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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여행 둘째날, 아침식사를 하기 전에 '심청각'에 들렀습니다.

심청전에 나오는 인당수와 심청이 환생했다는 연봉바위의 무대가 백령도라는 것을 기리기 위해 인당수와 연봉바위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심청각을 세웠다고 합니다.

주말이 아닌 평일 아침 일찍이라 다른 관광객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1층은 심청이 전설과 이야기, 2층에는 백령도에 대한 자료 및 전시관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는데 이른 시간이라 아직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인당수와 연봉바위가 보인다고 하는데 그곳이 어디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바다 건너편으로 황해도 연백평야가 보입니다.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망원경으로 보니 중국어선으로 보이는 작은 배 몇척이 백령도와 북한 사이의 바다를 왔다 갔다 합니다.

 

 

강화도 교동에서 보이는 북한보다는 이곳에서 보이는 거리가 더 멀지만 그래도 저렇게 북한을 바라보고 있으니 백령도가 북한이랑 이만큼 가까운 곳에 있다는 사실이 새삼 되새겨집니다.

 

 

심청각을 간단히 구경하고는 그 아랫쪽에 있는 '콩사랑 콩깍지'라는 곳으로 아침식사를 먹으러 갔습니다.

 

 

이곳에서 재배한 콩으로 만든 두부전골이라고 하는데 젓갈로 간을 맞춘 얼큰한 국물과 함께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침식사를 하고는 물범바위가 보이는 '하늬해변'으로 갔습니다.

이곳은 북한과 마주보는 방향이라 그런지 해안가에 상륙을 방해하는 시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물범바위는 멀어서 잘 보이지 않았고, 희미하게 물범으로 추측되는 작은 머리같은 것을 서넛 보았습니다.

 

 

갈매기와 가마우지들이 분양받은 것처럼 한자리씩 차짛고 있습니다.

 

 

동쪽 해변을 쭈욱 따라 이동하면서 들른 곳은 '끝섬전망대'입니다.

안내지도로 위치를 확인해 보니 동쪽 끝에 있고, 예전에는 섬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형이라 그런 이름이 붙었나 봅니다.

용기포 신항 가까운 높은 곳에 자리잡고 있어 백령도 동쪽지역을 멀리까지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어제 타고온 쾌속선이 손님들을 태우고 내려주는 용기포 신항입니다.

그 뒤로 사곶해변이 보입니다.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여서 그런지 12시 50분에 백령도를 출발하는 배를 타야 하는데 아직도 시간이 많이 남았습니다.

부지런히 운전해서 '천안함위령탑'에 들렀습니다.

 

 

천안함위령탑을 들른 후 백령도에서의 마지막 먹거리로 손칼국수를 먹으러 갔습니다.

어제 점심에 들렀던 음식점처럼 이곳도 별다른 음식점 이름은 붙어있지 않았습니다.

관광객들보다는 이곳을 아는 사람들이나 찾아오는 그런 곳인가 봅니다.

 

 

메밀을 넣고 반죽한 칼국수 면발을 굴을 넣은 국물로 끓인 칼국수입니다.

물이 걸쭉하면서도 구수한 맛입니다.

백령도에서 이틀 머무는 동안 끼니마다 아주 맛있는 식사를 했습니다.

 

 

백령도는 인천에서 배를 타고 4시간 정도 가야 하는 먼곳이라 이제서야 처음 방문했는데 구경거리도 많고, 맛있는 음식도 잘 먹은, 아주 훌륭한 여행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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