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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태백] 검룡소(儉龍沼)

한감자 2016. 5. 7. 23:57

태백닭갈비에서 늦은 식사를 하고 나오니 하늘이 조금 흐려지고 이동하는 동안 빗방울이 조금 떨어집니다. 지금은 낮이 많이 길어져서 조금 늦은 시간에도 구경하기에는 괜찮을 거라 생각하고 일정에 넣어놨는데 날씨가 이렇게 변하니 어떻게 할까 고민됩니다. 비가 잠시 내리다가는 그치는 것 같아 일단 도착할 때 상황을 보고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생각한 것보다는 시간이 조금 더 걸렸지만 다행이 아직은 구경할만한 날씨입니다.

시간이 많이 늦어서 그런지 주차장에는 서너대 정도의 차량 밖에 없습니다. 주차장에서 검룡소까지는 대략 1.2Km 정도 된다고 합니다.

 

 

입구에서 검룡소까지 걸어가는 길은 비교적 평탄하고, 길 주변에 낙엽송이 크게 자라고 있는 숲속길을 걷는 것 같아서 힘들기보다는 걷는 동안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입니다.

 

 

음....... 이 꽃 많이 봤던 건데 이름이 기억 안 납니다. 산사나무꽃인가요??

 

 

시간은 좀 늦었지만 새들의 울음소리도 들으며 여유롭게 걷습니다.

 

 

여러 나무에 대한 안내판이 붙어 있어 이름을 외우는데 도움이 됩니다.

 

 

걸어가는 길 왼편으로는 검룡소에서부터 흘러내려오는 것으로 짐작되는 개울물이 계속 흘러갑니다.

 

 

중간쯤에 안내소가 하나 더 있는데 여기부터 검룡소까지는 0.6Km 남았다고 합니다. 절반 정도를 걸어온 셈이네요.

 

 

살짝 경사진 길도 있지만 평지만 계속 걷는 것 보다는 지루하지 않아 오히려 걷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갈림길이 한번 더 나오는데 이제 0.2Km 남았다고 하니 거의 다 왔습니다.

 

 

산책로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하얗게 활짝 피어있는 나무가 있었는데 멀어서 무슨 나무인지 알아보진 못 하겠습니다.

 

 

이제 검룡소 바로 앞에 도착했습니다. 저 나무 계단과 다리를 지나면 검룡소입니다.

 

 

엇그제 내린 비로 물의 양이 늘었는데 작은 폭포를 만들면서 힘차게 물이 흘러 내립니다. 해가 진 후에 도착한 덕분에 셔터속도를 늦춰서 원하는 사진을 찍기에 오히려 좋았습니다.

 

 

계단이 끝나는 곳 바로 앞이 검룡소입니다.

 

 

이곳이 바로 '검룡소(儉龍沼)'입니다. 검룡소는 520Km에 이르는 한강의 발원지인데 신령스런 용이 산다고 해서 '검룡소(儉龍沼)'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물의 온도가 낮아서 아주 차다고 하는데 아래로 내려가볼 수는 없습니다. 이곳에 동전을 던지는 방문객들이 많은지 그걸로 인해 샘이 막힐 수 있다는 주의 문구가 붙어 있습니다.

 

 

물이 참 시원하게 흘러갑니다.

 

 

검룡소는 아까 봤던 연못인데 사실 그 보다는 아래로 흘러내리는 작은 폭포가 더 멋져 보입니다. 다른 관람객들도 없는 시간이라 삼각대를 세워놓고 여러장 사진을 찍었습니다. 나무 그늘이 지는 곳이라서인지 물이 흐르는 주변으로 이끼가 껴있습니다.

 

 

 

사실 뭐 대단한 구경거리는 아닐 수도 있지만 주차장에서 검룡소까지 걸어가는 산책로가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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