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제주당

군산오름에서 내려와서는 구경도 하고 커피도 마실 겸 제주당이라는 대형카페를 찾아갔습니다. 군산오름에서 출발하면 다시 북서쪽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하루 일정을 정하지 않고 돌아다니려니 이동경로가 뒤섞입니다. 하지만 이번 여행은 그런 것대로 즐거운 여행이라고 생각했으니 괜찮습니다.

제주당으로 가는 도중에 스타벅스 제주금악DT점을 지나게 됩니다. 규모가 좀 큰 것 같아서 이곳에서 커피를 마실까 하고 들렀습니다. 조금 전 군산오름을 오를 때까지는 맑고 푸른 하늘이 보이는 날씨였는데 북서쪽으로 이동하다 보니 비가 내릴 것 같은 흐린 날씨로 변해버렸습니다.

 

이 곰돌이가 언제부터 스타벅스 캐릭터가 됐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나쁘지 않습니다.

헉! 그런데 관광지랑 많이 떨어진 골프장 주변에 자리잡았는데도 빈자리가 없습니다. 이런.......

 

스타벅스 밖으로 나와 제주당으로 이동했습니다.

 

☞ 제주당 : 제주 제주시 애월읍 월각로 927(봉성리 산35) / 0507-1474-1487
☞ 제주당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jejudang_official/

 

우와, 주차장이 엄청 넓은데도 아주 많은 차량들도 빈 자리를 찾기 어렵습니다. 도로 가장자리에 세운 차량들도 많습니다.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찾는 대형카페라고 해도 이 정도로 대단한 곳인가 싶었는데 아르떼키즈파크를 찾는 분들도 이곳 주차장을 이용하나 봅니다. 그렇다고 해도 방문객들이 무지 많습니다.

 

아무튼 빈자리를 찾아서 주차하고 제주당으로 걸어갑니다.

그동안 많이 봤던 대형카페랑 좀 다른 모습으로 보입니다. 왼쪽에 보이는 유리온실 같은 건물을 보니 식물원 카페도 겸하는 곳인가 생각도 됩니다.

 

우와, 건물 규모가 꽤나 큽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더 놀랍니다. 대단한 규모입니다.

 

이렇게 큰 카페인데도 빈자리를 찾기도 쉽지 않고 커피를 마시기 전에 구경을 먼저 하기로 했습니다.

들어왔던 층에서 밖으로 나오면 넓은 테라스 같은 공간이 있습니다. 테이블이나 의자 등이 없는 걸로 보아 좌석으로 이용하지는 않는가 봅니다만 햇살이 좋은 날에는 이곳에 앉아서 주변 풍경을 즐겨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정면으로 보이는 곳이 억새밭이라고 합니다. 가을이었다면 아주 넓은 억새밭을 만날 수 있었을 텐데 지금은 그다지 멋지진 않습니다.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장작불을 피워놓은 공간과 그 뒤로 새별오름이 보입니다. 새별오름 뷰를 가진 대형카페라고 하는데 위치를 잘 잡으면 정말 잘 보일 것 같습니다.

 

왼쪽으로 보이는 나무들은 삼나무인가 봅니다.(맞나?) 조금 더 자라면 멋진 가로수길이 만들어질 것 같습니다.

 

실내로 다시 들어왔습니다.

작은 연못을 만들어 놨습니다.

 

2층은 좌석이 좀 여유있습니다.

 

1층으로 내려가 봅니다.

 

오호! 카페 안에 농기계를 배치했네요. 진자 나무도 자라고 있습니다. 굉장하네요.

 

응? 나무가 기운이 없는 건지 나뭇잎이 누렇게 변했습니다. 낙엽이 떨어지려나 봅니다.

 

억새밭이 있는 방향 창가 쪽에는 작은 잉어들이 살고 있는 커다란 연못(?)입니다.

 

커피와 베이커리 주문은 1층에서 키오스크로 해야 합니다.

 

빵 모양들이 아주 귀엽습니다.

 

이렇게 나무 사이에 있는 좌석은 인기가 많아서 빈자리가 없습니다.

 

조금 더 구경을 하기 위해서 1층 밖으로 나가봤습니다.

 

오~, 대형 연못을 보는 것 같습니다. 굉장하네요.

 

억새는 많이 시들고 작아졌습니다.

 

카페 건물도 크지만 실외 공간도 아주 넓습니다. 어마어마한 규모입니다.

 

실내로 들어와 자리를 커피를 주문하고 자리 잡고 앉았습니다. 커피값은 생각보다 비싸진 않았고 커피맛도 괜찮았습니다.(아메리카노 5,500원, 카페라떼 6,000원)

 

커피를 다 마시고 나가면서 카페 안을 조금 더 구경했습니다. 참 재미있네요.

 

카페 1층 가장자리에 제주애퐁당이라는 기념품을 판매하는 코너가 있습니다.

 

1층 밖으로 나오면 큰 유리온실처럼 보이는 시설이 있습니다.

 

뭘까 궁금해서 가까이 다가가보니 'Smart Farm'이라고 하네요. 방문객들에게 개방된 곳이 아닙니다.

 

어렸을 적에 시골에서 많이 봤던 경운기를 아주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반갑네요.

 

제주당에서 멀지 않은 곳에 '새별오름 나홀로나무'라는 곳이 있습니다. 예전에 사진 사이트에서 많이 봤던 곳인데 어디일까 싶었는데 네이버 지도를 보니 멀지 않길래 찾아갔습니다.

먼저 도착해서 사진을 찍고 있는 분이 있네요.

 

겨울이라서 아무것도 안 심은 것인지 넓은 밭은 비어 있습니다.

 

어? 그런데 나무 상태가 조금 이상합니다. 겨울이라고는 해도 나뭇가지들이 너무 앙상하게 보입니다.

 

음, 고사했나 봅니다....... 이런......

 

응? 새별오름이 안개 속에 가려졌습니다. 비가 내릴 것 같습니다. 오늘 날씨 참 다양하네요.

 

기대했던 풍경은 아니었지만 제주도를 방문할 때면 머릿속에 떠오르던 곳을 찾았으니 그걸로 만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