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이번 태안여행의 숙소는 안면도 자연휴양림입니다. 대략 10년쯤 전 겨울에 한번 숙박했던 적이 있습니다. 인기가 많은 곳이라 예약이 어려워서 생각 안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운 좋게 예약에 성공했습니다. 휴양림 안에 숙소가 몇가지 종류 있는데 그중에서 한옥으로 예약했습니다.

 

겉으로 보는 것 만큼은 아니지만 방과 주방이 분리된, 그리고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집이라 괜찮은 편입니다. 게다가 가격도 그리 높지 않았습니다.

 

방과 연결된 누마루가 있었는데 다른 일정이 없다면 이곳에 앉거나 누워서 음악을 듣거나 독서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은 피서가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행일정이 그리 여유있지 않았고, 바닥이 깨끗한 상태가 아니라서 이용하지는 않았습니다.

 

짐 정리를 하고는 휴양림이랑 가까운 곳에 있는 안면도 꽃지 해수욕장을 구경하러 갔습니다. 
할배바위가 할매바위가 있는 꽃지 해수욕장의 노을이 꽤 유명하지만 백사장항의 다리가 있는 곳에서 노을을 보려고 생각한 터라 백사장항으로 가기 전에 잠깐 들러보는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응? 그런데 지금은 바닷물이 많이 들어와 저 바위까지 걸어갈 수가 없네요.  

 

게다가 수평선이 있는 곳에 구름이 많이 드리워져 있어 오늘은 노을 구경하기에는 좋지 않은 날씨가 되버렸습니다.

 

바닷물이 많이 들어오니 할배바위와 할매바위가 작은 돌섬처럼 보입니다.

 

지금 상황으로는 뭐 별다른 촬영거리가 눈에 안 띄네요.

 

이리저리 방향을 돌려보고, 화각을 바꿔봐도 별 다른 건 없네요.

 

어찌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면 구름이 잘 어울리는 노을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만 그건 좀 욕심일 것 같은 상황입니다.

 

어? 바다 위로 살짝 연무가 올라오나 봅니다.

 

8월 중순이 넘어가지만 여전히 더운 날씨라서 지금도 해수욕장 안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꽃지 해수욕장은 아주 고운 모래사장로 유명했던 곳인데 지금은 물이 많이 들어와서인지 고운 모래보다는 오히려 굵은 모래들만 눈에 띕니다.

 

적당히 구경하다가 차를 끌고 해수욕장 주변을 돌아봤습니다.

 

밀물 때문인진 모르겠지만 기억 속에 남아 있던 넓은 모래사장이 펼쳐진 꽃지 해수욕장이랑 많이 다르네요.

 

 

 

 

'충청남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안] 태안빛축제  (0) 2018.08.18
[태안] 백사장항  (0) 2018.08.18
[태안] 팜카밀레 허브농원  (0) 2018.08.18
[서산] 큰마을영양굴밥  (0) 2018.08.18
[서산] 간월암(看月庵)  (0) 2018.08.18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