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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태백] 태백닭갈비 본점

한감자 2016. 5. 7. 23:51

철암탄광역사촌을 구경하고는 태백시에 있는 태백닭갈비 본점으로 늦은 점심(?)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2년전에 왔을 때에도 유명한 음식점이라 손님들이 많은 곳이었는데 그 이후에 백종원의 3대천왕에까지 출연해서 기다리는 줄이 길꺼라 생각되어 일부러 식사시간을 한참 넘긴 오후 4시쯤 방문했는데도 음식점 밖에서 줄서서 기다리고 있네요.

 

☞ 태백닭갈비 본점 : 강원도 태백시 황지동 44-63(중앙남 1길 10호) / 033-553-8119

☞ 예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570

 

아내와 아이들을 먼저 내려주고 주차할 곳을 찾아보는데 이곳은 가게 바로 앞에 주차공간이 있기는 하지만 세대 정도 세울만한 공간 밖에 없어 차 세울 곳을 찾기가 쉽지 않았지만 운 좋게 조금 떨어진 곳에서 막 나가는 차량이 있길래 잠깐 기다렸다가 바로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차를 세우고 음식점 앞으로 오니 아내가 번호표를 받았는데 대략 20~3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음...... 나들이하기에 좋은 봄날의 연휴이기는 하지만 오후 4시가 넘었는데도 기다려야 하다니 대단하네요.

 

 

번호표 받아놓고 주변을 구경가기에는 기다리는 시간이 어정쩡해서 그냥 음식점에서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음식점 안을 보니 손님들이 식사하고 나가서 빈 테이블이 여럿 보이는데 왜 바로 바로 손님을 들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안으로 들어와서 보니 종업원분들이 바쁘게 다니면서 테이블 정리하고, 음식 주문받고, 음식 내오는 일을 하고 있어도 워낙 손님들이 많이 찾아오니 일손이 딸려서 그런가 봅니다. 차라리 다른 음식점처럼 들어와서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져도 안에 들어와서 앉아 있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대략 30분 정도 기다려서 입장한 것 같습니다. 2년 전에 비해서 닭갈비 가격이 1,000원 올랐습니다만 다른 메뉴들은 그대로입니다. 뭐 다들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하니 그러려니 생각해야지요.

 

 

닭갈비를 주문하고 나면 기본 반찬은 달랑 4가지뿐입니다. 양배추 샐러드, 미역오이냉국(?), 김치와 단무지. 좀 부실한 것 같아도 닭갈비가 양념한 고기와 이런 저런 야채들이 들어간 음식이라 뭐 그리 부실하다는 생각은 안 듭니다.

 

 

메인 메뉴가 닭갈비 한가지라 주문하고 나면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아 음식이 나옵니다. 이곳의 닭갈비는 춘천닭갈비처럼 넓은 불판 위에서 볶거나 숯불 위에서 구워먹는 방식이 아닌 닭도리탕처럼 양념한 국물과 같이 끓여서 먹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물닭갈비라고도 부릅니다. 이번에는 닭갈비와 라면, 우동사리를 먹은 다음 밥을 볶아먹을 생각이라서 닭갈비는 3인분, 라면사리와 우동사리를 추가했습니다.

 

 

2년전에 먹었을 때에는 깻잎이 올려져 있었는데 TV에서는 냉이가 올려져 나오길래 지금은 방식이 바뀌었나 생각했는데 그때랑 마찬가지로 냉이가 아닌 깻잎이 올려져서 나왔습니다. 음...... 계절에 따라 위에 얹어지는 야채가 다른 건가요? 그렇다면 봄철에도 안 나오는 냉이는 과연 언제나 나올까요.......

 

 

아무튼 끓기 시작하면 야채 위로 국물을 떠올려서 잘 섞어 줍니다.

 

 

 

이제 잘 끓었습니다.

 

 

라면사리와 우동사리를 먼저 건저 먹은 다음 닭갈비를 개인접시에 덜어서 먹었습니다. 이곳 닭갈비 메뉴에는 밥이 포함되지 않는 거라서 공기밥을 추가로 주문해서 맛있게 식사를 해결했습니다. 지난번에도 그랬었나 잘 생각이 나질 않는데 닭갈비가 은근히 살짝 맵습니다. 매운 걸 잘 못 먹는 제 입맛으로 먹기 어려울 정도는 아닌 그냥 살짝 맵구나 하는 정도니 저는 괜찮았습니다.

닭도리탕과는 다르게 양념해서 끓인 닭고기 외에 얼큰한 국물도 떠먹을 수 있으니 술 안주꺼리로는 참 좋은 음식같습니다. 하지만 밥이랑 같이 먹는 식사로는 조금은 애매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적당히 먹은 다음 볶음밥을 하나 주문했습니다. 남은 건더기와 국물을 큰 그릇에 덜어내고 조금 남긴 국물 위에 김과 야채가 섞인 밥을 넣고 적당하게 비벼준 다음 냄비(?, 솥인가?) 위에 얇게 펴주고 갑니다.

 

 

사실 볶음밥은 뭘 먹은 다음에 주문해도 결과는 같은 것 같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올 때는 저녁식사시간이 되서 그런지 밖에서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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