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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앙프라방은 사원이나 왕궁 등의 건축물들도 유명하지만 자연환경도 아름다운 곳입니다. 사원을 구경하고 작은 승합차를 이용해서 꽝시폭포로 이동했습니다.
'꽝시'라는 말은 라오스 말로 '사슴'을 가리키는데, 사슴이 뿔을 들이받은 곳에서 물이 쏟아져 폭포가 만들어졌다는 전설이 있다고 합니다. 요금을 지불하는 곳에서 내려 숲속을 걸어 올라가는 길도 있지만 일단 차를 이용해서 올라간 다음에 걸어 내려오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폭포 바로 앞에까지 차량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소리가 꽤나 우렁차게 들려옵니다.

 

오~, 지금은 건기임에도 폭포물의 양이 적지 않게 힘차게 내려옵니다. 게다가 폭포 아래 물빛은 에메랄드 빛(? 혹은 옥빛?)의 아름다운 색깔입니다. .

 

바라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멋진 풍경입니다.

 

아~, 생각보다 높은 곳에서부터 폭포가 시작되는군요. 아래에서 보기에는 위험해 보이는데 폭포 중간쯤에 사람들이 앉아 있습니다. 저 위로 올라가는 산책로가 이어져 있는데 2km 정도를 더 올라가야 한다길래 시간상 그냥 아래에서만 구경했습니다. 나뭇잎이나 가지들 때문에 많이 가려져서 잘 안 보이겠지만 저 위에서 내려다보이는 모습도 멋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폭포 아래쪽을 가로지르는 작은 다리가 있는데 이곳에서 보면 폭포를 정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폭포가 위에서 물만 떨어뜨리는 것이 아니라 울퉁불퉁한 바위의 모습과 어울리니 폭포의 모습이 더 멋있게 보입니다.

 

힘차게 떨어지는 폭포에 비해서 아래쪽은 차분한 연못 같습니다.

 

우리처럼 단체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지 조금 전까지는 다리 위가 많은 사람들로 붐볐는데 지금은 그리 많지 않아 구경하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폭포 모습을 구경하고는 이제부터는 폭포물이 흘러가는 길을 따라 아래로 걸어 내려갑니다. 위에서부터 내려오는 물살의 흐름 때문에 약간의 높이 차이만 있어도 작은 폭포를 만들어 냅니다.

 

이곳의 물은 석회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서 에메랄드빛 색을 띤다고 합니다.

 

장마철에 계단식 논에 물이 넘치는 것과 비슷하게 보이는 것도 같습니다.

 

아래로 내려와 물살의 흐름이 그리 빠르지 않고, 넓은 곳에서는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물놀이를 하기에는 날씨가 약간 쌀쌀한 것 같지만 물에 들어가 놀다 보면 금방 적응할 만한 정도입니다.

 

아래로 내려오니 더 넓은 곳이 있습니다. 다른 일정이 없다면 이곳에서 물놀이를 한참 동안 해보고 싶을 것 같습니다.

 

참,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길을 따라 폭포 구경을 마치고 더 아래로 내려가면 곰 치료센터가 있습니다.

 

응? 그런데 이미 치료가 모두 끝나고 돌려보내진 것인지, 아님 다른 이유가 있는 건지 곰은 한마리도 볼 수가 없었습니다.

 

구경을 마치고 차를 세워둔 곳까지 내려와 일행을 기다리는 동안 주변을 둘러보니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는 유명한 관광지라는 걸 금방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꽝시폭포는 우리처럼 가이드가 포함된 여행보다는 일정을 스스로 조정할 수 있는 자유여행으로 찾아와 물놀이까지 즐기다 간다면 정말 좋은 곳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기나 비가 많이 내리는 날이라면 물놀이는 어려울 같으니 날씨나 계절을 고려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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