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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개심사 왕벚꽃

한감자 2019. 4. 28. 20:28

개심사 왕벚꽃은 여러번 구경을 다녀왔습니다. 올해에는 대부분의 꽃들이 개화시기가 앞당겨져서 올해에는 왕벚꽃을 볼 시기를 놓쳤나 보다 생각했는데 혹시나 하고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예상외로 지금(4월말)이 제일 좋다고 하네요. 그래서 아침 일찍 서둘러 출발했습니다.

개심사는 왕벚꽃이 많이 유명해져 개화 상태가 좋을 때는 방문객들이 엄청 몰리는 곳입니다. 오전 7시 30분 정도면 웬만큼 이른 시간에 도착한 것 같은데도 일주문 옆에 있는 주차장은 빈 곳이 없어 그 위에 있는 임시 주차공간에 차를 세웠습니다. 아마도 시간이 지나면서 도로에 줄지어 서있는 차량들이 엄청나게 늘어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 예전에 다녀온 글 : https://hangamja.tistory.com/1060

 

[서산] 개심사 왕벚꽃

보원사지를 구경한 다음 산 너머 개심사로 걸어갔습니다. 그리 힘든 등산로는 아니지만 처음 가보는 길이라 얼마만큼 걸어야 하는지 잘 가늠이 안 되어 좀 답답합니다. 하지만 푸르러가는 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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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부터 새벽까지 비가 내린 탓인지 기온이 쌀쌀합니다.

 

일주문 옆에 커다란 귀룽나무가 있는데 비가 내려서인지 오늘은 귀룽나무 꽃의 진한 향기가 잘 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작지만 아주 많은 꽃은 아주 예쁘게 활짝 피어 있습니다.

 

비가 내려 약간 쌀쌀한 날씨이지만 기분이 상쾌해지는 길을 걸어갑니다.

 

이른 아침부터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 관람객들이 지나가기를 기다려봐도 사진 찍기가 쉽지 않습니다.

 

벌써 내려오는 분들이 보이네요. 저분들은 얼마나 일찍 방문했을지 살짝 궁금해집니다......

 

네모난 연못 중간에 있는 나무 다리가 사진촬영장소로 인기가 많은 곳인데 의외로 지금은 그렇지 않네요?

 

왕벚꽃 나무가 보기 좋을 때라고 하지만 이렇게 맑은 초록색 잎들이 무성해지는 나무들도 보기 좋습니다.

 

절 안으로 들어서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왕벚꽃이 시야에 들어 옵니다.

 

계단 옆에 있는 이 왕벚꽃 나무는 작년까지만 해도 작은 나무로 봤던 것 같은데 지금은 꽤나 많이 자랐습니다.

 

살짝 빛이 바랜듯한 분홍색 왕벚꽃이 여러 겹으로 화려하게 피었습니다.

 

왕벚꽃 색깔이 한가지라면 금방 싫증이 날 것 같지만 이렇게 조금씩 다른 색깔로 피어 있으니 모두가 다 예쁘게 보입니다.

 

꽃잎의 뒷부분도 찍어 보고......

 

참 예쁜 꽃입니다......

 

어디에 초점을 맞춰야 할지 모를 정도로 활짝 피었습니다.

 

다들 왕벚꽃 구경에 바쁜지 개심사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대웅보전 앞마당은 별로 붐비지 않습니다.

 

대웅전 앞을 잠깐 들렀다가 왕벚꽃 구경을 이어갑니다.

 

왕벚꽃이 필 때 같이 구경하던 할미꽃을 올해도 만났습니다.

 

다들 예쁜 꽃을 사진에 담느라 바쁩니다......

 

왕벚꽃 주변은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으니 시선을 조금 위로 올려 꽃잎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햇살이 강하지 않아 그늘지는 부분이 별로 없어 사진 찍기에는 좋습니다.

 

꽃잎이 다닥다닥 참 많이도 매달렸습니다.

 

개심사 왕벚꽃 중에 다른 곳에서는 만나기 힘든 청벚꽃이 유명합니다.

 

하얀색이나 분홍빛이 나는 왕벚꽃에 비해 청벚꽃은 살짝 초록빛이 보입니다. 색깔뿐만 아니라 꽃잎의 모양도 조금 달라 보입니다.

 

사진을 찍으면서 꽃을 오래 동안 바라보고 있다 보니꽃의 아름다움에 취하는 것 같습니다......

 

여름이 되면 저 배롱나무에 진분홍색 꽃들이 화려하게 피겠네요.

 

웬만큼 꽃 사진을 찍고는 대웅전 앞으로 돌아왔습니다.

 

대웅전 앞마당에서 해우소가 있는 곳으로 가는 길 담장에 이름을 모르는 식물이 멋있게(?) 자라고 있습니다.

 

이 꽃의 이름이 뭔지 모르겠는데 왕벚꽃을 보러 올 때 만나는 화려한 꽃입니다.

 

대웅전 앞마당 서쪽에 있는 박태기 나무에도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이 꽃들도 꽤나 화려합니다.......

 

박태기 꽃 옆에 있는 자목련에 화려하게 꽃이 피어 있습니다.

 

자목련 옆에 흰 동백꽃이 있었는데 이 동백꽃은 이미 많이 시들었습니다.

 

단체로 출사를 나오셨나 봅니다.

 

대웅전 앞에 하늘 매발톱꽃도 참 보기 좋습니다.

 

겹철쭉 꽃도 좋고......

 

거의 모든 꽃들이 참 예쁘게 피어 있습니다.

 

이 나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줄을 섰습니다.......

 

웬만큼 구경을 마치고 내려가기 전에 조금 더 욕심내서 사진을 담아봅니다. 참 좋네요......

 

엄청나게 많은 꽃잎이 매달려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방문객들이 늘어나면서 연못 가운데 있는 나무다리에서 사진 찍는 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구경을 마치고 주차장으로 걸어가는 동안 아까 서둘러 올라가느라 지나쳤던 작은 꽃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습도가 조금 낮아졌는지 일주문 옆에 있는 귀룽나무 꽃 향기가 아까와 다르게 진하게 풍겨옵니다.

 

구경을 마치고 주차장을 떠나면서 보니 많은 차량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네요. 다른 곳으로 이동하다가 물이 모여 있는 풍경이 보기 좋아 잠깐 구경했습니다.

 

지도를 보니 저 능선 너머에 용비지가 있나 봅니다. 하지만 벚꽃을 볼 시기가 지났고, 출입이 자유로운 사유지가 아니라서 가벼운(?) 마음으로 포기했습니다.

 

예전에 방문했을 때에는 가로수로 심어진 왕벚꽃이 아직 어려서 꽤나 볼품없다 생각했는데 지금은 보기 좋을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다른 곳으로 이동하던 중에 넓은 초원이 보이길래 잠시 차를 멈추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별구경거리가 안 보여도 푸른 초록색을 보고 있으니 저절로 기분이 좋아집니다......

 

길 건너편에 있는 저 길이 꽤나 예뻐 보이는데 출입이 제한되어 있어 멀리서 바라보기만 할 뿐입니다.

 

가로수에 벚꽃이 피어 있을 때는 아주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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