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인천

[대청도] 농여해변

한감자 2016. 8. 20. 21:19

모래사막을 보고 난 다음 숙소로 돌아와 숙소에서 같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황태해장국으로 아침식사를 해결한 다음 짐정리를 하고 대청도의 다른 곳들을 눈으로 빠르게 훑어본 다음 그 밖의 이런 저런 일거리를 해결하면서 오전을 보냈습니다.

대청도를 떠나 인천으로 가는 쾌속선이 오후 1시 10분 쯤에 도착하기 때문에 점심을 조금 일찍 먹었습니다.

점심은 홍합과 바지락을 넣고 끓인 칼국수입니다.

 

 

점심을 맛있게 먹고난 다음 대청도에서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농여해변'입니다.

농여해변은 발자국이 찍히지 않을 정도로 단단한 모래로 이루어진 해변이라고 합니다.

썰물이 되어 바닷물이 빠져나가면 웅덩이에 물이 고이면서 천연 풀장을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바닷물이 빠져나가니 저 멀리 풀등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엄청나게 넓은 풀등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모래사장 앞으로는 가장자리가 둥글지 않은 잔자갈들이 있어서 맨발로 뛰어놀기에는 조금 아프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날씨가 무더운 여름 휴가철이었다면 물이 들어가서 놀았겠지만 지금은 바닷물도 많이 차가워지고, 배시간도 가까워졌기 때문에 그냥 구경만 하고 물에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숙소로 돌아가서 이틀 동안 사용했던 차량을 반납하고 짐을 챙겨서 선진포 선착장으로 떠났습니다.

짧은 이틀 동안이었지만 많이 예뻐해줬던 반달이와 헤어지려니 서운합니다.

 

 

선착장에서 인천으로 돌아갈 때에는 백령도에 올 때 이용했던 초쾌속선을 탔습니다.

백령도로 올 때와는 달리 자리를 뒷쪽으로 잡았더니 조금은 덜 시끄러워 조용히 앉아 왔습니다.

자리에 앉아 잠을 자다 깨어 텔레비전으로 올림픽방송을 구경하다 보니 인천 연안에 가까워졌길래 카메라를 들고 배 뒷편으로 나갔습니다.

실내에 앉아서는 속도감을 잘 못 느끼는데 밖으로 나와 빠른 속도로 바다를 가르며 달리는 도중에 만나는 바람과 배 뒷편으로 일어나는 물살을 보면 엄청난 속도감이 느껴집니다.

 

 

이제 영종도 앞바다를 지나고 있나 봅니다.

지금은 파도가 살짝 보이지만 대청도에서 출발해서 이곳까지 오는 동안은 바다가 잔잔해서 멀미약을 먹지 않았는데도 속이 거북하거나 어지러움 전혀 없이 편하게 와서 다행이었습니다.

 

 

지도를 살펴보니 저기가 팔미도 등대인가 봅니다.

 

 

인천국제공항이 가까워지니 뜨고 내리는 비행기가 자주 보입니다.

 

 

인천대교가 시야에 들어왔습니다.

 

 

멀리서 보거나 다리 위를 지나갈 때는 잘 느끼지 못했던 인천대교 주탑의 위용이 새삼스럽게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인천대교를 지났으니 연안여객터미널에 거의 도착한 셈입니다.

 

 

2박 3일 동안의 백령도와 대청도 여행을 구경도 잘하고, 맛있는 음식도 잘 먹면서 잘 다녀왔습니다.

올 여름 휴가를 이렇게 멋지게 마무리합니다.

 

'인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천] 개항장근대건축전시관  (0) 2016.08.31
[인천] 活어초사  (0) 2016.08.31
[대청도] 모래사막  (0) 2016.08.20
[대청도] 서풍받이 트래킹  (0) 2016.08.20
[백령도] 심청각, 하늬해변, 끝섬전망대  (0) 2016.08.20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