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교동반점 본점

낙산사 구경을 마치고 늦은 점심식사를 위해 강릉으로 이동해서 교동반점 본점을 찾아 갔습니다. 강릉 교통짬뽕은 누가 정했는지 모르는 3대짬뽕 중의 하나라고 하는데 전에 이만구 교동짬뽕이라는 곳과 다른 교동짬뽕집을 들렀었는데 다른 짬뽕집에 비해 그다지 만족스러운 편은 아니어서 일부러 본점을 찾아 갔습니다.

 

☞ 원조강릉교동반점 본점 : 강원 강릉시 강릉대로 205(교동 162-126) / 033-646-3833

 

'원조강릉교동반점 봄점'이라는 간판을 보면 이 집에 교동짬뽕의 원조인가 봅니다. 주차공간이 별도로 없는 것 같은데 식당 앞 길에는 이미 다른 차량들이 자리잡고 있어서 골목 안으로 들어가 비어 있는 공간에 차를 세웠습니다. 유명한 곳이라고 해서 줄서서 기다려야 하나 생각했는데 다행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의자에 앉는 테이블 말고 방안으로 안내되었습니다.

 

 

응? 메뉴가 상당히 간단하네요. 하지만 짬뽕의 가격은 의외로 비싼 것 같습니다......

 

 

서비스가 아닌 별도로 판매되는 군만두와 짬뽕밥도 궁금하긴 하지만 짬뽕을 둘 주문했습니다. 밑반찬은 아주 간단하게 단무지와 양파, 김치가 한그릇에 담겨 나왔습니다.

 

 

음...... 색깔이 상당히 빨갛습니다. 강릉에 있는 다른 교동짬뽕집에서 먹었던 것과는 조금 다른 모습입니다. 홍합을 다 까놓은 상태라 먹기에는 편할 것 같습니다.

 

 

인터넷 안내에 따르면 해산물과 돼지고기가 듬뿍 들어간 진한 국물이 칼칼한 맛이라고 하는데 돼지고기와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것 같진 않습니다......

 

 

젓가락으로 면을 저어봐도 해산물과 돼지고기가 많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매운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빨간 국물이 부담스러웠는데 그리 맵지는 않았습니다. 짬뽕 안에 들어간 면은 뭐 그다지 특징이 있는 것 같진 않습니다. 면을 다 먹고 공기밥을 추가해서 말아 먹었습니다.

 

 

아무튼 잘 먹기는 했습니다만 제 입맛이랑 잘 맞지 않는지 또 찾아와야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네요.... 다 먹고 밖으로 나오니 아까는 많던 손님들이 금방 다 빠져나갔는지 주변이 한가해졌습니다.

 

 

교동짬뽕이 전국에 여러 곳이 있고, 강릉에서만도 몇군데 더 있으니 본가를 방문하려면 잘 검색해서 찾아 가야겠습니다.

그리고 줄서서 먹는 집이라고 하니 도착시간도 잘 생각해야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