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후원 관람을 마치고 낙선재로 이동했습니다. 헌종 13년(1847년) 경빈(慶嬪)을 맞이하면서 '낙선재(樂善齋)'를 짓고, 다음해에 '석복헌(錫福軒)'을 지었다고 합니다. 낙선재는 헌종의 서재 겸 사랑채로, 서복헌은 경빈의 처소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 예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50 낙선재 안으로 들어가기 전 담장 밖에 있는 계단에 소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궁궐 안에서 꽃나무를 심어놓은 화계(花階)는 자주 봤지만 소나무를 이렇게 심어 놓은 건 좀 특이한 것 같습니다. 낙선재를 세운 헌종은 평소 검소하고 선진문물에 관심이 많았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낙선재는 단청을 하지 않은 소박한 모습입니다. 낙선재에서는 영왕의 비 이방자 여사가 1989년까지 생활하였..
창덕궁 후원 관람 입장시간을 맞추느라 서둘러 지나쳤던 창덕궁을 후원 관람을 마치고 낙선재를 구경한 다음에야 구경을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보통은 창덕궁의 정문인 돈화문부터 사진이 시작되는데 이번에는 낙선재 옆에 있는 성정각에서부터 사진이 시작됩니다. ☞ 창덕궁 웹사이트 : http://www.cdg.go.kr ☞ 이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139 http://hangamja.tistory.com/240 http://hangamja.tistory.com/52 http://hangamja.tistory.com/503 http://hangamja.tistory.com/736 성정각 뒷편에 있는 '관물헌(觀物軒)'은 왕이 머물면서 독서와 접견을 했던 곳으로, 지금은 '..
요즘 유홍준 교수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9편을 읽고 있는데 종묘와 창덕궁, 창경궁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6편을 재미있게 읽을 때에는 그 책을 들고 경복궁을 다녀왔었는데, 이번에는 9권에 실린 곳 중에서 창덕궁을 다녀왔습니다. ☞ 창덕궁 웹사이트 : http://www.cdg.go.kr ☞ 이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139 http://hangamja.tistory.com/240 http://hangamja.tistory.com/52 http://hangamja.tistory.com/503 창덕궁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하면서 혹시나 하는 기대로 후원관람이 가능한지 물어보니 예매취소된 표가 있다고 해서 운 좋게 후원관람권까지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미세먼지 때문에 외출이 별로 좋은 때는 아니었지만 약속이 있어서 창덕궁(昌德宮)을 다녀왔습니다. ☞ 창덕궁 웹사이트 : http://www.cdg.go.kr ☞ 이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139 http://hangamja.tistory.com/240 http://hangamja.tistory.com/52 며칠전에 내린 눈들이 궁궐 이곳저곳에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나마 하늘이 덜 뿌앻서 사진찍기에는 좀 낫습니다. 겨울이 아니었다면 후원까지 관람했을 텐데 추운 겨울이라 포기하고 국립중앙박물관에 들렀습니다. 이곳에서는 모든 문화재들이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3층에 있는 반가사유상이 제일 마음에 듭니다. 이전보다는 조명을 조금 더 밝게 해놔서 구경하기에는 좀 더 나아..
창경경은 재작년에 다녀왔던 곳이지만 경복궁이나 창덕궁 등의 다른 궁궐들은 더 많이 가봤기 때문에 이곳을 한번 더 구경갔습니다. ☞ 창경궁 웹사이트 : http://cgg.cha.go.kr ☞ 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87 http://hangamja.tistory.com/86 창경궁은 왕이 머무는 곳이라기 보다는 성종 임금이 왕실의 어른을 편안히 모시기 위하여 지었기 때문인지 경복궁이나 창덕궁에 비해 규모가 조금 작은 편입니다. 창덕궁의 정문은 '홍화문(弘化門)'입니다. 이 정문은 다른 궁궐처럼 남쪽을 향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특이하게도 동쪽을 향하고 있습니다. 홍화문을 들어서면 '옥천교'가 , 그리고 그 뒤로 '명정문(明政門)'이 보입니다. 홍화문 바로 앞..
창덕궁의 정문인 돈화문을 지나 금천교를 건너 진선문을 들어서 전에 북쪽을 바라보면 서편 '궐내각사(闕內各司)'가 있습니다. '궐내각사'란 조선시대 많은 관청들 중 궁궐 안에 세운 것을 말하며, 궁궐 밖에 세우면 '궐외각사'라고 부릅니다. 궁 안에 두었다는 것은 임금을 가까이 모신다는 말이니 그만큼 중요하며, 임금의 명을 즉시 처리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궐내각사 안으로 들어가보면 조금은 미로식으로 담장이 놓였는데 그 중 '옥당(玉堂)'이라는 건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옥당'은 '홍문관'의 별칭이라고 합니다. 홍문관의 관원은 왕의 명령문인 교지를 기초해야 할 정도로 문장력이 있어야 하고, 임금과 경연을 강론할 정도로 학문과 인격을 갖추어야 하며, 가문에 허물이 있어서도 안 되기 때문에 왕의 측근 중..
성정각 건너편으로 세자가 거처하던 곳인 중희당이 자리했던 곳에 '승화루'가 있습니다만 안을 구경할 수는 없습니다. '낙선재(樂善齋)'는 헌종이 세자를 얻기 위해 후궁 경빈 김씨를 맞이하여 새 보금자리로 만든 전각이라고 합니다. 예술에 관심이 각별했던 헌종이 편안하게 책을 읽고 서화를 감상하며 쉴 수 있도록 마련한 개인적인 공간으로, 궁궐의 전각이면서도 단청을 하지 않았습니다. 낙선재 뒷편으로는 '승화루'와 '상량정'이 보입니다. '상량정'은 '먼 나라와 사이좋게 지낸다'는 뜻으로, 이 정자가 지어진 19세기를 전후하여 서양의 여러 나라와 친선관계를 유지하겠다는 의도를 짐작해볼 수 있는 정자라고 합니다. 낙선재 동편으로는 경빈 김씨의 처소인 '석복헌(錫福軒)'이 이어져 있습니다. '석복헌'이란 '복이 내리..
인정전 동쪽으로는 왕이 평상시 업무를 보던 편전인 '선정전(宣政殿)이 있습니다. '선정'이란 '정치와 교육을 널리 펼친다'는 뜻으로, 이 곳에서 임금은 신하와 국사를 의논하고, 학문을 토론하며, 사신을 만나기도 했다고 합니다. '선정전(宣政殿)'은 창덕궁에 남은 유일한 청기와 건물입니다. 청기와는 아라비아의 푸른 안료와 중국의 기술을 이용한 비싼 건축재료라고 합니다. 편전 안을 들여다 볼 때마다 '두터운 마루바닥일 텐데 어떻게 온돌로 난방을 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깁니다. 담장과 그 너머로 보이는 기와 지붕의 모습은 언제 봐도 보기 좋습니다. 선정전을 보고 나오면 바로 동쪽에 '희정당(熙政堂)'이 있습니다. 희정당은임금의 집무 공간으로, 임금이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던 공간이라고 합니다. 지..
창덕궁(昌德宮)은 조선 태종 때 지은 조선 제2의 왕궁입니다. 경복궁의 동쪽에 위치했기 때문에 '동궐(東闕)'이라고도 부릅니다. 임진왜란으로 모든 궁궐이 불타자 광해군 때에 다시 짓고, 고종이 경복궁을 중건하기까지 정궁 역할을 하였으며, 조선의 궁궐 중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임금들이 거처했던 궁궐이라고 합니다. 경복궁의 주요 건물이 좌우대칭의 일직선상으로 놓여 있다면, 창덕궁은 산자락을 따라 건물들을 골짜기에 안기도록 배치하여 한국 궁궐 건축의 비정형적 조형미를 대표한다고 합니다. 현재 남아있는 조선의 궁궐 중 그 원형이 가장 잘 보전되어 있으며, 자연과의 조화로운 배치가 탁월하여 1997년 유네스코 지정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었습니다. - 창덕궁 웹사이트에서 옮김 ☞ 창덕궁 웹사이트 : http://www..
창덕궁은 다른 궁궐과는 조금 다르게, 궁궐건축과 정원이 잘 어우러진 유네스코 지정 세계유산입니다. 경복궁 동쪽에 자리잡고 있어 '동궐'로도 불리었으며, 조선왕조 오백년 역사를 놓고 보면 경복궁보다 창덕궁에서 왕들이 머문 기간이 더 길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전과는 관람방법과 입장료 등이 달라졌습니다. 전에는 정해진 시간에만 입장하여 해설사와 함께 구경할 수 있었고(자유관람일이 하루 있었습니다만), 후원은 인터넷 예약을 통해서만 관람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후원지역을 제외한 궁궐지역은 자유관람으로 구경할 수 있으나, 낙선재를 지나 창경궁으로 들어갈 수 있는(별도로 매표를 해야 함) 함양문에서부터는 후원으로 분류되어 별도로 입장권을 구입해서 해설사와 함께 정해진 시간에 입장할 수 있습니다. ☞ 창덕궁 웹사이트 ..
4월 1일 만우절날, 하루 동안 휴가가 생겼습니다. 어디를 가볼까 고민하다 아직 꽃 구경하기에는 이른 시기라 가까운 서울에 있는 궁궐에 가볼까 하고 인터넷을 검색하다 보니 옥류천을 4월 1일부터 다시 개방을 한다고 하네요. ☞ 창덕궁 웹사이트 : http://www.cdg.go.kr 옥류천은 4월~11월에만 개방을 하는데 하루 3회 관람할 수 있다 합니다. 오전 10시에는 자유관람, 오후 1시와 오후 2시에는 안내자의 해설과 함께 관람한다고 합니다. 자유관람이라고는 하지만 안내자가 관람객들과 함께 다닙니다. 다만 관람객들은 GPS가 내장된 음성안내기(해당 장소에 가면 자동으로 음성안내가 작동합니다)를 착용하고 안내자에게 궁금한 것을 물어보면 친절하게 답변 해주십니다. 아무튼 예약 시간인 10시에 겨우 맞..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