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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속초] 봉포 머구리집

한감자 2015. 1. 31. 13:53

한화리조트에서 1박을 하고 늦은 아침으로 '봉포 머구리집'에 물회를 먹으러 갔습니다. 어제 들렀던 '만석닭강정'과 아주 가까운 곳이고, 작년에 들렀던 '청초수물회'와도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봉포 머구리집 : 속초시 조양로 1552-6 / 033-631-2021

 

 

어제 들렀던 곳들과 마찬가지로 1월의 평일 오전이라 식당 안에는 손님들이 별로 없습니다.

 

 

물회가 몇가지 종류가 있네요. 가격을 고려하여 (성게)해삼모듬물회 2인분과 성게알밥, 성게영양죽을 주문했습니다.

 

 

음.......... 가격차이 때문인지 작년에 먹었던 청초수물회와 비교해보면 비주얼면에서는 조금 딸리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물회를 자주 찾으면서도 언제부터인가 아주 큰 기대를 하지는 않기 때문에 확인된 음식점이 아니면 그냥 적당한 가격을 기준으로 주문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작년에 다른 곳에서 먹을 때에는 질긴 한치가 입안에 오래 남아 있어 넘기기가 불편했는데 이곳에는 오징어가 들어가 그런 불편함은 없을 것 같습니다. 성게알도 들어갔네요.

 

 

생선은 뭐가 들어갔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젓가락으로 휘휘 저은 다음 살얼음 육수가 적당히 녹고 야채와 잘 섞이면 그릇에 담아 먹습니다.

 

 

예전에 포항에서 처음 물회를 먹었을 때와 가진항에서 처음 물회를 먹었을 때 만큼의 감동은 아니었지만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물회와 같이 나온 국수를 넣고 잘 저어서 같이 먹으니 조금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성게알밥은 주문할 때 종업원이 성게알의 씁쓸한 맛이 나는데 괜찮겠냐고 물어봅니다.

 

 

콩나물 위에 성게알을 김가루와 같이 올려진채 나오는데 밥을 넣고 살살 비벼 맛있게 먹었습니다. 오! 그런데 이거 의외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종업원의 말처럼 약간의 씁쓸한 맛이 나는데 오히려 그 맛이 식욕을 더 자극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예상외의 맛있는 음식이었습니다.

 

 

성게영양죽은 뭐 그다지 특징없는 맛이었습니다. 나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좋다고 말할만한 건 아닌 그런 저런.......

 

 

밑반찬과 함께 나오는 미역국은 오래 끓인 건지 맛있었습니다.

 

 

옥수수 알갱이와 단팥을 같이 버무린 반찬인데 달달하니 맛있습니다.

 

 

김과 김부각도 같이 나왔는데 뭐랑 같이 먹어야 되는 건지 아님 그냥 밑반찬으로 나온건지 설명이 없어서 성게알밥과 같이 먹었습니다.

 

 

작은 꽃게로 담근 간장게장도 나왔네요.

 

 

회를 주문한 게 아니라 밑반찬은 소박합니다.

 

 

예전에 텔레비전에서 물회를 처음 보고는 너무 먹고 싶어 동해안쪽 여행을 갈 때 가끔 들렀고 맛있게 먹었는데 이제는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그냥 여행다니면 먹는 여러 음식들 중 하나로 생각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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