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2001년부터 격년제로 열리는 세계도자비엔날레가 올해는 '불의 여행(Journey from Fire)'이라는 주제로 9월 24일부터 11월 22일까지 약 두달간 경기도 이천, 광주, 여주에서 열리고 있습니다.(각 지역에서 열리는 축제는10월 23일까지만 합니다)

 

☞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웹사이트 : http://www.gicbiennale.org/03_biennale/01.asp

 

지난달에 여주도자세상을 다녀왔기에 이번에는 이천과 광주를 다녀왔습니다. 참고로 입장권은 통합권(세곳을 모두 이용할 수 있음)과 개별권(해당 장소만 이용할 수 있음)이 있는데 통합권을 이용하시려면 현장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인터넷으로 예매하면 2,000원의 할인(성인 기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 여행은 첫째가 개천절 다음날 중간고사가 있어서 저와 둘째만 다녀왔습니다. 영동고속도로가 조금 막혀서 이천 설봉공원에 도착하고 나니 이미 많은 차량들이 주차장에 세워져 있었습니다. 겨우 자리를 찾아 세우고 행사장으로 향하다 보니 4곳의 도자판매관이 있습니다. 한 군데만 들러서 잠깐 구경한 후 주행사장으로 올라갔는데 아직은 조금 이른 시간이어서 그런지 방문객들도 많지 않고 약간은 분위기가 썰렁합니다.

 


주행사장이 가까워지니 이런저런 타일들이 붙여진 '토야(土也)' 캐릭터 조형물이 보입니다. 갑자기 서늘해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날씨는 좋은 편입니다.

 


포토존이라도 준비해놓은 것인지 도자와 관계없는 꽃마차가 있습니다만 사진찍기에는 좋습니다.

 


주행사장으로 올라가는 입구가 보입니다.

 


'공방대 가마'라는 조형물인데 방문시간이 10시 이전이라서인지 안에 있는 시설물들은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습니다.

 

 

일단 방문했으니 인증샷겸 기념샷을 한장 찍어야 합니다......

 


공방대 가마를 지나니 저 조형물 뒷쪽으로 매표소가 보입니다.

 


매표소 왼쪽에 '소리나무'가 있는데 아직 바람이 불지 않아 소리를 들을 수 없었습니다.

 


인터넷으로 예매한 결과를 보여주고 입장권을 받은 후에 참가기념품(타이슬리, 브로치, 도자기피리) 중 하나씩을 선택해서 받은 후 '세라믹스 창조센터'로 걸어갔습니다.

 


세라믹스 창조센터 앞에 '구미호(九尾湖)'라는 산정호수를 조성해놨는데 나쁘지는 않지만 기대만은 못한 듯 합니다.

 


아무튼 이외로 아직 관람객들이 많지 않아서 사진찍기에는 좋습니다.

 


양팔을 벌리고 있는 토야만 봤었는데 다른 포즈를 취하고 있는 토야도 있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호수 안의 분수는 수압이 약한 건지 낮은 높이로 쫄쫄거리다 멈추기를 반복합니다. 그래서 분수가 올라오는 모습을 사진에 담으려면 조금씩 기다렸다가 찍어야 합니다.

 



분수가 없이 창조센터 건물의 반영이 나타나면 더 멋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호수 주변에 바람을 막아줄만한 시설 등이 없기 때문에 반영이 나타나기는 쉽지 않을 듯 합니다.

 


세라믹스 창조센터로 가는 나무 다리를 건너기 전에 있는 '파빌리온'의 외부 모퉁이에 사진찍기 좋은 타일과 캐릭터 등이 어울린 조형물이 있습니다.



화사한 도자기 색깔이 보기 좋습니다.

 


나무다리는 일직선이 아닌 오르락 내리락이 반복되어 걷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저 뒤에 보이는 부부 모형은 예전에 왔을 때에는 밖에 있었는데 지금은 이 안으로 옮겨져 있네요.

 


세라믹스 창조센터 현관을 들어서니 제주도에 있는'유리의 성'에서 본 듯한 느낌의 유리공예품이 있습니다.

 


관람객들이 붐비기 전에 체험을 먼저 하려고 '토락교실(土樂敎室)'에 들르니 체험중인 어린이는 두팀 밖에 없네요. 둘째는 '머그컵 페인팅'하기를 신청했습니다.(신청비 1만원) 초벌구이 된 머그컵에 연필로 밑그림을 그린 후 안료를 칠해서 제출하면(대략 50분 정도 소요) 유약을 발라 한번 더 구워낸 후 집으로 배송(배송비 착불 3,000원) 해준다는데 대략 한달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둘째가 도자 페인팅 체험을 하는 동안 저는 창조센터 안의 전시관을 구경다녔습니다. 1층에서는 '유리조형공모전'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는데 꽤나 예쁜 작품들이 많습니다.

 

 

2층 갤러리 1관과 갤러리 2관, 3층의 갤러리 3관에서 우리나라와 세계 여러나라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특이하고도 멋진 작품들이 많았습니다만 2년 전에 여주 세계생활도자관에서 작품들을 봤을 때의 놀라움과 흥미감, 즐거움에는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순전히 개인적인 취향으로 인한 것입니다.) 플래시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사진촬영은 제한이 없습니다.

 


전시관을 구경하던 중 체험활동 중인 둘째에게 가봤더니 아직 색칠작업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잠시 건물 밖으로 나와서 외부를 구경했습니다만 특별히 눈길을 끄는 건 없었습니다.

 


대략 한시간 정도 걸려서 체험활동이 끝났습니다.

 


이제 둘째와 전시관을 다시 구경했습니다.

 


의외로 재미있는(?) 작품들이 많습니다.

 


이 호수는 어째 좀..........

 


세라믹스 창조센터 구경을 마친 후 '도선당'이라고 하는 도자 물품 판매점에 들어가니 예쁜 악세사리들이 많이 보입니다.

 


도선당 밖의 유리벽의 모습이 꽤나 아름답습니다.

 


도자기를 예술작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닌 구경하는 즐거운 경험으로 만날 수 있었습니다.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