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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경주] 불국사(佛國寺)

한감자 2018. 1. 12. 23:10

'불국사(佛國寺)'는 수학여행 등으로 여러번 방문했던 곳이지만 구경거리가 많은 곳이라 여러번 방문해도 만족스러운 곳입니다.

 

☞ 불국사 웹사이트 : http://www.bulguksa.or.kr

 

세계문화유산 불국사

LANGUAGE English Chinese Japanese

www.bulguksa.or.kr

☞ 예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287

이번 여행동안 이어지는 무시무시한 추위가 오늘도 위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추운 오전시간이라 아직은 방문객들이 많지 않아 일주문 바로 앞에 여유있게 주차하고 구경을 시작합니다.

 

잎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은 나무들을 보고 있으니 더 추워지는 것 같습니다.

 

일주문을 지나면 다리 너머로 천왕문이 보입니다.

 

천왕문을 지나면 나무 사이로 자하문 아래 청운교와 백운교가 살짝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 돌다리를 건너면서부터 본격적인 관람이 시작됩니다.

 

오호! 추운 날씨때문인지, 아님 평일 오전시간이라서인지 단체 관람객들도 없고, 일반 관람객들도 많지 않아 사진 찍기에는 참 좋습니다. 이렇게 여유롭게 불국사 사진 촬영을 해본 건 처음인 것 같습니다.

 

다른 때였으면 인증샷을 찍느라 많은 사람들로 붐볐을 자하문(紫霞門) 앞이 지금은 한산합니다.

 

이렇게 여유롭게 사진 찍으며 구경할 수 있다니 참 좋은 기회입니다.

 

자하문과 연결된 계단 중 위쪽이 청운교(靑雲橋), 아래쪽이 백운교(白雲橋)입니다. 청운교와 백운교는 국보 제23호인데, 청운교는 16단, 백운교는 18단이고, 계단 경사면이 45˚의 안정된 각도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청운교와 백운교를 이어주는 부분은 무지개 모양의 홍예로 되어 있는데 문화유산답사기에 따르면 바로 밑에 구품연지라는 큰 연못이 있었다고 합니다.

 

자하문 동쪽에는 경전을 보관하는 누각인 '좌경루(左經樓)'가 있습니다.

 

'보라빛 노을'이라는 뜻의 '자하문(紫霞門)'은 부처님에게서 나오는 상서로운 기운을 말하는데 자하문을 지나면 부처님이 계시는 대웅전이 있습니다.

 

자하문의 서쪽에는 '그림자가 물에 뜬 누각'이라는 의미의 '범영루(泛影樓)'가 있습니다.

 

범영루 서쪽에는 국보 제22호인 '연화교(蓮華橋)'와 '칠보교(七寶橋)'가 이어진 '안양문(安養門)'이 있습니다.

 

아랫쪽에서 자하문과 범영루, 안양문 등을 구경하다 좌경루 옆길을 돌아 대웅전이 있는 경내로 이동합니다.

 

대웅전 영역으로 들어가기 전에 위쪽으로 관음전이 보입니다.

 

대웅전 앞에도 관람객들이 많지 않아 구경하면서 사진 찍기에는 참 좋겠습니다.

 

좌경루 안에는 목어(木漁)와 운판(雲版)이 매달려 있습니다. 불교에서 목어는 물속의 중생을, 운판을 하늘을 날아다니는 날짐승에게 불법을 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많이 춥기는 하지만 덕분에 여유롭게 구경합니다.

 

다보탑과 석가탑이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풍경입니다.

 

국보 제20호인 '다보탑(多寶塔)'은 목조 건축의 여러 요소들을 조합한 독창적인 형태의 탑으로 높이가 10.3m라고 합니다. 실제로 많진 않지만 여러 사찰을 구경했지만 이런 형식의 석탑은 이곳 불국사에서만 만나본 것 같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신 법당인 '대웅전(大雄殿)'은 8세기 중엽 신라 재상이었던 김대성이 불국사를 건립할 때 세워졌다고 합니다. 임진왜란 중에 석조기단을 제외하도 모두 불에 타버린 걸 1765년에 남아 있던 기단 위에 팔작지붕 건물로 재건되어서 신라 때의 기단과 조선 18세기의 건물이 결합된 독특한 구조가 되었다고 합니다.

 

대웅전 정면의 자하문을 통해서 내려다 본 청운교와 백운교의 모습입니다.

 

대웅전 서쪽에 있는 '석가탑(釋迦塔)'은 국보 제21호로, 다보탑과 석가탑이라는 이름은 인도 영취산에서 석가모니 부처님이 설법하신 진리를 다보 부처님이 증명하였다는 법화경(法華經) 견보탑품(見寶塔品)의 내용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합니다.
2층 기단 위에 3층 탑신을 올린 전통적인 신라 석탑으로 엄격한 조화와 균형의 미를 갖춰 통일신라 석탑을 대표하는 탑으로 꼽힌다고 합니다. 1966년 도굴범에 의해 훼손된 석탑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세게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 인쇄물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無垢淨光大陀羅尼經)'을 비롯한 다수의 사리장엄(국보 제126호)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다보탑 기단 위에 놓인 돌사자는 원래 4마리였으나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없어져 한마리만 남아 있고, 탑 내부에 안치되었던 사리장엄도 1925년의 수리공사 때 없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대웅전 뒷편으로 이동하면 '무설전(無說殿)' 영역입니다.

 

'무설전(無說殿)'은 불경을 강의하는 강당입니다. 진리의 본질과 불교의 깊은 뜻은 언어로는 도달할 수 없는 경지에 있음을 표현하기 위하여 '무설전(無說殿)'이라고 명명한다고 합니다. 불국사 내 건물 중에서 제일 먼저 건립되었으며, 670년경 의상대사가 이곳에서 최초로 설법을 하였다고 합니다.

 

무설전 오른편 뒷쪽으로는 관음전으로 오르는 계단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응? 한겨울에도 연등을 보네요?

 

관음전과 대웅전 등의 지붕과 회랑의 지붕이 연결된 이 풍경이 아주 멋집니다.

 

'관음전(觀音殿)'은 자비의 상징인 관세음보살을 모신 전각입니다. 관세음보살은 남쪽 바다에 솟아 있는 보타락가산에 거주하면서 사바세계를 굽어보고 중생을 구원해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불국사의 관음전은 비로전보다 높은 곳에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불국사를 방문하면 항상 관음전까지 올라가 이렇게 담장 너머로 내려다 보이는 꼭 보고 갑니다.

 

관음전에서 서쪽 계단을 통해 내려오면 비로전 영역입니다.

 

'비로전(毘盧殿)'은 비로자나 화엄불국토의 주인인 비로자나불을 모시는 전각입니다. '비로자나'란 '무한한 빛을 발하여 어둠을 쫓는다'는 뜻으로 대광명의 화엄세계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비로전 안에는 국보 제26호인 '금동비로자나불좌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비로전 가장자리에 겉모습이 꽤나 화려한 사리탑이 하나 있는데 자세한 설명을 보지 못했네요.

 

불국사는 전각이 많아서 약간 높은 곳에서 지붕이 쭈욱 연결된 모습과 그 사이로 다보탑이나 석가탑의 상륜부가 살짝 엿보이는 풍경이 참 멋집니다.

 

비로전에서 조금 아래로 내려오면 석가모님 부처님과 제자 16명의 나한을 모신 전각인 '나한전(羅漢殿)'이 있습니다.

 

나뭇잎이 푸른 계절에 보는 풍경도 멋있겠지만 지금처럼 가리는 것 없이 시원하게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시기도 좋네요.

무설전 서쪽에 있는 아직 복원되지 않은 이 공간은 불국사 웹사이트 안내에 따르면 '법화전'이 있던 자리라고 하는데, 경전을 보관하던 서적 보관소의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대웅전의 서쪽에는 '극락전(極樂殿)'이 있습니다. '극락전(極樂殿)'은 서방극락정토의 주재자인 아미타불을 모시는 전각으로, 국보 제27호인 '금동아미타여래좌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극락전 앞에는 석등이 하나 있고, 그리고 그 앞에는 황금복돼지상이 있습니다.

 

극락전 현판 뒷쪽에 조각되어 있는 복돼지가 한 관람객에 의해 우연히 발견된 이후에 석등 앞에 조각해놓은 것이라고 합니다.

 

극락전 영역은 대웅전 영역보다 한단 정도 낮은 곳에 있지만 비슷해 보이는 넓이에 비해서는 꽤나 단출한 구성입니다.

 

연화교(蓮華橋)와 칠보교(七寶橋)를 거쳐 안양문(安養門)을 들어서면 극락전 영역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만 지금은 그렇게 할 수 없지요.

 

극락전의 석축은 수평선과 사선이 잘 어울리는 멋진 구성입니다.

 

연화교와 칠보교 앞에는 당간지주(幢竿支柱) 두쌍이 있습니다.

 

날씨가 많이 추웠지만 그 덕분에 방문객들이 많지 않아 여유롭고 기분좋게 구경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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