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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_광주

[화순] 쌍봉사(雙峰寺)

한감자 2012. 8. 15. 13:18

이번 여행 마지막날인 넷째 날, 오늘은 숙소가 있는 보성을 떠나 인천으로 향하면서 안 가본 지역을 들러볼 예정입니다.

전날 지도를 펼쳐놓고 어디로 갈까 생각하다가 slr클럽에서 많이 본 나주 산림연구소 쪽으로 가보기로 정했습니다.

숙소를 출발하여 나주 산림연구소로 향하던 중 화순을 지나다가 쌍봉사 이정표를 보고는 내비게이션으로 검색해보니 거리가 멀지 않아 바로 들렀습니다.

 

쌍봉사는 철감선사탑과 철감선사탑비, 목조탑 형식의 대웅전이 유명한 곳으로 전에 두번 다녀왔지만 그 세가지 유물이 아주 마음에 들어서 한번 더 보고 싶었습니다.

 

☞ 쌍봉사 웹사이트 : http://www.ssangbongsa.com

 

2004년에 들렀을 때보다 잘 정리되어 있고, 절의 규모도 커졌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운 후 천왕문을 지나면 바로 앞에 3층 목탑형식의 전각인 대웅전이 나타납니다.

법주사 팔상전과 더불어 목조탑 형식의 전각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1984년 화재로 인하여 불타버리고 1986년에 복원하였다고 합니다.

 

 

 

대웅전 선쪽 뒷편으로 조금 걸어 올라가면 이 절에서 제일 아름다운 유물인 철감선사탑을 만날 수 있습니다.

철감선사는 통일신라시대 승려로, 당나라에서 불교를 공부하고 귀국하였다가 이 곳에 그의 호를 따서 '쌍봉사'란 절을 지었다고 합니다.

이 탑은 전체가 팔각으로 이루어진 모습으로 꼭대기 머리장식이 없어진 것과 지붕 부분이 훼손된 걸 제외하면 잘 보존되어 있는 편인데, 돌을 나무 다루듯 화려하게 만들었다는 대단한 조각 솜씨를 보여주는 유물입니다.

 

 

 

철감선사탑 바로 옆에 있는 철감선사탑비는 몸돌은 없어지고 거북 받침돌과 머릿돌만 남아 있는데 이 탑비도 역시 조각 수법이 대단히 뛰어납니다.

지금은 무슨 작업 중인지 천막을 씌워 놨습니다.

 

 

 

 

 

 

다른 절처럼 경치가 아름다운 곳에 자리잡고 있거나 대단한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국보57호인 철감선사탑 하나만으로도 들를 만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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