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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속초] 봉포머구리집

한감자 2015. 8. 12. 18:54

인제에서 속삭이는 자작나무숲을 구경하고 다른 곳을 구경하기에는 좀 늦은 시간인 것 같아 미시령터널을 지나 속초에 있는 척산온천단지에 있는 족욕공원에서 잠깐 쉬었다가 저녁식사를 하러 청초호 근처에 있는 '봉포머구리집'에 들렀습니다.

 

봉포 머구리집 : 속초시 조양로 1552-6 / 033-631-2021

☞ 예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612

 

올 겨울에 들렀던 곳인데 물회를 맛있게 먹었던 곳입니다. 해삼모둠물회와 성게알밥을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음식점 안에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꽉 찼는데도 주문하고 오래 기다리지 않아 음식이 나왔습니다.

해삼모둠물회는 훌륭하지도, 뭐 그리 나쁘지도 않은 비쥬얼입니다.

 

 

올 겨울에 이곳에서 처음 먹어본 성게알밥은 약간 씁쓰름한 뒷맛이 의외로 매력적이었습니다.

 

 

밑반찬들은 나쁘지는 않은, 괜찮은 수준입니다.

 

 

강원도라서 그런건지, 올 겨울에는 없었던 찐감자가 같이 나왔습니다.

 

 

팥과 옥수를 같이 버무린 처음 보는 음식건데 달달하니 맛있습니다.

 

 

작은 간장 새우장이 몇마리 같이 나왔습니다.

 

 

짭쪼롬한 꼴뚜기 젓갈도 같이 나왔습니다. 이 두가지 반찬 때문에 물회와 성게알밥으로 배부른데도 공기밥을 추가해서 먹었습니다......

 

 

미역국은 장안횟집처럼 푹 끓인 맛은 아닙니다만 나쁘지 않습니다.

 

 

해삼모둠물회에는 해삼과 성게알, 멍게, 오징어와 소라, 무슨 생선인지 모를 세고시 등이 들어 있습니다.

 

 

다른 곳보다 야채가 많지 않습니다. 아내와 둘이서 같이 먹었는데 그리 부족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을 정도의 양입니다.

 

 

물회의 육수는 다른 물회집처럼 톡쏘는 사이다맛은 나지 않는데 저는 이런 육수가 더 습니다.

 

 

젓가락으로 잘 저어준 다음 국자로 덜어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다 먹고나서 보니 국수를 넣고 먹은 건 사진을 찍지 못 했네요......

 

 

성게알밥은 처음 먹어볼 때보다는 씁쓸함이 덜 느껴집니다. 이걸 처음 먹어보는 사람들한테는 그 씁쓸함이 약간은 어색할수도 있겠지만 저는 그 맛이 참 마음에 듭니다.

 

 

봉포머구리집 바로 뒷편에는 새로 건물을 지은 청초수물회집이 있습니다. 두곳의 물회맛은 조금은 다릅니다만 인터넷으로도 유명한 곳이라 손님들이 아주 많이 모이는 곳입니다. 물회를 몇번 먹어보니 간사해진 입맛으로는 맛있게 먹었던 곳도 다음에 또 들르면 처음에 맛본 만큼은 못한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아직은 가격대비 맛있게 먹었던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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