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프로방스

어버이날 가족들과 점심식사를 마친 후 느즈막히 파주에 있는 아울렛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여주에 있는 아울렛은 한번도 못 가봤는데 파주는 자주 지나다니는 길이라 꽤나 가까운 거리라고 생각됩니다.(실제로도 가깝습니다. 차 안 막히면 대략 40~50분 정도......)

 

☞ 파주 프리미엄아울렛 웹사이트 : http://www.premiumoutlets.co.kr/paju

 

이리 저리 돌아다니는 거리가 꽤 되는지라 잠시 앉아서 쉬는 겸 아이들 달랠 겸 크레페와 음료수를 사먹었습니다.

 

 

크레페를 먹고 난 다음에 뒷편에 있던 분수를 배경으로 사진 몇장 찍었습니다.

 

이 곳은 밤이 되면 예쁜 조명 때문에 사진 찍기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이 될 때까지 기다리기에는 지칩니다. 그리고 딱히 더 살 것도 없고.....(물건이 없는 게 아니라 살 돈이.........) 바로 집으로 돌아가기에는 좀 아쉬워서 가까운 프로방스로 향했습니다.

 

프로방스에서는 5월 5일부터 6월 12일까지 허브축제를 열고 있습니다. 허브축제를 구경할 겸 가볍게 사진도 찍고 차나 한잔 마실까 하고 방문했더니 주차장이 유료로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그 주차요금이 꽤나 비쌉니다. 2만원 이상 구입해야 1시간 무료라는......  더 많은 시간이 지나면 더 많은 금액을 지불해야 하고......  만일 구입한 물건이 없다면 서울 중심지 주차장 만큼이나 비싼 주차요금을 내야 합니다.(실제로 서울 중심지보다는 좀 쌌는지 모르겠으나 꽤나 비싼 요금입니다.) 물론 우리 가족처럼 무료로 주차해 놓고 별로 돈 쓰지 않고 가는 손님들 때문에 많이 실속없는 방문객들로 붐비기는 했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비싼 주차요금은 좀 많이 비싸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이미 주차를 했으니 열심히 사진을 찍었습니다.

해가 졌는지 어쨌는지 하늘이 흐려서 알 수 없는 상황이라 플래시를 끼우고 부지런히 사진을 찍었습니다.

 

어쨌든 사진 찍기는 괜찮은 곳입니다.

 

흐린 날씨 때문에 파란 하늘을 볼 수는 없었지만 대신 고른 빛이 담긴 사진을 찍기에는 좋습니다.

 

 

부지런히 사진을 찍고 체험장으로 가보니 이미 체험시간(매주 토, 일요일, 공휴일 12시~19시)이 지나버렸습니다. 그래서 그냥 햇빛정원과 유리정원을 다니며 구경했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나 주변이 점점 어두워집니다.

 

유리정원 안에 있는 가게 안에서는 촬영 금지라 가게 밖에서 사진 몇장 찍다가 밖으로 나왔습니다. 예쁜 배경들이 많아서 사진 찍으려면 좀 기다려야 하는 장소도 많습니다.

 

무슨 꽃인지 모르겠는데 하얗게 예쁘게 피어 있습니다.

 

아내 사진을 찍으려 하니 두 딸이 얼굴을 들이댑니다.

 

옷가게가 있는 쪽의 모습인데 낮과는 다른 모습의 밤 풍경이 사진 찍기에 좋습니다.

 

아내가 옷 가게 들어가 구경하는 동안 혼자서 카메라 들고 삼각대를 물려서 야경을 찍었습니다. 방문객들이 많아서 마음놓고 사진을 찍을 수는 없었지만 감안하고 찍으니 꽤나 만족스러운 사진들이 나왔습니다.

 

장노출로 인하여 사진들의 모습이 유체이탈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열심히 야경을 찍고 옷 가게로 돌아오니 주차요금 걱정을 저멀리 훨훨 날려버릴 만큼 충분히 구입하셨네요...... 점심에 식사를 많이 했던 터라 별로 배가 고프지 않아서 빵가게에서 간단하게 먹은 다음 다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동안 프로방스는 여러번 방문했지만 삼각대를 가지고 돌아다닌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늦은 시간이라면 삼각대를 챙겨서 돌아다니면서 밤 풍경을 찍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과도한 주차요금 때문에 당분간 여기를 다시 방문할 일은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