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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해안도로를 구경하고도 아직 아침식사를 한 게 꺼지지 않아 한군데를 더 들러보기로 하고 법성포에 있는 '백제불교 최초도래지'를 들렀습니다.

이곳은 2009년에도 들렀던 곳인데 그리 달라진 건 없는 것 같습니다.

 

☞ 마라난타사 웹사이트 : http://www.marananta.org

☞ 이전에 들렀던 글 : http://hangamja.tistory.com/228

 

이 곳은 백제 침류왕 때(384년) 인도 승려 마라난타 존자가 불경 등을 가지고 중국 동진에서 건너와 백제 땅에 첫발을 내디딘 곳이라고 합니다.

'법성포(法聖浦)'라는 지명도 불교를 홍포하였다 하여 붙여진 이름(고려시대에)이라고 합니다.

 

보통 절의 입구는 일주문인데 이곳은 들어가는 입구부터가 다른 절과는 다른, 조금은 특이한 모양입니다.

 

 

저 멀리 사면대불상이 보이고, 그 아래에 붉은 철쭉꽃으로 만든 '佛'이라는 글자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런데 높은 기둥 위에 엉덩이를 보이고 있는 사자는 그 동안 절에서 보던 형식은 아닙니다.

 

 

이 곳 앞에 영광굴비로도 유명한 법성포인데 지금은 물이 빠져 갯벌이 드러나 있습니다.

 

 

 

군데군데 꽃을 잘 꾸며 놓았습니다.

 

 

응? 절에서 튤립 꽃을 구경하는 것도 이곳에서 처음 겪는 일입니다.

 

 

널찍한 나무 데크가 있어서 법성포 앞바다를 구경하기에 좋습니다.

 

 

 

무슨 한자인가 한참을 바라봐도 모르겠던데 안내 팜플렛을 보니 '부용루(芙蓉樓)'라고 하네요.

2층 건물인데, 1층 누각에 간다라 양식의 불전도 부도조각이 23면에 걸쳐 조각되어 있다고 합니다.

 

 

 

 

부용루 뒷편으로 '사면대불상(四面大佛像)'이 보입니다.

아미타불을 주존불로 모신 사면불로, 약식 석굴사원의 형식을 띈 간다라 양식이라고 합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니 법성포 앞바다가 더 잘 보입니다.

 

 

 

간다라 지역 사원의 주탑원을 본떠서 조성한 '탑원(塔園)'이 있는데, 마라난타 존자의 출신지인 간다라 사원 양식의 대표적이고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합니다.

 

 

 

 

 

 

'간다라유물관'에서는 대승불교문화의 본 고장인 간다라의 부조 및 불상 등 유물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백제불교최초도래지는 그동안 우리가 봐왔던 절과는 다른 스타일의 특이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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