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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심사에서 왕벚꽃을 구경한 다음 천리포수목원과 신두리 해안사구가 있는 태안으로 이동하던 중 4년전에 들렀던 식당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내비게이션 안내를 따라 찾아가면서도 혹시라도 문을 닫지는 않았겠지 하는 걱정도 살짝 했지만 그때랑 지금이랑 똑같이 잘 운영되고 있네요.

 

☞ 원풍식당 : 충남 태안군 원북면 반계리 202 / ☏ 041-672-5057, 7613

☞ 예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428


원풍식당은 이 지역에서 유명(?)한 박속낙지를 팔고 있는 식당입니다.

 

 

한창 낙지가 많이 판매되는지 낙지를 가게 안팎에 있는 수조에 넣지 않고 이렇게 다라이(?)에 넣어주셨네요.

점심시간보다 1시간 정도 이르게 방문했는데도 식사중인 손님들이 있었습니다.

 

 

방안으로 들어가 앉은 후 박속밀국낙지탕을 주문했습니다.

낙지볶음도 맛보고 싶지만 각각 1인분식 주문하기에는 번거롭게 될 것 같아 박속밀국낙지탕 2인분으로 주문했습니다만 혹시라도 다음에 또 들르게 되면 그렇게 주문하는 것이 가능한지를 물어봐야 겠네요.

1인분 가격으로는 살짝 비싸다고 생각되지만 국내산이라는 안내에 살짝 설득됩니다.....

 

 

육수 안에 박속과 야채가 들어간 채로 냄비에 담겨 나옵니다.

 

 

간장과 식초 등이 넣어진 것 같은 익힌 낙지를 찍어 먹는 소스가 같이 나옵니다.

 

 

육수와 야채가 끓는 동안 밑반찬에 차려집니다.

 

 

육수가 충분하게 끓은 다음 살아있는 낙지 두마리가 냄비 안에 넣어집니다.

눈앞에서 보니 새삼스레 낙지에게 미안해지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해 봅니다.

 

 

살아서 꿈틀거리는 낙지 두마리를 매정하게 외면하고는 뚜껑을 닫고 끓기를 기다립니다. 

 

 

너무 오래 끓이면 질겨지기 때문에 살짝 익은 것 같으면 머리만 냄비 안에 잘라놓고는 몸통을 건져 올립니다.

 

 

각자 한마리씩 앞접시에 옮겨놓고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자릅니다......

 

 

응? 조금 더 익힐 걸 그랬나?

하지만 이미 다 잘라놨으니 더 익히기는 어렵고 그냥 먹어야 합니다.

 

 

많이 질기지 않고 아삭하면서 씹기 좋은 상태입니다.

같이 나온 소스가 싱거워 보이지만 맛을 보면 적당합니다.

 

 

식당에서 만든 것 같은 초고추장도 같이 있으니 여기에도 찍어서 맛을 봅니다.

 

 

낙지를 먹고 있는 동안에도 머리통은 계속 끓여집니다.

 

 

낙지를 다 먹을 때쯤 칼국수와 수제비를 육수와 함게 넣어줍니다.

 

 

칼국수 면발이 두껍지 않아 먹기에 좋습니다.

 

 

전에 영암에서 먹었던 연포탕이나 갈낙탕과는 다른 맛잇는 낙지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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