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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평창] 도암식당 오삼불고기

한감자 2014. 9. 16. 22:32

대관령하늘목장을 구경하고 평창을 떠나기 전에 혹시나 하고 진태원에 들르니 우리 앞으로 13팀이나 대기중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바로 포기하고 근처에 있는 '도암식당'이라는 곳으로 오삼불고기를 먹으러 갔습니다.

 

☞ 도암식당 :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323-6 / 033-336-5814

 

길가에 있는 음식점이라 별도로 주차장이 없는데 다행이 길 건너편에 빈 공간이 있어 차를 세우고 들어갔습니다. 1층은 한우정육점인데 일요일이라서인지 문을 닫았습니다.

 

 

이런 저런 메뉴들이 있지만 이곳은 오삼불고기가 유명한 집이라 오삼불고기를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아내와 딸아이는 제가 하늘목장 너머 선자령까지 구경하고 오는 동안 기다리다가 목장안 매점에서 컵라면을 하나씩 먹어서 배가 별로 고프지 않다길래 2인분만 주문했습니다. 오삼불고기 1인분에 12,000원이라면 별로 싼 가격은 아닌 것 같습니다.

 

 

빨갛게 양념된 오삼불고기가 나왔습니다.

 

 

얼핏 봐서는 돼지고기와 오징어가 구분이 잘 안 됩니다. 겉으로 보이는 비주얼로는 그다지 맛있어 보이지 않습니다.

 

 

오삼불고기와 같이 나온 밑반찬들은 나름 깔끔해 보입니다. 응? 그런데 상추쌈이 아니라 배추쌈이 나왔네요.

 

 

양배추 물김치는 이곳에서 처음 맛보는데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고기가 슬슬 익기 시작하면 종업원이 오셔서 볶아 주십니다.

 

 

오호! 익기 전 빨갛게만 보일 때보다 훨씬 맛있어 보이는 상태로 변하고 있습니다.

 

 

오징어는 빨리 익으니 일단 오징어를 먼저 먹으라고 합니다.

 

 

오징어를 먼저 먹다가 삼겹살이 익으면 배추 위에 얹고 맛있게 먹습니다. 오! 여기 맛있네요. 그 동안 먹었던 오삼불고기를 오징어나 돼지고기 둘 다 그저 그런 조합이었다는 느낌이었는데, 이곳은 오징어와 삼겹살 모두 만족스럽습니다. 게다가 상추가 아니라 배추속에 싸서 먹으니 고소하고 아삭한 맛까지 곁들어져 더 맛납니다.

 

 

오삼불고기를 맛있게 잘 먹은 다음 공기밥 두개를 볶아 달라 했습니다. 남아 있던 오삼불고기를 잘게 썰은 다음, 밑반찬으로 나왔던 콩나물과 어묵 등을 넣고 잘 볶아 주셨습니다.(공기밥 말고 밥 볶는 비용은 1,000원이 추가됩니다.)

 

 

어떤 음식을 먹었어도 나중에 만들어지는 볶음밥은 대체로 다 비슷한가 봅니다.

 

 

진태원 탕수육을 기대하고 갔다가 기다릴 수 없어 들른 곳인데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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