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경상남도_울산

[통영] 해저터널

한감자 2021. 1. 25. 19:47

미주뚝배기에서 늦은 아침식사를 하고 부른 배를 소화시킬 겸 가까운 곳에 있는 해저터널을 찾아갔습니다. 예전에 찾았을 때는 주차장이 없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해저터널 입구 앞에 유료공영주차장이 있습니다.

해저터널의 입구에는 '용문달양(龍門達陽)'이라는 한자가 써 있는데 '용문을 거쳐 산양에 통한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이 해저터널은 통영시 당동과 미수동을 연결합니다. 1931년부터 1932년까지 1년 4개원에 걸쳐 만든 동양 최초의 바다 밑 터널이라고 합니다. 길이 483m, 너비 5m, 높이 3.5m의 규모라고 합니다.

해저터널이라고는 하지만 터널 밖으로 바다의 모습을 볼 수 있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크게 기대를 하진 않았습니다만 천천히 운동삼아 걸었습니다.

 

우리처럼 관광을 위해서 찾아온 사람들도 있지만 지역분들도 많이 이용하시나 봅니다. 바퀴가 달린 장바구니를 끌거나 자전거를 탄 분들도 자주 지나갑니다.

 

터널 중간쯤에 안내판이 있습니다. 안내판에 따르면 바다 양쪽을 막는 방파제를 설치하고, 이렇게 생긴 공간에 거푸집을 만들고 콘크리트를 타설하여 터널을 만든 뒤에 방파제를 철거하였다고 합니다. 예전이는 통영과 미륵도를 연결하는 주 연결로였지만 충무교와 통영대교가 개통되면서 지금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다른 관광지와 달리 휴무일과 입장료 없이 24시간 개방하고 있어 언제든지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만조시에는 해저터널이 수심 13.5m의 깊이가 된다고 합니다.

 

 

살짝 구부러진 경사로를 걸어올라가면 반대편 입구가 보입니다.

 

아까 들어온 통영쪽의 입구와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반대편 입구에도 '용문달양(龍門達陽)'이라는 한자가 있습니다.

 

해저터널을 건너온 김에 주변을 잠시 구경했습니다. 이쪽은 여객선 터미널이 있는 통영항에 비해서는 복잡하지 않은 곳 같습니다.

 

실제로 작동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작은 빨간 등대도 하나 있습니다.

 

잠깐 동안의 구경을 마치고 주차해놓은 반대편으로 다시 되돌아 갑니다.

 

큰 구경거리는 아니겠지만 거가대교나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처럼 차를 타고 해저터널을 지나는 경우는 있지만 이렇게 도보로 걸어볼 수 있는 해저터널은 이곳 뿐인가 봅니다.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