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하늘공원 해바라기밭

해바라기는 보통은 여름에 꽃을 피우는 식물이라, 지금쯤이면 대부분의 지역에서 해바라기꽃을 구경하기에는 늦은 시기일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곳에서는 억새축제기간에 맞게 개화하도록 시기를 늦춰서 파종했나 봅니다. 다른 블로거들의 글을 검색하니 해바라기가 한창이라고 나오길래 해바라기밭이 있는 북서쪽으로 걸어갔습니다. 뭔가 특이한 형태의 조형물이 보이는데 그 너머에 해바라기밭이 있습니다.

 

 

앗! 생각했던 것 보다는 조금 넓은 해바라기밭이 나타났습니다.

 

 

게다가 해바라기꽃의 개화상태도 아주 좋습니다.

 

 

오~, 한동안 해바라기꽃 구경을 제대로 못해본 것 같은데 지금에서야 맘껏 구경합니다.

 

 

음...... 앞머리에 물기를 뭍혀 살짝 내린 듯한, 약간을 불량기 있는 얼굴을 보는 것 같습니다.

 

 

해바라기라고 해서 계속 해를 바라보고 있는 건 아닙니다만 커다란 꽃이 무거운건지 대체로 아랫쪽 방향을 바라보고(?, 아래로 쳐진 건가??) 있습니다.

 

 

다시 정면에서 활짝 핀 해바라기꽃을 구경합니다.

 

 

작은 꿀벌은 꽃에 찰싹 달라붙은 채로, 각시벌은 열심히 날개를 펄럭이며 부지런히 꿀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리 넓은 면적은 아닙니다만 산책로를 잘 배치한 건지 천천히 구경하면 생각보다는 넓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주 자알~ 생긴 동그라미꽃입니다.

 

 

해바라기밭 건너편에서 바라보니 한쪽으로 길쭉한 형태의 꽃밭이었군요. 어떤 동물의 꼬랑지처럼 보이는 어두운 갈색 식물은 검색해보니 '밀렛'이라는 조(농작물)의 일종이라고 합니다.

 

 

진홍, 보라, 짙은 갈색의 색깔이 확실하게 구분되는 세가지 식물이 동시에 자신의 화려함을 뽐내고 있습니다.

 

 

억새축제가 시작되면 해바라기꽃과 코스모스가 제대로 유지되고 있을까 살짝 걱정이 될 정도로 지금은 개화상태가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