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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부터 시작되는 연휴 첫날, 집에서는 저 혼자 쉬는 날이라 어딜 가볼까 고민하다 자주 가본 곳이지만 꽃 구경하기에 좋은 한택식물원을 방문했습니다.
☞ 한택식물원 웹사이트 : http://www.hantaek.co.kr
☞ 예전에 다녀왔던 글 : http://hangamja.tistory.com/295
http://hangamja.tistory.com/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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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이런 저런 일을 처리하느라 출발이 조금 늦었는데 중간에 백암에서 점심식사까지 했더니 식물원에는 오후 1시가 넘어 도착했습니다. 오늘이 5월 연휴가 시작되는 첫날이라곤 하지만 쉬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동안 이곳을 방문했던 중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들이 찾은 것 같습니다. 매표소앞 주차장은 이미 자리가 채워졌고, 입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차를 세우고 걸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주차장이 붐빈 것에 비해서 입구쪽에 보이는 방문객들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매표소에서 티켓을 구매한 후 구경을 시작했습니다.
진한 붉은 색의 철쭉이 반겨줍니다.
조금 전에 본 붉은 철쭉과는 다른, 수줍은 듯한 보라색의 앵초도 만났습니다.
이곳의 꽃과 식물이 워낙 많아서 이름을 하나하나 찾는 것도 힘듭니다. 팥배나무인가요?
가족 단위로 많이 찾지만 어르신들도 많이 찾아오신 듯 합니다.
5월초 이곳은 튤립이 화려하게 피어 납니다.
게을러진 탓으로 식물과 꽃, 나무의 이름을 살펴보다 알고 있는 이름이 아니면 굳이 외우려고 하지 않습니다......
식충식물원 안에는 살짝 전성기를 지난 듯하지만 제라늄과 장미가 볼만 합니다.
'차이브'가 막 꽃을 피우려 합니다.
응? 전에 못 보던 양봉시설(?)이 있습니다. 꿀벌들이 부지런하게 윙윙 거리기는 하지만 가까이 다가가지 않으니 공격적이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라일락꽃의 향기가 진하지 않은 것이 의외였습니다.
'분꽃나무' 꽃입니다.
튤립이 화려하게 꽃을 피운 '사계정원'에는 많은 분들이 예쁜 모습을 사진에 담기 위해 부지런히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색깔이 참 예쁩니다......
'침엽수원'에서 의외로 아주 많은 꽃잔디를 만났습니다.
흰금낭화꽃이 이제는 조금 익숙해집니다.
병꽃나무는 더위 때문인지, 전성기를 지난 건지 시들합니다.
'매미꽃'이 빽빽하게 자리잡고 꽃을 피웠습니다.
산철쭉이 피어 있는 모습인데 동백꽃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는 것 같은 풍경입니다.
개울 건너편의 모습입니다.
항상 생각만 하는 것이지만 단풍이 드는 가을이 되면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곳입니다.
고추나무꽃은 크기가 꽤나 작아서 사진에 담기가 쉽지 않습니다.
슬슬 전망대가 가까워집니다.
한택식물원은 꽃과 나무를 구경하는 즐거움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제일 욕심나는 건 이곳 전망대에서 바라 보이는 풍경인데 오늘 수도권은 미세먼지가 나쁨이라 그런 풍경을 만날 수가 없었습니다. 하늘이 맑은 날, 이곳에서 저녁 노을이 지는 풍경을 만난다면 아주 멋질 것이리라고 상상만 해봅니다.
전망대 아래에 있는 '암석원'도 꽤나 마음에 드는 장소입니다.
암석원 입구에 계수나무가 있었는데 아직은 떨어진 잎이 없어 달콤한 솜사탕 향을 맡을 수 없었습니다.
암석원 안에는 작은 연못과 그 가장자리에서 자라고 있는 낙우송이 시선을 끕니다. 그런데 낙우송이 생각보다는 더디게 자라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봤을 때와 별로 달라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산겹철쭉꽃인데 철쭉꽃보다 더 많은 여러겹의 꽃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해는 이렇게 쨍쨍 내리쬐는데 미세먼지 탓으로 공기중은 뿌옇다니 참......
자목련이 아직도 싱싱하게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혼자서 여유있게 돌아다니는 것이니 천천히, 그리고 쉬엄쉬엄 구경합니다.
'잔디화단' 옆길에도 많은 꽃들이 화려한 모습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바닥분수' 앞에 있는 꽃은 진달래인가 본데 꽤나 진한 색깔의 꽃잎이 다닥다닥 피어 있습니다.
점점 게을러지는 탓으로 아프리카 온실이 있는 곳은 통과하고, '야외공연장'으로 향하는 길목이 미로원을 보는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는 어떤 공연이 있을까 살짝 궁금해집니다만 한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억새원에서는 아직 볼만한 것이 없습니다.
대충 관람을 마치고 지나가던 중 '모란작약원'에서 기대하지 않았던 반가운 작약곷을 만났습니다.
모란꽃이나 작약꽃을 만나면 어려서 시골에서 살 때 뒤뜰에 심어져 있던 풍경이 머릿속에 떠오릅니다. 그 기억을 되살려보려고 가까이 다가가 꽃향기를 조금 더 맡아보려고 합니다.
이제 구경을 대부분 마치고 식물원을 나가는 곳으로 내려갔습니다. 아까 식물원을 들어올 때 만났던 튤립들을 다시 만납니다.
꾸준히 관람객들이 들어오고는 있지만 아까보다는 많이 줄었습니다.
식물원은 내가 원하는 시기에 날씨까지 잘 맞춰 간다면 최고의 촬영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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