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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인천] 드림파크 봄 꽃밭 개방

한감자 2012. 5. 28. 22:53

석가탄신일이 포함된 나들이 하기에 좋은 연휴, 다른 지역으로의 여행은 다른 일로 인하여 못 가고, 그리 멀지 않은 인천 서구에 있는 수도권 매립지에서 진행되는 '2012 드림파크 봄 꽃밭 개방'에 다녀왔습니다.

작년에는 '드림파크 야생화단지 개방'이라는 이름의 행사였는데 올해는 '봄 꽃밭 개방'으로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 드림파크 웹사이트 : http://www.dreampark.cc

☞ 예전 다녀온 곳 : http://hangamja.tistory.com/112

                           http://hangamja.tistory.com/171

                           http://hangamja.tistory.com/270

                           http://hangamja.tistory.com/375

 

제1주차장에 차를 세운 후 동쪽으로 걸어가면 구경했습니다.

작년에는 유채꽃이 있던 곳이었는데 올해에는 금영화(캘리포니아 양귀비)가 심어져 있습니다.

이 금영화는 꽃잎과 꽃술이 모두 진한 노랑색이거나 주황색이어서 멀리서 볼 때는 괜찮지만 꽃 위에서 가까이 들여다 보면 그 느낌이 좀 다릅니다.

게다가 사진으로는 그 색깔을 제대로 나타내기가 어렵습니다.

 


 

 

요즘 사진찍는 날은 파란 하늘 구경하기가 쉽지 않네요.

이날도 아주 뿌연 날씨라 파란 하늘 보기는 애당초 틀렸고, 구경하는 동안 소나기가 안 내린 게 그나마 다행입니다.

하지만 햇빛이 비치지 않아 걷기에는 좋습니다.

금영화가 피어 있는 꽃밭을 자세를 낮추고 찍으니 좀 그럴듯 합니다.

 



하지만 상체를 일으켜 꽃밭의 모습을 제대로 보면 이렇게 약간은 황량한 느낌이 납니다.

꽃이 한꺼번에 피지 않고 시간차를 두고 드문드문 피다 보니 군데 군데 흙이 드러나 있습니다.

 

 

그래도 기념사진은 찍어야지요.



금영화 꽃밭을 지나 조금 더 걸어가 야생초 화원에서 작약꽃을 만났습니다.

어렸을 적 많이 맡아봤던 작약꽃의 익숙한 향기가 꽤나 반갑습니다.

 


응? 그런데 이렇게 작은 꽃잎이 여러장 겹쳐있는 작약도 있나요?

 


야생초 화원의 가장자리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자작나무가 예쁘게 심어 있는 길이 나옵니다.

 


꽃이 없이도 잎으로만 예쁘게 자라나는 식물도 보기 좋습니다.

 


야생초 화원을 지나면 '습지관찰지구'가 나옵니다.

하지만 뭐 특별하게 관찰할 만한 건 눈에 띄지 않네요.

 


하지만 뚝 위로 걸어갈 때 불어오는 바람은 시원하니 기분을 좋게 만듭니다.

 


습지관찰지구를 지나 제2주차장 쪽으로 걸어가니 유채밭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예전에 제주도에서 봤던 화사한 노란 색깔의 유채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보리가 조금 심어져 있습니다.

 



'버베나'라는 꽃인데 줄기 하나에 꽃이 여럿이 모여서 피어 납니다.

 


장미꽃을 중심으로 주변에 여러 꽃들이 예쁘게 심어져 있습니다.

 


꽃양귀비와 자주 등장하는 안개초도 있습니다.

하지만 팜플렛에 나와 있는 양귀비는 보이지 않습니다.

 


유채꽃이 여러 곳에 많이 심어져 있습니다만 꽃밭 뒤로 보이는 숲속 쉼터의 나무가 더 멋져 보입니다.

 


매점과 음식을 판매하는 곳에서 잠시 앉아서 쉬다가 '자연학습관찰지구'로 걸어가 작약꽃밭에 도착했습니다.

이 곳은 작년과 같은 장소에 같은 모습으로 꽃이 피어 있네요.

하지만 작약꽃의 개화상태가 전성기는 조금 지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넓직히 화각을 잡으면 보기 좋습니다.

 


좀 더 걸어서 '생태연못'에 도착했습니다.

드림파크 내의 여러 꽃밭들이 조금씩 조금씩 규모가 넓어지기도 하고, 꽃밭의 위치가 조금씩 바뀌기도 하지만 이 곳은 야생화축제라고 부르던 초창기부터 계속 같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변함없음에 반가운 마음이 절로 일어납니다.

 


작년보다는 연못 물이 조금 늘었고 연못 안에 동그란 화단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 나무 이름이 뭔지 모르겠는데 참 보기 좋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dslr을 들고 사진 찍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다리 위에서 연못을 내려다 보면 낮은 전망대 비슷한 정도의 시야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습지 저 멀리 보이는 곳이 수도권 매립지입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본관에 잠시 들렀다가 주차장으로 향하면서 마지막 샷을 찍고는 2012년 드림파크 봄 꽃밭 구경을 마쳤습니다.

 


이 곳은 꽤나 넓은 지역에 많은 꽃들을 심고 가꾸어 천천히 걸으며 구경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그리고 해가 바뀔 때마다 꽃이 심어 있는 지역이 더 넓어지고 있어 내년에는 어떤 구경거리가 늘어났을까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매립지라는 선입견 때문인지 심어놓은 꽃들에게서 밝고 화사한 느낌은 덜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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