애매한 형태의 나무 조각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산책로 숲길과 아주 잘 어울리는 것 같은 느낌의 '독서당' 건물이 보입니다. 투명한 우리창과 문으로만 되어 있어 주변의 자연 풍경과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독서당의 문이 아직 닫혀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열려 있네요.

 

눈앞에 펼쳐진 초록 숲을 바라보면서 여유롭게 책을 읽으면 기분이 참 좋을 같습니다. 하지만 독서당은 산책로를 찾는 사람들이 들러가는 곳이라 진득하게 자리를 지키고 앉아서 책을 읽는다는 건 어려운 일일 것 같습니다.

 

독서당 위로 까마기 조형물이 있습니다. 대형 까마귀를 보는 것처럼 아주 잘만들었습니다.

 

까마귀 옆으로는 생각나무가 있습니다.

 

아랫쪽에도 조형물들이 더 설치되어 있습니다.

 

자꾸만 손을 대서 만져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분꽃입니다.

 

독서당을 지나 계속 천천히 걸어 갑니다.

 

산책로에서 세번째 만나는 공간은 '비밀의 연못'입니다. 하지만 '비밀'이라는 낱말이 주는 느낌에 비해서는 큰 구경거리는 없는 것 같습니다.

 

산책로에서 네번째 만나는 공간은 '목책가든'입니다.

 

목책가든도 아까 들렀던 들꽃언덕처럼 많은 꽃이 피어 있진 않지만 지금의 구경거리는 좀 낫습니다.

 

목책가든 안에 작약이 많이 자라고 있어 다음달 쯤으면 화려한 작약꽃밭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 만나는 공간은 '치유의 숲'인데 구체적인 구경거리는 못 만났습니다. 하지만 이곳 산책로를 걷는 동안 기분이 상쾌해집니다. 특히 오늘 새벽까지 내린 비로 숲속의 공기가 습도가 적당한 맑은 상황이라 걷는 내내 기분이 좋았습니다.

 

내려가는 길 왼쪽 아래로 어제 들렀던 알파와 앵무가 살짝 보입니다.

 

어제 들렀던 곳이라 하루 사이에 달라진 건 없을텐데 날씨가 달라지니 보이는 풍경도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어제보다 더 푸르게 변한 것 같습니다.

 

앵초꽃인가요?

 

고추나무의 달콤한 꽃향기가 발걸음을 잠시 멈추게 합니다.

 

수선화는 이미 개화시기가 많이 지났을 텐데 아직도 보기 좋게 남아 있는 꽃이 몇개 있네요.

 

응? 하늘에서 비행기가 유턴을 했나 봅니다.

 

플라워 가든에 수국꽃이 만발했을 때의 풍경을 머리속으로 그려봅니다. 참 기대되는 풍경입니다.

 

지금은 연한 초록빛의 나뭇잎이 꽃만큼이나 예쁜 시기입니다.

 

숙박을 한 덕분에 번잡하지 않은 상황에서 아침 일찍 여유롭게 기분좋은 산책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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