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oli에서 맛있게 저녁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왔는데 어제 베키오 다리 근처에서 카메라 배터리가 떨어져서 사진 찍는 걸 중단했던 것이 아쉬워서 카메라를 매고 피렌체 밤거리 구경을 나섰습니다. 두오모 광장에서 시뇨리아 광장이 있는 골목을 지나가던 중 가게 안에 전시중인 물건을 보니 실제 가격은 얼마일지 모르지만 보기 좋게 잘 정리되어 있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아까 우피치 박물관을 관람하고 지나왔던 시뇨리아 광장쪽으로 걸어갑니다. 시뇨리아 광장은 많이 조용해졌습니다. 광장 가장자리에 있는 조각품들에게 조명이 집중되는군요. 메두사의 머리를 베어서 들고 있는 페르세우스(Perseo con la testa di Medusa)입니다. 시뇨리아 광장에서 방향을 바꿔 베키오 다리가 있는 곳으로 걸었습니다. 18..
우피치 미술관을 관람한 후에 숙소로 돌아가면서 'Paoli'란 식당으로 저녁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어제 점식식사를 했던 ZaZa처럼 피렌체에는 맛있는 식당이 많지만 그중에서 tvN '알쓸신잡'에 나왔던 곳을 찾아갔습니다. 우피치 미술관 옆 시뇨리아 광장에서 올려다보니 베키오 궁전의 시계탑과 그 뒤로 보이는 달빛이 잘 어울리는 풍경입니다. 단체로 광장을 지나가는 사람들은 일본 학생들인 것 같은데 해가 진 이후에도 구경을 다니나 봅니다. 넵튠의 조각상을 지나갑니다. 그런데 삼지창이 안 보이네요?? 한낮에 비해 지금은 골목이 복잡하지 않아 걷기 좋습니다. 게다가 별로 춥지 않은 겨울 날씨입니다. 구글맵을 보고 어렵지 않게 찾았습니다. 사실 구글맵은 건물의 반대편으로 안내하는데 이상한 것 같아 가까운 곳으로 오..
피사에서 피렌체로 돌아오자 바로 우피치 미술관으로 갔습니다. 우피치 미술관 운영시간이 오후 6시 50분까지라서 피사를 다녀온 후에 관람하기에는 시간이 그다지 여유롭지 않습니다. 그나마 아침에 입장권을 구입해놓은 상태라 바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우피치 미술관(Galleria degli Uffizi)'은 메디치 가문의 수집품을 소장한 곳으로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작품이 모여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1581년에 프란체스코 1세가 처음으로 보관하기 시작하여 르네상스의 문을 연 조토부터 르네상스의 꽃을 피운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그리고 르네상스를 종결짓고 새로운 화풍을 정립한 카라바조까지 당대 최고 화가들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1737년 메디치 가문의 마지막 인물인 안나 마리..
두오모 오페라 박물관을 구경하고 저녁시간이 가까워질 때쯤 택시를 타고 미켈란젤로 언덕으로 이동했습니다. 미켈란젤로 언덕이라고 많이 부르는데 '미켈란젤로 광장(Piazzale Michelangelo)'이 맞는 것 같습니다. 택시에서 내려 광장을 보면 초록색으로 물든 다비드 상을 만납니다.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진품은 아카데미아 미술관에 있고, 복제품은 시뇨리아 광장에 있는데 이곳에도 하나 있습니다. 다른 둘과 다른 점은 이곳에 있는 다비드상은 청동상인가 봅니다. 미켈로젤로 광장에서 해질 때 피렌체 시내를 바라보는 풍경이 멋지다고 합니다. 아직 해가 떠있지만 햇빛을 보아하니 노을이 지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은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초승달이야 원래 일찍 뜨는 것이지만 아무튼 벌써 하늘에 떠있습니다. 이 방향에..
산 조반니 세례당을 구경하고는 두오모 통합권으로 볼 수 있는 마지막 장소인 두오모 오페라 박물관을 보기 위해 피렌체 대성당 뒤쪽으로 걸어갔습니다. 피렌체 대성당을 입장하기 위한 줄은 계속 이어지고 있네요. 오전에 올라갔다 내려온 조토의 종탑을 지나갑니다. 그리고 쿠폴라가 있는 대성당도 지납니다. 피렌체 대성당 동쪽에 두오모 오페라 박물관이 있습니다. '두오모 오페라 박물관(Museo dell'Opera di Santa Maria del Fiore)'은 두오모의 미술품을 보호하기 위해 세운 미술관이라고 합니다. 두오모와 조토의 종탑, 산 조반니 세례당에 있는 미술품들은 복제품이고 진품은 이곳에 보관되어 있다고 합니다. 두오모 오페라 박물관(Museo dell'Opera di Santa Maria del F..
트라토리아 자자에서 맛있게 점심식사를 하고 산 조반니 세례당을 구경하기 위해 두오모 광장으로 걸어가다 보니 산 로렌초 성당을 또 지나갑니다. 산 로렌초 성당과 두오모 광장은 멀지 않아서 금방 도착했습니다. '산 조반니 세례당(Battistero di San Giovanni)'은 11~13세기 피렌체의 수호 성인 '세례자 요한(Giovanni Battista)'의 이름에서 따온 팔각형의 세례당으로 피렌체에서 가장 오래된 종교 건축물입니다. 두오모 광장에서 피렌체 대성당 맞은편에 있습니다. 조토의 종탑, 피렌체 대성당 정면, 산 조반니 세례당의 겉모습이 모두 비슷한 고딕 양식의 건물입니다. 세례당도 두오모 통합권에 포함된 곳입니다. 정문을 통과해 안으로 들어가니 한쪽에서 뭔가 보수공사 같은 걸 하고 있습니다..
두오모 쿠폴라를 구경하고 대성당 밖으로 나오면 맞은편에 티켓 오피스가 보입니다. 오늘 아침 저기에서 두오모 통합권을 구입하고 쿠폴라 입장시간을 예약했습니다. 티켓 오피스에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지 않네요. 고개를 들어 쿠폴라를 한번 바라봅니다. 입장시간이 되어야 올라가지만 내려오는 시간은 정해져 있지 않으니 문을 닫기 전까지는 항상 사람들이 있나 봅니다. 하지만 지금은 많지 않은가 봅니다.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트라토리아 자자(Trattoria Zà Zà)'라는 음식점을 찾아갔습니다. 가는 동안 골목의 풍경을 구경하면서 천천히 걸어갔습니다. 이곳은 '산 로렌초 성당(Basilica di San Lorenzo)'이라는 곳인데 메디치 가문의 성당으로 브루넬레스키가 1460년에 건축한 르네상스식 건물이라고 합..
조토의 종탑을 올라갔다 내려와서는 잠시 쉬기 위해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지금은 비가 안 내리지만 새벽에 내렸는지 바닥이 아직 젖어 있습니다. 대성당에 입장하기 위한 줄은 여전히 길게 서있습니다. 숙소가 가까우니 힘들면 편안하게 쉴 수 있어서 참 좋네요. 산 조반니 세례당의 꼭대기에 있는 십자가는 대성당의 쿠폴라에 있는 것과 같은 모양이네요. 조금 전에 올라갔던 조토의 종탑 꼭대기의 모습입니다. 숙소에서 간식을 먹으면서 잠시 쉬었다가 쿠폴라 입장시간이 가까워져서 숙소를 나섰습니다. 쿠폴라 입장은 시간을 예약해야 올라갈 수 있는데 한번에 입장하는 인원이 많은지 벌써 줄이 길게 서있습니다. 쿠폴라에 입장하는 곳은 대성당 뒤쪽으로 남쪽과 북쪽 두곳이라고 하는데 남쪽은 공사 중이어서 북쪽 입구 한곳으로만 입장하나..
피렌체 대성당 안과 지하 유적을 구경하고 나니 쿠폴라 입장 예약시간까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은 상태라 조토의 종탑을 먼저 올라갔습니다. '조토의 종탑(Campanile di Giotto)'은 서양 회화의 아버지로 불리는 조토 디 본도네(Giotto di Bondone)가 설계한 종탑으로, 1334년에 제작을 시작해서 조토가 죽은 후 제자 안드레아 피사노와 탈렌티가 1359년에 완공했다고 합니다. 피렌체 대성당 정문을 마주 보고 오른쪽에 조토의 종탑이 있는데 그 뒤쪽에 계단의 입구가 있습니다. 피렌체 대성당의 정면과 조토의 종탑은 처음부터 같이 만들어진 건축물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닮았습니다. 조토의 종탑은 피렌체 대성당 쿠폴라와 달리 입장시간을 예약하는 것이 아니라 입장이 가능한 시간 동안에 줄 서서..
이탈리아 여행 7일째날, 피렌체 여행은 둘째날입니다. 피렌체 여행의 주요 방문지는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두오모)의 쿠폴라에 올라가는 건데 겨울철은 관광객이 많지 않을 걸로 예상되어 입장권을 예약하지 않았습니다. 아침식사를 하고서 티켓을 구입해도 될 것 같지만 그러면 쿠폴라에 오르는 시간을 마음대로 정하지 못할 것 같아 아침 일찍 일어나 티켓 오피스를 찾아 갔습니다. 티켓 오피스의 위치는 대성당 남쪽 맞은편에 있습니다. 오전 8시가 되어야 문을 연다는데 조금 일찍 찾아갔더니 역시나 문을 열지 않았네요. 두오모 오페라 박물관에서도 구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리로 갔더니 여기는 더 늦은 시간에 문을 연다고 하네요.(오전 9시) 티켓 오피스 입구 양옆으로 동상이 둘 있습니다. 왼쪽에는 두오모 전체를 설계..
아카데미아 미술관을 관람하고 숙소로 돌아와서 잠시 쉬었다가 숙소 바로 앞에 있는 피렌체 대성당 주변을 산책했습니다. 우리 숙소가 있는 건물 1층은 레스토랑입니다만 숙소에서 식사를 해결하거나 구경간 곳 주변 등에서 식사하느라 한번도 들르지 않았네요...... 숙소에서 나와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산 조반니 세례당이 보입니다. 사진들을 보고 있으니 새삼스럽게 요즘 미러리스 디지털 카메라의 계조 표현능력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삼각대가 없이 찍어도 웬만한 상황은 잘 표현합니다. 조금 왼쪽으로 고개를 움직이면 피렌체 대성당의 입구가 보입니다. 피렌체 대성당 주변의 건물 옥상에서 대성당을 향해서 조명을 비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랫쪽에서만 비추는 조명보다 골고루 환하게 잘 보입니다. 응? 광장에 유료로 관광..
로마를 출발한 후 오후에 피렌체에 도착해서 숙소에서 짐 정리하고 피렌체 구경을 어디에서부터 시작할까 생각하다가 미술을 좋아하는 둘째를 생각해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아카데미아 미술관을 찾아갔습니다. 숙소를 나서면 바로 피렌체 대성당을 마주하게 된다는 건 참 기분 좋은 일입니다. 아카데미아 미술관은 피렌체 대성당을 기준으로 북쪽으로 걸어서 5분 내외로 도착할 만큼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 응? 구글맵을 보면 아직 미술관에 도착하지 않았는데 뭔지 모를 줄이 길게 서 있습니다. 그 줄의 끝이 어디인가 쭈욱 따라가봤더니 아카데미아 미술관 입장하는 줄이네요. 로마에서도 그랬지만 피렌체에서도 매월 첫번째 일요일은 미술관 무료입장을 실시하는 곳이 많은가 봅니다. 아카데미아 미술관도 오늘은 무료 입장이라서 줄이 이렇게..
로마에서 피렌체로 이동하는 교통수단은 고속열차를 이용했습니다. 트렌 이탈리아와 이탈로 기차 중에서 출발시간이나 좌석 등을 고려해서 선택했는데 이탈로가 출발시간 등이 우리의 여행 일정과 조금 더 잘 맞았습니다. 이탈로 사이트에 회원 가입하면 정기적으로 할인 코드를 보내준다고 하는데 일찍 예매하는 것이 더 할인율이 높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회원 가입하고 로그인한 상태에서 티켓을 예매했는데 홈페이지나 어플에서 예약사항이 안 나타났습니다. 예약할 때 받은 바우처에 있는 티켓 코드와 예약자 이름을 홈페이지에 입력하면 예약사항을 변경하거나 취소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하지만 미리 예약하는 목적이 저렴한 가격이라 취소가 가능하지 않은 티켓이 가격이 제일 저렴하니 구입할 때 잘 생각해야 합니다. 기차역 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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