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서울

[서울] 하늘공원 억새밭

한감자 2016. 11. 13. 18:29

'제15회 서울억새축제'는 지난달에 이미 끝났지만 축제기간이 지나도 억새는 계속 남아있는 거라 서울 가는 길에 들러서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 예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671

                              http://hangamja.tistory.com/672

                              http://hangamja.tistory.com/673

                              http://hangamja.tistory.com/488

 

전날 계획으로는 조금 더 일찍 여기를 들르는 걸로 생각했었는데 몸 상태가 안 좋은 걸 핑계로 시간이 늦어졌습니다. 공항철도를 이용해서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 내려 6호선으로 갈아탄 다음 한 정거장을 이동해서 월드컵경기장역에서 내렸습니다.

서울 월드컵경기장을 지나 평화의 공원으로 건너간 다음 저 멀리 하늘공원으로 올라가는 하늘계단이 보이는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미 가을이 많이 깊어진 만큼 많은 낙엽들이 떨어졌지만 아직까지도 보기 좋게 단풍이 물든 예쁜 잎이 남아 있는 나무들도 많습니다.

 

 

우와~, 저렇게 크게 자란 수양버들은 오랫만에 보는 것 같습니다.

 

 

점심시간이 지났으니 방문객들도 꽤나 많은 편입니다.

 

 

하늘공원과 평화공원을 이어주는 하늘공원 월드컵육교 가장자리에는 분홍색 피튜니아가 아직도 예쁘게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육교를 지나 하늘공원을 오르기 전 왼편으로는 메타쉐쿼이아 나무가 예쁘게 심어진 길이 있습니다. 붉게 물들어가는 예쁜 풍경이지만 이미 사진을 찍고 있는 분들이 계셔서 육교 위에서 몇장 찍고는 지나쳤습니다.

 

 

하늘공원으로 오르는 하늘계단의 수는 291개라고 하는데 한줄로 쭉서서 올라가야 하는 넓지 않은 길이라 멀리서 볼 때보다는 오르기가 살짝 힘듭니다.

 

 

계단을 오르면서 평화의 공원 방향을 바라보면 아주 멋진 풍경이 보입니다.

 

 

아주 많은 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이렇게 멋진 숲이 서울에 있다니 새삼 놀라운 일입니다.

 

 

하지만 뒤에서는 관람객들이 몰려오기 때문에 계속 발걸음을 옮겨야 합니다.

 

 

계단을 조금 더 올라가니 그 만큼 시야가 넓어집니다.

 

 

뿌연 날씨가 마음에 들지 않지만 어쩔 수 있나요......

 

 

하늘계단을 다 올라와 잠시 쉬었습니다.

 

 

다시 일어나 하늘공원으로 걷기 시작합니다.

 

 

벌써부터 맹꽁이 버스를 타고 내리는 곳에는 줄이 서있습니다.

 

 

하늘공원 표지석 앞에서 인증샷을 찍기 위해서 줄서서 기다려야 하느라 옆에 서있다가 잠시 비는 사이에 찰칵 한장 찍었습니다.

 

 

이제부터 하늘공원 억새밭 구경을 시작해야 하는데 왼쪽과 오른쪽 중에서 어느 곳을 먼저 봐야 할까요?

 

 

전에 그랬던 것처럼 왼쪽을 먼저 구경합니다. 바닥이 깊이 패인 곳은 없지만 아기 유모차를 가지고 이곳까지 올라 오시다니 대단합니다.

 

 

구름이 많이 낀 하늘때문에 사진의 색감을 맞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억새꽃이 활짝 피어서 얼마 지나지 않으면 바람에 날려갈 것 같습니다.

 

 

구름을 빠져나온 해가 살짝 얼굴을 내밀기도 합니다.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했지만 억새밭 사이에는 많은 길들이 있어서 사진에는 그렇게 많아 보이지 않습니다.

 

 

갈림길이 나올 때마다 어느 쪽으로 걸어야 할지 잠시 고민하지만 이내 아무런 근거없이 마음내키는 대로 걸어갑니다.

 

 

응? 입구 반대편은 벌써 억새를 베어내고 있습니다. 그럼 다음주에는 억새를 볼 수 없을런지 모르겠습니다.

 

 

전망대에서 한강 근처를 내려다 보지만 계단을 올라오면서 봤던 풍경만 못 합니다.

 

 

동쪽 억새밭은 대충 다 본 것 같습니다.

 

 

이제는 서쪽편 구경을 시작합니다. 일단 하늘공원에서 제일 눈에 잘 띄는 '하늘을 담는 그릇'으로 갑니다.

 

 

중간 중간에 사진찍기 좋은 벤치가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올라가 계시네요.

 

 

애완견을 데리고 오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넓은 갈대밭을 내려다 보기에 좋은 장소라 이미 많은 분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모두들 부지런하게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고 있습니다.

 

 

그리 높지 않은 전망대이지만 하늘공원 억새밭이 평지라서 억새밭 거의 전체가 눈에 들어옵니다.

 

 

억새밭 사잇길을 걸으며 보는 눈높이 풍경과는 많이 다른 멋진 모습입니다.

 

 

'하늘을 담는 그릇'에서의 구경을 마치고 아래로 내려와 다시 억새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봉화마을에서 봤던 노란 바람개비가 생각납니다.

 

 

위에서 내려다 볼 때에는 원하는 곳으로 가는 사잇길이 잘 보이지만 아래로 내려와 키 높이만큼 자란 억새 사이를 지나다 보면 방향 감각을 잃어버립니다.

 

 

그럴 땐 고민없이 길을 따라 그냥 걸어갑니다.

 

 

어르신들도 많이 오셨습니다.

 

 

풍경이 멋지니 다들 사진찍기에 바쁩니다.

 

 

저 조형물이 있는 곳에 앉아 잠시 쉬었습니다.

 

 

자리에 앉아 위로 올려다 보면 배드맨 마크와 살짝 닮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곳이 살짝 언덕인지 저 멀리까지 억새밭이 보입니다. 하늘공원억새꽃으로 하얗게 물든 멋진 풍경이 보입니다.

 

 

억새 사잇길을 따라 걷다 보니 하늘을 담는 그릇을 가까이에서 지나게 됩니다.

 

 

다들 예쁜 사진을 담고 있겠지요......

 

 

억새밭 사잇길이 만나는 지점에는 앉아서 쉴 만한 공간이 있습니다.

 

 

예전에 봤던 새장이 어디로 갔나 생각했는데 여기에 있었군요.

 

 

만약 내가 저 안에 살고 있는 새라면 낮에는 많은 사람들의 소리때문에 잠들기 힘들겠네요.

 

 

하늘을 담는 그릇은 하늘공원 어디에서도 눈에 잘 띄는 랜드마크입니다.

 

 

억새꽃을 역광으로 담아보고 싶은데 바람이 불어와 마음처럼 안 되네요.

 

 

억새밭 구경을 거의 다 마치고 탐방객안내소까지 왔습니다.

 

 

탐방객안내소에서의 안내와 설명 등은 생각보다 시간이 늦어져 지나치고 억새밭 풍경을 잠시 구경했습니다.

 

 

아까 하늘을 담는 그릇에서 봤던 풍경과는 또다른 멋진 풍경이 보입니다.

 

 

참 좋네요......

 

 

구경을 마치고 내려가는데 감나무에 감이 몇개 남아 있네요.

 

 

아까 올라올 때보다는 조금은 날씨가 나아진 것 같습니다.

 

 

평화의 공원으로 내려와 지하철을 이용하기 위해 부지런히 걸었습니다.

 

 

2013년에 처음 다녀오고, 작년에도 다녀왔는데 개인적으로는 억새꽃 구경하러 산에 오르는 것보다는 가까운 곳에서 더 쉬운 방법으로 더 넓은 억새밭을 보기에는 하늘공원이 좋은 것 같습니다.

 

광화문역에서 내리니 수많은 인파로 한참 걸려서 지하철역 밖으로 나왔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발걸음을 옮겨 도착한 광화문 광장에는 이미 많은 참가자들로 광장이 가득차 있습니다. 몸이 조금 안 좋은 상태라는 핑계와 약간의 게으름때문에 시간이 늦어 시청앞 집회에 참여하지 못해 광화문 광장으로 바로 왔는데 수많은 사람들로 인해 어디에 자리를 잡아야 할지 모를 정도입니다.

 

 

아주 늦은 시간까지도 많은 분들이 질서를 지켜가며, 서로를 배려하며,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멋진 촛불문화제였습니다.

 

 

 

'서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 홍난파 가옥  (6) 2017.05.05
[서울] 경교장(京橋莊)  (2) 2017.05.05
[서울] 창경궁(昌慶宮) 야간개장  (0) 2016.10.13
[서울] 청진옥해장국 신관  (0) 2016.10.13
[서울] 창덕궁(昌德宮)  (0) 2016.04.25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