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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천5일장에서 맛있는 연포탕을 먹고는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월출산(月出山)'을 방문했습니다.
☞ 월출산 국립공원 웹사이트 : http://wolchul.knps.or.kr
'월출산'은 '달이 뜨는 산'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비교적 작은 규모의 국립공원입니다.
정상은 809m로 그리 높은 편은 아니지만 바위산이라 생각보다 보이는 풍경이 멋진 산입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카메라는 그냥 차 안에 두고 작은 배낭 속에 간단한 먹을 것과 휴대용품만 챙기고 사진은 아이폰5S를 이용해서 찍었습니다.
봄 날씨인데도 기온이 꽤나 높아서 좀 덥고, 약간 뿌연 날씨입니다.
일단 기념사진부터 한장 찍고 등산을 시작합니다.
국립공원 관리사무실을 지나 천황사까지는 길은 기분 좋은 숲속길을 걷는 느낌입니다.
천황사는 계속 공사중인 건지 상당히 어수선한 분위기입니다.
천황사를 지나면 슬슬 경사로가 나타납니다.
약간은 뿌연 풍경이기는 하지만 그리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좀 덥기는 하지만 바람이 솔솔 불어와 그늘에 있으면 꽤나 시원합니다.
중간 중간에 철계단이 나타납니다.
구름다리 근처에서 다람쥐를 만났습니다.
하지만 다람쥐를 불러볼만한 별다른 재주가 없어 가만히 구경만 하고 있으니 잠시 모습을 보여주고는 숲속으로 들어가버렸습니다.
이제 구름다리가 보입니다.
이곳이 월출산의 정상은 아니지만 높은 곳에 위치했고, 게다가 약간 흔들리는 구름다리를 건너고 나면 꽤나 높은 곳까지 올라왔다는 근거없는 만족감(?) 같은 걸 느끼게 합니다.
구름다리 건너편으로 월출산 정상으로 추측되는 높은 봉우리가 보입니다만 저기까지 가자고 했다가는 아내가 도저히 따라가지 않을 듯하여 처음부터 여기까지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여기까지 올라오는 동안은 등산하는 사람들을 별로 만나지 못했는데 우리랑 반대편에서 올라왔거나 도갑사 방향에서 올라온 분들이신지 이곳에는 사람들이 좀 있습니다.
구름다리 건너기 전에 산 아래쪽을 바라보니 저 멀리 차를 세워둔 주차장이 보이는 군요.
저 멀리 풍력발전용 큰 바람개비가 돌아가는 곳도 있습니다.
맑고 파란 하늘과 흰 구름이 있다면 더 멋진 풍경이 될 것 같지만 흐리지 않은 날씨에 만족해야지요.
인증샷 몇장 찍고 구름다리를 건너갑니다.
구름다리를 건넌 후 다른쪽을 보면 월출산의 특징(?)인 바위산의 모습이 잘 보입니다.
바위로 이루어진 봉우리인데도 그 사이를 메꾸는 울창한 나무들의 생명력이 대단하다는 새삼스런 감탄이 일어납니다.
아내는 구름다리 건넌 곳에서 쉬고 있고 저만 홀로 조금 더 위로 올랐습니다.
더 위로 오른 만큼 보이는 시야각이 더 시원합니다.
음....... 꽤나 만족스러운 풍경입니다.
원래 계획은 조금만 올라가 사진 찍고 내려올 예정이었는데 계단이 계속 이어지길래 조금 더 욕심내서 올라갔습니다.
욕심 낸 만큼 더 좋은 풍경이 보입니다.
아이폰5S로는 만족스러운 화각이 안 나오길래 파노라마로 들려 찍었는데 결과물이 꽤나 괘찮습니다.
이곳까지는 철계단은 경사도가 좀 가파릅니다.
철계단은 다 오른 것 같고 다음부터는 정상을 가는 길이 길게 이어지는듯 하여 아래로 되돌아 왔습니다.
구름다리 건너편에서 잠시 쉬다가 그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구름다리는 아래에서 올려다 본 모습도 꽤나 괜찮습니다.
어느 정도 철계단을 내려오면 다시 숲속길을 걷는 듯한 하산길이 이어집니다.
구름다리 아랫쪽 하산길은 동백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는 길입니다.
동백꽃이 필 때면 꽤나 멋진 길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꽃이 없어도 빤질빤질 연한 초록색 잎이 예쁩니다.
월출산은 그리 높지 않지만 적당히 힘들이며 오르고, 그만큼 적당한 만족감을 주는 산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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