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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판데믹이 끝나면서 해외여행이 이전보다도 더 활발해진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이전 해외여행이랑은 다르게 조금 편안하게 다니고 싶어서 TV 홈쇼핑에서 패키지 관광상품으로 결재했습니다.

크로아티아를 여행 중심국가로 정하고 난 뒤, 여러 나라를 많이 다니는 것보다는 한두개 정도의 나라만 보는 상품으로 결정했습니다. 슬로베니아로 입국해서 크로아티아로 출국하는 여행상품이고, 여행중에 자유시간도 있고 아침부터 서둘러야 하는 여행일정은 아닙니다.

현지에서 사용할 유심은 출발하기 전에 인터넷으로 Three Sim을 주문했습니다. 데이터는 10GB까지 사용할 수 있는데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다면 7박9일 동안의 여행 기간이라면 거의 절반도 사용하지 못합니다. 실제로 사용해보니 연결은 그런대로 잘 되지만 속도가 빠르지는 않습니다. 지난 2020년 이탈리아 여행에서 사용했던 보다폰보다는 느리고 연결상태가 좋진 않았습니다. 유심의 문제라기보다는 통신망의 차이때문인가 봅니다. 와이파이 속도로 그다지 빠르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통신환경과 비교하면 많이 답답합니다.

여행기간 동안 사용할 비용을 미리 환전했지만 현금이 부족하거나 카드를 사용할 경우를 대비해서 트래블 월렛카드를 발급받았습니다. 크로아티아가 올해부터는 유로 사용이 된다고 합니다. 트래블 월렛카드를 이용하면 유로와 달러는 환전 및 해외 결제 서비스 수수료가 면제되고, 충전은 연결된 계좌를 이용해서 카드로 충전이 가능하고, 잔액이 발생하면 바로 환전까지 가능합니다. 그리고 사용내역과 잔액이 스마트폰으로 바로 알려주니 기존 카드를 이용할 때보다 편한 것 같습니다.

 

인천국제공항이 가까운 곳에 살고 있으니 참 좋습니다. 아침에 큰 따님이 지하철역까지 데려다주고 공항철도를 타고 쉽게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여름 휴가철이라 체크인하는 사람들이 많겠다 싶었는데 의외로 많지 않네요. 오전시간이라서 그런가 생각했는데 우리가 이용할 터키항공 체크인할 때 보니 줄이 좀 기네요.

인천에서 출발해서 이스탄불까지 간 다음 비행기를 갈아타고 슬로베니아의 류블랴나 공항까지 가야 합니다. 시간 맞춰 출국장 안으로 들어갔는데 비행기 출발시간이 지연된다고 합니다. 어쩔 수 없으니 휴대폰 충전기 꽂고 자리에 앉아서 그냥 기다립니다. 유리창 밖은 무지 더울 것 같은데 참 맑은 풍경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대략 1시간 정도 출발이 늦어졌나 봅니다. 아무튼 탑승이 시작됐습니다.

 

 깜빡 잊고 사전좌석지정을 하지 않아서 이스탄불까지는 앞뒤로 앉아서 가게 됐습니다......

 

비행기가 이륙하고 안정적인 고도로 진입하자 식사가 나왔습니다. 저는 비빔밥을 선택했습니다.

 

그런대로 맛은 괜찮았습니다.

 

아내는 파스타를 선택했네요.

 

터키항공이라 좌석에서 볼 수 있는 영화에 한글자막이 있는 건 없네요. 우리말 더빙은 몇편 있습니다만. 지난달에 봤던 존윅 4를 영어자막으로 재미있게 다시 봤습니다. 몇편 더 보다가 잠을 청했습니다만 자리가 편안하지 않으니 길게 잠들지 못하네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인해서 항공로가 바뀌었다고 합니다. 비행시간도 더 걸리지만 기류가 안정적이지 않은지 비행중에 기체가 많이 흔들리기도 합니다. 비행기가 크게 흔들릴 때는 살짝 불안하기도 했습니다만 설마 큰일이야 없겠지 하고 애써 스스로를 안심시킵니다.

한참을 날아가다 두번째 식사가 나왔습니다. 이번 식사는 가벼운 식사입니다.

 

머쉬드 포테이드와 삶은 감자, 그리고 샐러드와 치즈 등이 포함됐네요. 저 작은 빵은 식사가 나올 때마다 포함됩니다. 비행기 안에서 움직임이 거의 없으니 별로 배가 고프지 않아서 이런 간편식이 좋네요.

 

한참을 날아서 이스탄불에 도착했습니다. 대략 10시간 넘게 비행했나 봅니다. 예전보다 훨씬 더 오래 비행하나 봅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한 비행기는 1시간 넘게 지연됐지만 환승할 비행기의 이륙시간은 변경되지 않았기 때문에 서둘러 탑승장 게이트로 이동합니다.

이스탄불 국제공항 넓네요.

 

공항 내 면세점이 있지만 여유있게 둘러볼 시간은 없습니다. 그냥 지나가면서 쓰윽 쳐다볼 정도입니다. 귀국하기 전에 한번 더 들러야 하니 그때 제대로(?) 구경해야겠습니다.

 

슬로베니아행 비행기를 타려면 좀 걸어야 합니다. 

 

대기 시간이 길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좀 기다려야 합니다. 공항 주변이 많이 휑하네요.

 

이번 비행기는 지연시간 없이 시간 맞춰 잘 이륙했습니다. 이스탄불 공항에서 슬로베니아 류블랴나 공항까지는 대략 2시간 조금 넘게 걸린다고 합니다.

 

아까 타고 온 비행기보다는 좌석수가 적습니다만 불편하진 않습니다.

이륙하고 난 뒤에 또 식사가 나왔습니다. 특별히 하는 일 없이 비행기 안에서 맞이하는 세번째 식사입니다. 아까 먹었던 두번째 식사처럼 간편식입니다.

 

창밖으로 풍경이 보이니 구경하는 재미가 있네요.

 

이제 착륙합니다.

 

인천에서는 오후 1시쯤 출발했는데 슬로베니아에 오후 8시가 넘어서 도착했습니다. 슬로베니아는 우리나라 기준으로 7시간 늦는다고 합니다. 슬로베니아 시간으로 오후 8시 30분이 넘었는데 아직 해가 남아 있습니다.

 

노을이 예쁘게 물들고 있는 맑은 날씨입니다.

 

주차장 뒤로 저 멀리 보이는 산이 알프스 자락이라고 합니다.

 

공항 주차장에서 기다리던 버스를 타고 첫번째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대략 15분 정도의 거리입니다.

 

숙소를 배정받고 키를 받은 다음 캐리어를 끌고 객실로 들어갑니다.

 

응? 객실이 좁지 않네요. 두명이 쓰기에는 넉넉한 크기입니다. 에어컨도 잘 나와서 시원합니다. 

 

큰 캐리어를 펼쳐놓을 만한 공간도 넉넉합니다. 화장실도 크고요. 숙소 마음에 듭니다.

 

숙소 가까이에는 편의점이나 가게가 없고, 게다가 대부분 문을 닫은 시간이라 버스에서 내릴 때 기사님께 구입해 온 맥주로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맛은 그냥저냥 나쁘진 않습니다.

 

다음날 아침 창 밖을 보니 구름이 많긴 하지만 비가 올 것 같진 않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날씨를 검색해 봐도 비가 내린다는 예보는 없네요. 다행입니다.

 

아침식사는 호텔에서 먹었습니다. 베이컨 등이 조금 짜긴 하지만 대체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멜론이 맛있네요.

 

커피는 전자동 머신에서 나오는 거라 그냥 그렇습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투어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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