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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 테라로사 포레스트

한감자 2014. 5. 5. 15:52

용평리조트에서 숙박하고 다음날 아침, 강릉방향으로 출발하다 차를 세우고 리조트 안의 풍경을 잠시 구경했습니다. 이곳은 만들어진지 오랜만큼 자작나무가 꽤나 굵고 멋집니다.

 

 

용평리조트를 떠나 처음으로 들른 곳은 어제 들렀던 보헤미안입니다.

 

☞ 보헤미안커피 : http://www.ebohemian.co.kr

 

전날 오후 5시가 조금 안 되어 방문했는데 이곳의 영업시간이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라 자리에 앉지도 못하고, 커피 선택도 없이 남은 것으로만 테이크 아웃해서 밖에서 마셨습니다. 내비게이션으로 검색해서 찾아 가다 보면 작은 시골길을 지나야 나오는, 조금은 의외인 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건물 앞에 주차장은 몇대 세우기 어려울 정도로 좁습니다만 아랫쪽에는 조금 더 많은 차들을 세울 수 있는 주차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엄청나게 유명한 곳이라 주차장이 그리 여유롭지는 않은 듯 합니다.

 

 

오후 5시를 아직 넘기지 않은 시간이라 겨우 두잔은 테이크 아웃으로 받아 밖에 앉아서 마셨는데 커피맛을 잘 모르는 제 입맛으로는 꽤나 괜찮은 맛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곳은 기계의 힘을 빌리지 않고 사람의 손으로 내리는 드립 커피라고 하니 영업시간이 그렇다고 하면 그러려니 생각해야겠네요. 우리가 밖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는 중에도 많은 분들이 이곳을 찾았다가 영업시간이 지나버려서 되돌아갔습니다.

 

 

다음날 아침 오전 11시가 되기 전에 방문해서 어떤 커피를 마셔야 하고 생각하며 안으로 들어갔는데 밖에서는 안 보이던 손님들이 2층으로 오르는 계단에 잔뜩 줄을 서 있습니다. 약 한시간 정도 지나야 자리에 앉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는 그냥 나와버렸습니다. 위에서 보면 2층 건물로 보이지만 아래에서 보면 3층 건물입니다.

 

 

보헤미안을 나와서 도착한 곳은 '테라로사 포레스트'입니다.

 

☞ 테라로사 웹사이트 : http://www.terarosa.com

☞ 테라로사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19

                                 http://hangamja.tistory.com/135

 

테라로사는 여기 외에도 여러곳에 지점이 있는데 각 지점별로 서로 다른 건물 모양과 특징들을 가지고 있나 봅니다. 이곳 역시 연휴 인파가 많이 방문했습니다만 카페가 크고, 시간이 아직은 많이 늦지 않은지 자리가 부족하지는 않았습니다.

 

 

'포레스트'란 이름처럼 소나무숲 사이에 자리잡고 있고 야외에 앉아서도 커피를 마실 수 있습니다. 아직 해가 뜨지 않아 약간 서늘하기는 하지만 야외 테이블에 앉아 소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닷바람 맞으며 커피 마시는 재미도 꽤 괜찮을 것 같습니다.

 

 

실내로 들어서면 카운터에 주문을 하고 진동벨을 받아 자리잡고 앉아 기다려야 합니다.

 

 

보헤미안이나 테라로사 모두 유명한 커피숍이지만 보헤미안 안을 구경하지는 못해 비교는 안 되겠지만 직접 커피를 드립해주는 보헤미안과는 많이 다른 분위기입니다. 또한 전에 가봤던 테라로사 커피공장과도 아주 다른 분위기입니다.

 

 

주문한 커피를 기다리는 동안 건물 안과 밖을 돌아다니며 구경을 했습니다.

입구와 반대편에도 야외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는데 넓직하니 여유가 있어서 참 좋습니다.

 

 

이곳은 강원도 경관 우수 건축물 수상을 받은 건물이라 그런지 건물 구경하는 재미도 괜찮습니다.

 

 

이런 저런 공간들이 여러 부분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여럿이 앉기에 좋아 보이는 긴 테이블도 있습니다.

 

 

실내이기는 하지만 다른 공간과 구분되어 있어 우리는 이곳에 자리 잡았습니다.

 

 

둘째 딸이 찍었는데 마음에 들게 아주 잘 나왔네요. 태논 5D Mark Ⅱ의 인물사진 픽쳐스타일의 색감은 참 마음에 듭니다.

 

 

2층에서 1층을 내려다 보니 손님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저는 이날의 브랜드 커피인 '브라질JR'을 아내는 '케냐 피앙고이 피베리'를 주문했습니다. 컵과 컵받침이 아주 예쁩니다. 커피는 둘 다 진한 어두운 색입니다만 향과 맛이 다릅니다. 보헤미안에서 먹은 것과는 다른 커피의 진한 맛이 느껴집니다. 

 

 

딸 아이는 케잌을 기대했는데 이미 다 떨어진 건지, 아직 나오지 않은 건지 없어서 머핀을 하나 주문했습니다.

 

 

보헤미안에서 커피를 못 맛본 게 아주 아쉽지만 테라로사 포레스트에서 괘나 만족스러운 커피를 맛봤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테라로사의 다른 지점을 방문해봐야겠습니다. 혹시라도 보헤미안을 방문하시려거든 문여는 날(목요일~일요일)과 시간(오전 8시~오후5시)를 미리 알고 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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