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이만구 교동짬뽕

오죽헌을 구경하고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이만구 교동짬뽕'이라는 곳으로 늦은 점심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아침식사부터 조금 늦다보니 점심식사까지 그만큼 늦어집니다. 강릉은 맛있는 커피로 소문난 곳이지만 짬뽕으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 이만구 교동짬뽕 : 강릉시 강릉대로 199 / 033-648-4000

 

중화요리점이라고 하기에는 음식점 건물이 꽤나 인상적인 모습입니다. 방문시간이 점심시간은 많이 지났고 저녁식사하기에는 많이 이른 시간이라 주차장이 조금은 한가한가 봅니다.

 

 

이곳과 가까운 곳에 '교동짬뽕'이라는 전국5대짬뽕집(?)이 있는데, 그 집과 이만구 교동짬뽕에 관한 기사를 출입구에 붙여 놨습니다.

 

 

한가한 시간대라서 그런지 식당 안의 모습은 꽤나 한산합니다.

 

 

별로 배가 고프지 않은 상태여서 교동짬뽕면 하나와 만구짜장면 하나, 탕수육 작은 걸 하나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그리 친절하지 않은 듯 합니다. ^^;

 

 

탕수육이 먼저 나왔습니다.

 

 

다른 곳에서 많이 보던 길다란 모양이 아니라 네모난 모양의 탕수육인데 소스가 처음부터 부어져서 나옵니다.

 

 

앗! 그런데 이 탕수육 참 맛있습니다. 짬뽕을 목적으로 온 건데 탕수육을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탕수육을 맛있게 먹고 있는 동안 교동짬뽕이 나왔습니다. 인터넷에서 미리 봤지만 기대했던 것보다는 비주얼이 그리 만족스럽지 못 합니다. 주문받고 난 다음 요리하는, 야채가 아삭하게 씹힐 것 같은 그런 모습이 아니라 일반 중화요리점에서 미리 끓여놓은 국물을 면에 부어서 나오는 것 같은 그런 모습입니다. 홍합이 먹기 좋게 까진 채로 조금 많이 들어있고, 후추가 뿌려진채 나옵니다.

음......... 맛은 뭐라 말하기 좀 어렵습니다. 국물맛이 독특하긴 합니다만 면은 별 특징이 없는 것 같고, 야채에서 불맛을 느낄 수는 없습니다. 면을 다 먹고 밥을 말아 먹어야 제대로 라고 말하는 분도 있지만 그럴려면 짬봉밥을 먹어야지요....... 나쁘지는 않지만 전국5대짬뽕이었다는 이름값에 대한 기대와는 좀........

 

 

만구짜장면은 고기를 갈아 넣은 짜장면입니다. 역시 나쁘지는 않지만 훌륭하다고 말하기에는 좀.....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다른 짬뽕집으로 가볼까 생각했다가 전국5대짬뽕이었다는 명성에 방문했는데 기대만 못한 맛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