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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부여] 백제문화단지 #2

한감자 2019. 1. 25. 18:13

백제문화단지에서 사비궁과 능사를 구경하고 생활문화마을로 이동했습니다.

생활문화마을에 대한 설명을 마지막으로 해설사님과 함께하는 시간은 끝나고 이제부터는 자유롭게 구경을 합니다.

'생활문화마을'은 백제 사비시대의 계층별 주거유형을 보여주는 곳으로, 당시 백제인들의 생활풍습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사비궁 뒷편으로 이어지는 길을 기준으로 남쪽에는 군관주택을, 북쪽에는 귀족주택을 복원해놨습니다.

귀족의 가옥은 담장부터 다르네요.

 

 

일단 아랫쪽에 있는 군관가옥을 먼저 구경했습니다.

 

 

군관주택은 백제말기의 대표적 무관인 계백장군의 집을 재현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안을 구경해볼 수 있는 공간도 있지만 문이 잠겨있는 곳도 있습니다.

 

 

규모가 꽤나 커서 돌로 쌓은 담장 너머로도 가옥이 이어집니다.

 

 

군관주택 구경을 마치고 들어왔던 입구로 다시 나서면 건너편 정면으로 귀족주택의 입구가 보입니다.

 

 

귀족주택은 백제말기에 당시 최고의 벼슬이었던 대좌평을 역임했던 사택지적의 가옥을 재현해 놓았다고 합니다.

조금 전에 봤던 군관주택보다 훨씬 넓은 공간과 많은 건물들이 있습니다.

 

 

응? 트릭아트가 있네요?

 

 

오~, 꽤나 잘 그린 그림입니다.

 

 

많은 건물들이 있는데 안내가 있는 곳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도 많아서 그냥 구경만 하면서 지나쳤습니다.

 

 

지금 계절이 겨울이라 나뭇잎 등이 모두 떨어져 살짝 활량한 풍경이지만 다른 계절이라면 더 보기 좋은 풍경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귀족주택 북쪽으로는 중류계급과 서민계급의 주택이 보입니다.

 

 

귀족주택을 나와서 북쪽으로 걸어가면 일본에 파견되어 기와와 전돌 제작기술을 전했다는 와박사 마나문노의 집을 만나는데, 집 옆에 백제전통가마를 재현해 놨습니다.

 

 

이제부터는 별다른 구분없이 발길 닿는대로 구경을 이어갑니다.

 

 

응? 흑염소들이 있네요?

대나무 담장으로 걸어가니 먹을 걸 줄 걸로 생각하는지 가까이 다가옵니다.

 

 

생활문화마을 윗쪽에는 한성백제시대 도읍의 모습을 재현해놓은 위례성 지역입니다.

 

 

위례성으로 둘레에는 해자가 만들어졌는데 이 안에 특이하게도 철갑상어가 살고 있습니다.

 

 

목책 사이가 좀 벌어져 있어 제 역할을 할 수 있을런지 살짝 걱정(?)됩니다.

 

 

위례성 안에는 기둥을 세워 지표면보다 높은 곳에 지은 '고상가옥'과 초가집, 움집 등의 건물들이 있습니다.

 

 

움집의 규모는 꽤나 큰데 안으로 들어가볼 수는 없습니다.

 

 

온조왕의 숙부인 '우보 울음의 집'이라고 합니다.

 

 

위례궁은 다른 집들과 비교해서 규모부터 다릅니다.

 

 

위례궁은 온조왕이 하남 위례성에 도읍을 정했을 때 정무를 보던 왕궁을 재현해 놓은 곳이라고 합니다.

'삼국사기'에 '궁궐을 새로 지었는데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다(儉而不陋 華而不侈).'는 기록이 있다고 하는데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럽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곳을 관리하시는 분들은 참 부지런하신지 지붕이 아주 잘 정리되어 있고, 건물 주변이 아주 깨끗합니다.

 

 

위례성 안쪽의 모습을 구경하다 토성 윗쪽으로 올라갔습니다.

바람이 불어와 깃발이 제대로 펄럭이고 있지만 그리 춥지는 않은 날씨였습니다.

 

 

위례성 구경을 마치고는 아까는 지나쳤던 생활문화단지 지역을 돌아다녔습니다.

 

 

어느 정도 구경을 마치고는 백제문화단지의 전망대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되는 '제향루(濟香樓)'로 올라갔습니다.

시야가 높아지는 만큼 내려다 보이는 풍경도 달라집니다.

 

 

그런데 제향루 위로 올라서니 나무가 앞을 가려 기대했던 사비궁의 모습을 사진에 담지 못 했습니다.

 

 

제향루에서 고분공원이 있는 방향으로 내려오니 좀 시야가 좀 나아집니다.

 

 

백제문화단지 출구로 걸어가는 동안 아까 해설사님을 따라다니는 동안 사진에 담지 못 했던 공간을 찾아가 여유롭게 사진을 찍었습니다.

 

 

관람객이 아주 적어서 사진 찍기에는 참 좋은 날이었습니다.

 

 

사비성의 정전인 천정전 서쪽에는 무관들의 집무공간이 '무덕전(武德殿)'과 '인덕전(麟德殿)' 등이 있는데 깜빡하고 그냥 지나쳤네요.

다시 걸어가서 구경할까 잠시 생각했는데 게으름을 핑계로 그냥 포기했습니다......

 

 

백제문화단지는 두번째 방문하는 곳인데 규모와 화려함때문에 자꾸만 조선의 궁궐들과 비교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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