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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안동] 하회(河回)마을

한감자 2018. 10. 30. 21:49

숙소를 체크아웃하고 부지런히 운전해서 '하회(河回)마을'을 방문했습니다. 하회마을은 안동 서쪽에 있어 안동시청이 있는 시내와는 먼 곳이라 여행일정을 계획할 때는 동선을 고려해서 방문순서를 잘 생각해봐야 합니다.

 

☞ 안동 하회마을 웹사이트 : http://www.hahoe.or.kr

☞ 예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25
                              http://hangamja.tistory.com/588
                              http://hangamja.tistory.com/814

 

하회마을은 여러번 왔던 곳이지만 2014년도에는 가을에 방문했다가 빨갛게 감이 익어가는 모습과 단풍이 예쁜 풍경이 마음에 들어서 가을이 되면 항상 여행을 가보고 싶은 곳으로 떠오르는 곳입니다. 어제 오전 주왕산국립공원에서 만났던 수많은 관람객들에 비해 이곳도 단체 관람객들이 보이기는 하지만 아직은 여유롭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하회마을로 들어가는 버스를 탑승하기 위해 하회장터에 들어섭니다.

 

 

아침식사를 안 했다면 예전처럼 하회장터 안에서 식사를 했겠지만 숙소에서 제공하는 조식을 먹은 뒤라 그냥 지나칩니다.

 

 

하회마을 입장권을 구입하면 셔틀버스는 무료탑승입니다.

 

 

셔틀버스는 중간에 서는 곳 없이 달려 마을 입구까지는 대략 5분 정도 걸리는 것 같습니다.

 

 

일기예보에서는 오늘 오후에는 흐리고 비가 올 수 있다고 하는데 지금 날씨는 참 좋습니다.

 

 

마을 입구에는 '가선대부 공조전서 풍산류공 기적비'라는 풍산 류씨 입향조 공조전서 류종혜(柳從惠) 공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비각이 있습니다.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길이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벼는 벌써 거두어져 논이 비어있네요.

 

 

하회마을 구경은 대체로집에서부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여러번 왔던 곳이라 사진은 비슷합니다.

 

 

이런 한옥 안의 주차장은 어떤 모습일까 살짝 궁금해지는 풍경입니다.

 

 

단체 관람객들을 피해 사진을 찍느라 하회마을 안에서의 동선은 정해진 계획없이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낮은 담장 너머로 보이는 집안 건물의 모습이 꽤나 멋지네요.

 

 

단체 관람객들이 지나다니는 길을 피하면 가을 풍경을 여유롭게 만끽할 수 있습니다.

 

 

저 작은 전기차 여러대가 부지런히 마을 안을 돌아다니고 있네요.

 

 

빨간 감과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잎. 안동 하회마을의 가을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입니다.

 

 

기와집 뿐만 아니라 초가집도 보기 좋은 안동의 가을입니다.

 

 

감나무는 잎은 거의 다 떨어졌지만 감은 아주 많이 매달려 있습니다.

 

 

응? 하회마을 남쪽에 있는 '염행당'을 먼저 본 후에 북쪽을 구경하려 했는데 단체 관람객들을 피하면 돌나다니다보니 북촌댁에 해당하는 '화경당(和敬堂)'에 도착해 버렸습니다.

 

 

예전에는 안으로 들어가서 구경했지만 지금은 숙박객이나 10인 이상의 유료 단체관람이 아니라면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열려있는 대문에서 안쪽의 모습을 카메라로만 담아 봅니다.

 

 

저 예쁘게 물든 노란 잎이 매달린 나무의 이름이 뭘까 궁금해지네요.

 

 

가을 하회마을은 모든 풍경이 멋지게 변합니다.

 

 

여러번 구경했던 곳이라 이번에는 발걸음 닿는 대로 여유롭게 이리저리 돌아 다닙니다.

 

 

아마도 민박에 묵는 손님을 맞이하는가 봅니다.

 

 

응? 아까까지 맑은 하늘이 흐려집니다. 하지만 일기예보에서는 오후에나 비가 내린다고 했으니 그 전까지 구경을 마치고 나가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별 생각없이 돌아다니다 보니 '삼신당 신목'이 있는 곳으로 왔습니다.

 

 

수령이 600년이 넘었다는 이 느티나무는 볼 때마다 참 대단한 나무라고 생각됩니다.

 

 

신목이 있는 담장 너머 예전부터 비어 있던 공간은 그대로지만 이전보다는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삼신당 신목 옆에는 보물 제306호인 '양진당(養眞堂)'이 있습니다.

 

 

양진당은 풍산 류(柳)씨의 대종가로, 사랑채인 '입암고택(立巖古宅)' 현판겸암 류운룡(柳雲龍, 1539~1573) 선생의 부친인 입암(立巖) 류중영 선생을 지칭한다고 합니다. '양진당(養眞堂)'은 겸암 선생의 6대 자손인 류영(柳泳)공의 아호(雅號)에서 유래하였다고 합니다.

 

 

음....... 하늘이 많이 흐려졌습니다......

 

 

보물 제414호인 '충효당(忠孝堂)'은 문충공 서애(西厓) 류성룡(柳成龍)의 종택으로 지금의 충효당은 서애 선생의 사후에 지은 집이라고 합니다.

 

 

충효당 안에는 서애 선생의 저서와 유품 등을 전시하고 있는 '영모각(永慕閣)'이 있습니다.

 

 

앗! 이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많이 내리는 건 아니어서 그냥 걸어다닐만 합니다만 잔뜩 흐린 하늘을 보면 금방 그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준비해온 우산을 차 트렁크에 놓고 온 터라 비닐우산을 구입해서 쓰고 다니려 했는데 여기에서얇은 비닐 우비만 판매하고 있네요. 비닐 우비는 사진촬영에 별 도움이 안 될 것 같아 다른 가게를 찾아봅니다.

 

 

문화유산해설사가 아니라 소규모로 안내하는 팀도 있네요.

 

 

빗방울이 조금씩 굵어지고 있지만 아직은 그냥 다닐만 합니다.

 

 

2년전에 왔을 때는 이 '빈연정사(賓淵精舍)' 안에서 전통차를 마실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냥 비어 있습니다.

 

 

'원지정사(遠志精舍)'는 서애 선생이 잠시 조정에서 물러나 있을 때 만송정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에 짓고 학문을 했던 곳이라고 합니다.

 

 

비가 내리는데도 부용대 위에 관람객들이 보이네요.

 

 

다른 가게를 찾아가 우산을 구입하려는데 비닐우산은 없고 만원짜리만 판매한다고 해서 비닐 우의를 구입해서 입고 마을 구경을 이어갑니다.

 

 

하회마을 남촌댁인 '염행당(念行堂)'은 정종 21년에 지은 99칸의 건물이었는데 1954년 화재로 안채와 사랑채가 소실되어 지금은 대문간채와 별당, 사당만 남았다고 합니다.

 

 

하회마을 남쪽으로는 단풍이 예쁘게 물들어가고 있습니다.

 

 

예전에 이쪽에서 민박을 했던 적이 있는데 지금은 그곳이 어디였는지 찾질 못 하겠네요.

 

 

여유롭게 마을 구경을 하려던 계획은 점점 굵어지는 비로 인해서 포기하고 버스를 타기 위해 마을 입구로 걸어갔습니다.

 

 

그런데 버스를 타고 하회장터에 도착하니 다시 해가 뜨며 맑은 날씨가 되네요...... 아쉽지만 다시 돌아갈 수도 없어 하회마을람을 마치고 늦은 점심식사를 하러 안동시내로 이동했습니다. 다음에는 봄꽃이 많이 피는 계절에 찾아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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