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태안빛축제

백사장항에서 대하랑꽃게다리를 구경하고 근처에서 저녁식사를 간단히 먹은 다음 태안투어패스 빅3에 포함되어 있는 '태안빛축제'를 구경하러 갔습니다.

안면도에서 다리를 건너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어 이동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낮에 들렀던 팜카밀레허브농원하고도 멀지 않은 곳에 있지만 빛축제는 밤에 봐야 하는 거니 두군데를 한꺼번에 둘러보기에는 시간이 어정쩡해질 것 같습니다.

☞ 태안빛축제 웹사이트 : http://www.ffestival.co.kr

여기를 찾는 방문객들이 많지 않다면 껌껌한 시골길을 지나는 거라 제대로 가는 것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경로로 이동합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운 다음 매표소에서 태안투어패스를 보여주고 입장권으로 교환받습니다.

정문의 모습을 사진 찍으려고 했는데 먼저 사진 찍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 기다리지 말고 나올 때 찍어야지 했는데 폐장시간 쯤에 나오니 입구의 불을 꺼버려서 사진에 담지 못 했습니다.

태안빛축제장은 2015년에 들렀던 튤립축제를 했던 곳과 같은 장소입니다.

☞ 예전에 들렀던 글 : http://hangamja.tistory.com/622

올 여름에는 백합꽃축제를 열었는데 빛축제도 같이 운영하고 있는 거네요.

 

삼각대를 챙겨서 여러 불빛들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불빛들 사이에 비어있는 공간들이 좀 눈에 띄기는 하지만 걱정했던(?) 것보다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어두운 밤이라 방문객들이 많은지 잘 확인은 안 되지만 예쁜 조명 주변에서는 사진 찍는 분들이 많습니다.

음..... 토끼랑 캥거루인가요......

구경하는 중에 커다란 터널 같은 시설이 보이길래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빛축제이니 장미꽃 모양의 조명도 있겠지 생각했는데 안 보여서 의외다 싶었는데 여기에 있었네요.

사실 눈으로 보는 것보다 사진이 더 화려하게 나타나네요......

조리개를 조금 더 열어서 뒷쪽이 조명을 동그랗게 나타나게할 걸 그랬네요......

빛축제가 아니라 꽃전시장을 구경하는 것 같습니다.

어른들(?) 인증샷 장소로 인기가 많은 곳인가 봅니다.

옆에 있는 동그란 전시장에서는 생활용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천정에 우산이 매달려 있네요.

실내 구경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헉! '2018 Happy New Year' 라니........

벌써 2018년의 절반이 한참 지났다는 사실이 새삼스럽게 떠오르며 세월의 무상을 느끼게 만드는......

이 조형물을 보고는 말이라고 하기에는 머리가 너무 동그랗고 몸은 통통하다고 생각했는데 말이 아니라 공룡인가 봅니다.

하지만 공룡이라고 하기에도 어색한데요......

축제장 북쪽으로 기다란 불빛 터널이 있습니다.

터널 입구에는 소원을 써서 매달아 놓은 곳이 있습니다.

긴 터널길을 지나고 나면 야자수가??

화려한 공작새 조명도 있네요.

예쁜 조명이랑 인증샷을 같이 남기기에는 빛이 부족하네요......

다른 곳보다 이렇게 물이 있는 곳이 연못에 반영되는 불빛어 더 멋지게 보입니다. 

이 배에는 아주 많은 조명이 장식되었네요.

단계적으로 불이 들어왔다 꺼지는 거라 지켜보면서 기다렸다가 타이밍에 맞춰 셔터를 눌러야 되네요.

거북이랑 돌고래는 물에서 사는 동물이라는 것 말고는 서로 연결이 잘 안되는 관계이지만 사진상으로는 보기 좋습니다.

다리 위와 옆에도 많은 조명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높지 않은 전망대가 하나 있는데 그곳에 오르면 빛축제장의 모습을 더 넓게 볼 수 있습니다.

아...... 여기에는 크리스마스 조명이......

이렇게 넓게 보면 꽤나 복잡해 보이지만 조명 앞에서 사진 찍으면 그리 복잡해 보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이쪽 실내에는 조명 외에는 다른 전시물은 없어 보이네요.

인스타그램 페이지 모형의 조형물이 있었는데 그 앞에서 있는 조명의 고개가 꺾여졌어요......

스왈로브스키 악세사리가 생각나는 조명이네요......

눈으로 보는 실제의 모습보다는 사진으로 나타나는 조명이 더 화려합니다.

하지만 사진 찍기에는 괜찮은 배경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