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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둘째날은 리조트 내에서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덕유산 향적봉까지 구경한 후 백련사 방향으로 걸어서 하산하기로 계획했습니다.

덕유산 향적봉은 1,614m나 되는 꽤나 높은 산이지만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설천봉에서 내린 후에 향적봉까지 걸어서 대략 20여분이면 아주 쉽게 도착할 수 있습니다.

주말이나 휴가철에는 아주 많은 사람들로 줄 서서 기다려야 하는 곳인데 평일 오전이라서인지 이용객들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곤돌라를 타고 설천봉에 내렸더니 아주 자욱한 안개로 인해서 주변 풍경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뒷편에 보일랑 말랑하는상제루와 음식점 2층은 출입금지입니다.

원래 사진을 많이 찍는 곳인데 자욱한 안개로 인해서 그냥 지나치기로 했습니다.

만약 곤돌라 이용을 왕복요금으로 계산했다면 향적봉을 다녀온 다음 이곳 식당에서 음식을 먹으면서 여유있는 시간을 즐겼을 겁니다.

 


안개로 인해서 바닥이 살짝 미끄럽기는 하지만 걷기에 그리 불편할 정도는 아닙니다.

 




드디어 정상에 도착해서 인증샷을 찍는데 여전히 안개가 자욱하네요.

 


잠시 맑아지나 싶더니 또다시 안개가 몰려오곤 합니다.

 






이제부터 향적봉에서 백련사 방향으로 걸어서 하산을 시작합니다.

 


하산을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하산길이니 그리 어렵지 않을 거라고 다들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산 중에 하늘을 보니 안개가 좀 걷혔습니다.

향적봉이나 설천봉에서도 아까보다는 사진찍기가 더 나아졌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만 두 아이들을 데리고 내려가는 하산길도 꽤나 힘들어집니다.

 


아이들은 처음으로 해보는 등산(사실은 하산)길이라 걸음이 많이 느립니다.

중간중간 자주 쉬어가면 내려가니 시간이 생각보다 꽤나 많이 걸립니다.

아이들의 힘든 표정이 사진에 잘 나타나 있네요...

 



걷다 쉬다 하면서 내려오니 향적봉에서 백련사까지 대략 2시간 10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사실 백련사는 문화재로서는 그리 볼 것이 많은 절은 아닌 걸로 생각됩니다만 힘들었던 하산길이 끝났다는 안도감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네요.

 



절 안에 있는 매점에서 컵라면으로 점심식사를 간단히 해결한 다음 구천동 계곡 입구까지 대략 2시간 40분 정도 걸어왔더니 다리에 알이 배겼네요.

카메라 배낭의 중요성도 뼈져리게 느꼈던 하산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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